[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취수원의 조류 유입을 차단하고 정수장의 정수처리공정 운영을 강화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최근 강수량 부족과 급격한 기온상승으로 낙동강 물금·매리 지점의 조류경보제가 관심단계(6월2일)에서 경계단계(6월23일)로 격상한데 따른 것이다.
부산시의 취수원인 물금·매리 지점의 남조류 세포수는 지난 6월 20일 mL당 10만3177개를 기록했고, 지난달 23일부터는 이 지점에 조류경보제 경계단계가 발령돼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도 이 지점은 7월 4일 6만9473개, 7일 4만6752개 등 mL당 세포 1만개 이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남조류 증식으로 녹조가 발생하면 조류경보제에 따라 조류 발생 3단계 대응 전략을 마련해 취수원 수질 악화에 대비하고 있다.
우선, 관심단계 발령 시 1단계 대응전략으로 취수시설에 조류차단막을 2중으로 설치하고 살수설비를 설치해 표층 조류 유입을 차단한다. 조류로 생길 수 있는 수돗물 냄새물질과 조류독소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경계단계 발령 시 2단계 대응전략으로 정수처리공정에 이산화탄소를 주입하고 고효율 응집제를 사용해 수돗물 냄새물질과 조류독소 물질을 원천적으로 제거한다.
상수도사업본부는 분말활성탄 투입시설을 지난 6월 30일 완공해 조류 대량 증식 등 비상시에 수돗물 냄새물질을 제거하는 분말활성탄 투입 준비도 이미 마친 상태다.
대발생단계 발령 시 3단계 대응전략으로 각 정수장에 오존처리와 입상활성탄 여과공정인 고도정수처리시설과 고급산화공정인 오존/과산화수소수 산화공정을 각각 운영한다.
이를 통해 수돗물 냄새물질인 지오스민(흙 냄새)과 2-MIB(곰팡이 냄새), 조류독소(마이크로시스틴 등)를 완전히 제거한 수돗물을 생산·공급한다.
ndh400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