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전국 광주·전남

속보

더보기

[전기자의 체험기] 소나기 피하려 들어간 도서관서 재미를 느꼈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때는 폭염특보가 내려진 어느 무더운 날이었다. 그늘 밑에 숨어도 보고, 카페에 들어가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쪽쪽 빨아봐도 더위를 피하는 건 그 순간뿐이었다.

게다가 비까지 쏟아졌다. 예정에 없던 소나기에 택시 타기엔 아깝고 우산을 사기엔 근처에 편의점도 보이지 않았다. 때마침 눈앞에 보인 건 도서관이었다.

독서는 마음의 양식이라던데 몸의 양식만 쌓아왔던 나날들을 반성하며 비가 그칠 때까지만이라도 책을 읽어보기로 했다. 몇 년 만의 도서관 방문에 무슨 책부터 읽어야 할지 막막했다. 뭐든 시작이 쉬워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기에 가볍게 만화책부터 골랐다.

우아하게 커피 마시면서 책 보는 모습을 담아달라고 했는데 초점이 안맞아 자체 모자이크 처리된 전기자 [사진=전경훈 기자] 2022.07.08 kh10890@newspim.com

어릴 때부터 인문학 책은 안 읽어도 만화책은 이미 섭렵했었기에 도서관에 있는 만화책은 오래전에 봤던 책 들이었다. 아는 맛이 무섭다고 추억을 되새김질하며 한 장, 두 장 책장을 넘기다 보니 어느새 한 권, 두 권 쌓여갔다. 그 사이 비는 그치고 화창해졌다.

◆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학창 시절 다독왕 상을 놓쳐본 적이 없었다. 사실 대출상 혹은 대여 상이라고 봐도 무방했다. 학교에서 다독왕 상을 수상하면 상장과 문화상품권을 줬다. 그 시절엔 상장은 그저 종이 쪼가리에 불과했고 상품권을 받아 게임에 현질(온라인게임의 아이템을 현금을 주고 사는 것) 하는 것을 인생 최고의 낙으로 여겼다. 

지난해 서울의 모 대학에서는 다독왕 이벤트에서 1등을 차지한 학생에게 고가의 전자제품인 '애플 맥북 에어'를 준다고 하자 한 달간 무려 2694권의 전자책을 대출한 학생이 나오기도 했다. 논란이 일자 학교 측은 상품을 회수하기도 했다. 내 어릴 적 모습 같아서 사실 비난할 수도 없었다. 그래도 한 가지 자부하는 것은 있었다. 학창 시절 학교 도서관에 아무도 가지 않는 조용한 곳을 시끌벅적한 곳으로 변화시켰다는 거다.

보통 이런 곳에서 사랑이 싹트고 그러던데..도서관에 혼자인 전기자 [사진=전경훈 기자] 2022.07.08 kh10890@newspim.com

다독왕 상을 받으면 문화상품권을 준다는 것을 일찌감치 알아차리고 "야! 책 빌리기만 해도 문화상품권 준대" 나의 이 한마디에 아무도 오지 않던 도서관을 어느새 쉬는 시간이면 만남의 광장처럼 모두가 모이는 곳으로 변화시켰다.

처음에는 다들 책을 하루 최대치까지 대여하고 다음날 반납하고 다시 또 빌리기를 반복했지만 어느새 그래도 빌렸으니 책을 조금 봐볼까 하는 문화로 변해갔다. 이런 문화를 만든 장본인이었기에 선생님들도 나만 보면 "요즘 무슨 책이 재밌냐"고 묻고 그랬다. 그럴 때마다 중2병처럼 읽어도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면서 멋있어 보이고 싶어서 '평행우주'에 대한 책을 소개하곤 했다.(이불킥)

◆ 국민 절반은 1년에 책 한 권도 안 읽는다

문득 궁금했다. 다른 사람들도 나처럼 책을 안 읽고 있었던 건지. 문화체육관광부가 '2021년 국민 독서 실태'를 조사한 결과 지난 1년간 성인의 연간 종합 독서율은 47.5%였다. 성인의 절반이 넘는 인원은 1년에 책을 한 권도 안 읽었다는 이야기다. 내가 그랬듯 다른 사람들도 독서를 거의 하지 않고 있었다.

책을 읽은 성인은 종이책과 전자책·소리책(오디오북)을 합해도 연간 4.5권이다. 이는 2019년 조사 때보다 3권 줄었다.

유느님의 옛된 시절 방영된 mbc 느낌표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프로그램. 이 당시에만 해도 농담으로라도 책 읽자는 말들이 유행어처럼 번졌었다.[사진=mbc 캡쳐] 2022.07.08 kh10890@newspim.com

모두가 책을 많이 읽자던 시절도 있었다. mbc에서 방영된 느낌표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프로그램이 진행됐던 2001년 11월 10일~2004년 5월 1일 이 시기에도 독서량이 많지는 않았다. 하지만 프로그램이 약 4년간 유지됐던 만큼 학교에서도, 학교 밖에서도 모두가 독서를 하자는 분위기는 형성됐었다.

그런 분위기도 잠시 독서를 안 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도서정가제' 때문이라고 감히 말해본다.

◆ 도서정가제가 뭐길래?

도서정가제는 출판사가 판매를 목적으로 도서를 발행하는 경우 도서에 정가를 표시하고, 판매자는 최종소비자에게 표시된 정가대로 판매하도록 하는 제도로 도입됐다. 

도서정가제는 2003년에 처음 도입됐다. 당시에는 발행 18개월이 지난 책은 정가제 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었고 무제한 할인이 가능했다. 그래서 온라인 서점에서는 정기적으로 구간 도서의 반값 할인 행사를 진행하곤 했다. 온라인에서 책을 많이 사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매우 유리했다. 

무조건적으로 도서정가제 때문에 독서를 안하는 거라고 단정 짓긴 어렵지만 도서정가제 시행과 더불어 영상 매체 등의 발달로 어느새 독서 문화는 점점 사라져가고 있다.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에 도서관이 썰렁하다.[사진=전경훈 기자] 2022.07.08 kh10890@newspim.com

하지만 과도한 가격 할인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싼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는 등 가격 중심의 왜곡 현상이 발생하자 도서문화가 가격경쟁에 의해 훼손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2014년 도서 할인율을 15% 이내로 제한했다. 당시 문화체육관광부는 소비자 권익 증진과 착한 가격 정착에 목적이 있다고 밝혔지만 시장경제에 국가가 개입해 결국 책값만 올라 가계 부담이 늘고, 제2의 단통법이 될 것이라던 우려는 현실이 됐다.

이 같은 지적이 꾸준히 이어지자 출판사들도 꾸준히 논란이 되는 도서정가제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백원근 책과 사회 연구소 소장은 더 나아가 서점의 활성화를 위해 '국민 독서 수당' 도입을 제안했다. 백 소장은 "1년에 최소 2만 원 정도의 도서구입비를 모든 국민에게 지급해 한 권의 책이라도 스스로 골라 읽는 경험을 선물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악순환은 꾸준히 이어졌다. 부담 없이 책을 사서 보다가 어느 순간 비싼 값으로 오른 책을 더 이상 구매하지도 읽지도 않게 되는 문화로 자리매김했다. 더불어 영상매체까지 발달하면서 책에서 TV로 눈을 돌렸고, TV에서 컴퓨터로, 컴퓨터에서 스마트폰으로 옮겨갔다. 더 이상 유튜브, SNS, 넷플릭스 등에서 재미를 느낀 사람들이 다시 책에서 재미를 느끼는 시대로 되돌릴 수 없게 됐다.

◆ 왜 독서인가

기자가 되고선 더더욱 독서를 안 하게 됐다. '짜장면 집 아들이 짜장면 좋아하는 거 봤냐'는 말처럼 직업 특성상 매일 글을 보고, 쓰고 하기에 쉴 때라도 글 대신 영상을 즐겨보게 됐고 컴퓨터 화면보단 바깥세상을 더 보려고 애썼다.

그런 마음은 잠시 접어두고 독서를 꾸준히 해보자 마음먹은 계기가 있었다. 잠시 비를 피하기 위해 들렸던 도서관에서 꽤나 재밌는 책들을 봤지만 사실 꾸준히 들려야겠다는 생각을 할 정도는 아녔다. 다만 비 오는 장마철, 가만히 있어도 푹푹 찌는 날씨에도 즐길 수 있는 무언가가 절실했다.

카페에서 편히 있고 싶을 땐 힐링하고 싶어서 여행 관련 서적, 그림 많은 책들을 위주로 골라서 읽었다.[사진=전경훈 기자] 2022.07.08 kh10890@newspim.com

산책을 좋아하지만 지금처럼 언제 비가 쏟아질지 모르는 날씨에 에어컨 밑에 있어도 땀줄기가 흐르는 지금, 좋아한다고 마냥 할 수는 없는 날씨라 대책이 필요했다.

그런 고민을 하다 보니 결국 내린 결론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마음 편히 즐길 수 있는 것은 독서뿐이라는 사실이었다. 게다가 이 더운 날 도서관에서 빵빵한 에어컨 밑에 있으면서 몇 시간 동안 죽치고 앉아있어도 아무도 뭐라 하지 않고 돈도 들지 않는다. 카페처럼 오래 앉아있다가 한잔 더 시켜야 할지 그런 눈치를 볼 필요도 없다. 오히려 오래 앉아 있을수록 더 멋있어 보이는 효과까지 있는 게 독서였다.

◆ 도서관은 어디에나 있었다

광주 서구 운천역 역사 안에 스마트 도서관이 있다. 회원증만 발급 받으면 24시간 언제든지 이용 가능하다.[사진=전경훈 기자] 2022.07.08 kh10890@newspim.com

독서를 해보려고 하니 또 하나의 변명거리가 생겼다. 퇴근 후에 도서관 가려고 하니까 문을 닫는다는 거였다. 그렇다고 내 돈 주고 서점에서 책을 사기에는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됐다. 지금도 집에 책을 사두고 안 읽은 책이 수두룩하니까. 조금만 관심을 가져보니 책을 읽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동네 곳곳에서 도서관을 찾을 수 있었다. 바로 '스마트 도서관'이었다.

도서관이라고 하면 정해진 시간 내에, 마음먹고 가야 하는 곳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스마트 도서관은 시청 같은 관공서나 지하철, 유동인구가 많은 길 한가운데에도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좋다. 무인 도서관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날짜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 이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첫 이용자는 도서관에 방문해 카드를 발급받아야 이용이 가능하다.

광주 서구 치평동 상무역 인근에 있는 스마트 도서관 내부. 책 안빌리고 안에만 있어도 에어컨 덕분에 더위 피하기에도 좋다.[사진=전경훈 기자] 2022.07.08 kh10890@newspim.com

시간 할애가 힘든 사람들에게는 일부 지자체에서만 시행하는 사업이긴 하나 책을 배달해 주기도 한다. 도서관을 갈 시간이 없어서 책을 읽지 못한다는 건 핑계라는 이야기다.

◆ 책으로 떠나는 세계여행

이제 독서를 미룰 핑계는 사라졌다. 접근하기 쉬운 책부터 읽어보기로 했다. 도서관을 둘러보다 보니 '직딩들의 해외여행 베스트 54'라는 책이 눈에 띄었다. 대학생 때부터 여름에 해외여행을 종종 가곤 했는데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을 갈 엄두가 안 났다.

코시국 해외여행이 이제는 조금 가능해질까 싶으면 원숭이 두창이다 뭐다 바이러스가 끊이질 않은 탓에 이 책이 내 마음을 위로해 줄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읽다 보니 위로는커녕 더 놀러 가고 싶은 마음만 절실해졌다. 그래도 책 덕분에 해외여행을 가게 된다면 어디를 가는 게 내 취향에 잘 맞을지는 알게 됐다.

에필로그(epilogue). 

학창 시절 선생님께서 늘 하신 말씀이 있다. "딱 30페이지만 읽고 버려라" 정말 30페이지만 읽으란 말도 아니고 책을 버리란 말도 아녔다. 그만큼 책 읽는 행위 자체에 대한 부담을 갖지 말고 편하게 일단 읽어라도 보라는 의미였다.[사진=전경훈 기자] 2022.07.08 kh10890@newspim.com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읽다 보니 문득 학창 시절이 떠올랐다. 가장 가슴 설레던 기억이 있다. "이번 학기 다독왕은 '전경훈'"이라고 호명되는 순간이었다. 상장을 받아서 좋은 게 아녔다. 그저 내 손에 쥐어지는 문화상품권 5000원권 2장을 받는 그 순간의 짜릿함이 좋았다.

하지만 책 대출만 해도 상품권을 준다는 비법(?)을 전수하고 다녔던 게 화근이었다. 10~20권만 빌려도 다독왕 상을 무난히 받다가 느닷없이 한 달에 50권을 빌려야 겨우 순위권 경쟁이 가능해졌다. 그 경쟁에서도 당당히 1위를 기록한 나는 학창 시절 선생님들에게 '대출 왕'으로 불렸다. 뭐든 좋다. 어쨌든 왕이니까.

kh108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융위·방미통위 내년 세종行...외교·안보 부처도 이전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정부가 외교부와 통일부, 국방부, 감사원, 경찰청, 공소청,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 주요 국가기관의 청사를 새로 지어 세종시로 이전한다. 수사·보안 등 업무 특성상 독립청사가 필요한 17개 기관, 공무원 6934명이 대상으로 2031년경 이전을 목표로 한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13일 '2차 중앙행정기관 이전 관련' 브리핑에서 "신축 후 이전하는 기관으로는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감사원, 경찰청, 공소청, 중수청,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이 해당되며, 수사·보안 등 업무 특성에 맞는 최적의 시설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독립청사와 특수시설이 필요한 17개 기관, 6934명은 업무 특성에 맞는 청사를 신축한 뒤 이전하겠다"며 "해당 기관들은 내년부터 청사 신축 작업을 시작하면, 2031년경에는 이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 행정안전부] 이번 이전 대상은 수도권 소재 중앙행정기관 등 총 44개 기관, 공무원 정원 기준 9929명이다. 윤 장관은 "현재 수도권에 있는 총 142개의 행정기관을 대상으로 검토한 결과 국정 운영의 효율성을 위해 중앙부처는 모두 세종으로 이전하되 직접 대민서비스를 담당하는 소속기관은 이전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기관별 업무 특성과 청사 확보 여건에 따라 임차청사를 활용한 조기 이전과 독립청사 신축 후 이전 등 두 가지 방식으로 이전을 추진한다. 독립청사가 필요하지 않은 27개 기관은 2027년 중 단계적으로 세종으로 이전한다. 윤 장관은 "상반기에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원자력안전위원회, 국가인권위원회, 국가교육위원회, 재외동포청 등 6개 기관의 이전을 우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금융위원회를 비롯해 각 부처 소속기관 및 각종 자문위원회 등 나머지 19개 기관의 이전을 추진하여 임차청사 활용 기관은 내년 안에 이전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부와 성평등가족부는 행복도시법 개정 시기에 맞춰 이전 시점을 결정할 계획이다. 다만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등 대통령 관련 기관은 이번 이전 일정과 별개로 검토한다. 윤 장관은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등 대통령 연계기관의 이전은 대통령 집무실 완전 이전 시기 등을 고려하여 별도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인포그래픽=챗GPT] 정부는 외교부와 통일부, 국방부, 법무부, 성평등가족부의 세종 이전을 위한 법 개정도 추진한다. 현행 행복도시법상 이들 5개 부처는 이전 제외기관으로 규정돼 있다. 정부는 국회와 협력해 해당 조항을 개정하고 이전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할 방침이다. 윤 장관은 "국회와 긴밀히 협력하여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법무부, 성평등가족부를 이전 제외기관에서 삭제하는 행복도시법 개정과 필요한 예산 확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전 공무원과 가족의 정착을 위한 주거·교통 지원방안도 마련한다. 윤 장관은 "기관 이전은 공무원과 가족의 생활에 큰 변화를 가져오는 만큼, 충분히 소통하며 이전에 따른 어려움을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행정기관의 이전은 단순히 정부의 공간을 옮기는 데 그치는 일이 아니다"라며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하고, 국토를 균형있게 활용하는 공간전략이자,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미래와 새로운 도약을 이끄는 성장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기관 이전과 업무방식 개선을 함께 추진하여, 행정수도 세종의 기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abc123@newspim.com 2026-10-13 14:12
사진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18일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8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DAY OFF SEOUL' 포스터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