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中 2분기 성장률 1% 미만 예상...올해 성장률 목표 달성 '난망'

기사입력 : 2022년07월07일 13:52

최종수정 : 2022년07월07일 15:5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인프라 투자 확대, 경기 부양+민심 이반 방지 목적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15일 2분기 및 상반기 국내총생산(GDP) 등 핵심 지표 발표를 앞두고 중국 경제 전문가들이 전망치를 내놨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주요 도시 봉쇄에도 불구하고 2분기 성장률이 '플러스'를 기록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성장폭에 대해서는 엇갈린 입장을 보였다. 5.5% 내외라는 올해 성장률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데 있어서도 다수 전문가가 공감대를 형성했다.

[사진=셔터스톡]

◆ 2분기 성장률은 0.94%, 올해 전체 성장률은 4.3%

중국 유력 경제 매체인 디이차이징(第一財經)은 유명 경제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2분기 및 올해 전체 경제 성장률에 대한 전망을 물었다.

조사 결과 경제전문가 17명의 2분기 성장률 예상 평균치는 0.94%로 모아졌다. 코로나19 확산이 경기 회복 흐름을 끊었다면서 1분기 성장률인 4.8%를 크게 하회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올해 전체 성장률과 관련해서는 전망치가 3.7~5.5% 사이에 분포하면서 조사에 참여한 전문가 13명의 예상 평균치는 4.3%로 나타났다. 목표치인 5.5%를 전망한 전문가는 13명 중 한 명에 불과했고, 나머지 12명은 목표 달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코로나 사태가 경제의 하방 압력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씽예(興業)증권 수석 경제학자 왕한(王涵)은 "단기적으로는 전염병 사태가 진정되면서 경기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민간 부문의 자신감이 회복될 때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부 주도의 부양 정책이 연속성을 띨 것"이라고 전망했다.

궁상(工商)은행 국제 경제 수석 경제학자 청스(程實)는 하반기 인프라와 수출, 소비, 부동산이 경제 회복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3분기에는 인프라와 수출, 소비가 주도하고 부동산은 4분기가 돼야 본격적으로 살아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청스는 "인프라는 올해 경제 성장의 중요 동력"이라며 "올해 전체 광의적 인프라 투자는 6~8%의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이다. 만약 8월 이후 내년치 특수목적채권 쿼터를 조기 배정할 경우 올해 인프라 투자 증가율은 10% 이상이 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또한 "공급망 정상화 노력 속에 5월 수출 지표가 전망치를 크게 상회했다. 하반기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 간극이 점차 좁아지면서 제조업계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제조업 투자가 안정적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면서 6월 이후 지역 간 이동 제한 조치가 완화되면서 소비가 살아날 것이라는 점,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규제 완화 조치가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통상 6개월 여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도 언급했다.

한편 앞서 런민(人民)대학교 주최의 중국거시경제포럼(CMF)은 지난달 26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2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8%, 낙관적으로 봐도 1.3%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상반기 성장률은 2.7%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경기 부양 노력과 코로나19 안정에 힘입어 하반기에는 성장률이 6.4%까지 높아지고 이로써 올 한해 경제성장률은 4.7%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 믿을 건 '투자' 뿐...인프라 투자 확대 강조

실제로 중국 정부는 인프라 투자 확대를 강조하면서 관련 조치를 잇따라 취하고 있다. 투자와 함께 중국 경제 성장의 '3두마차'로 불리는 소비와 수출이 코로나19의 반복적인 확산에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중국 경제의 30%를 떠받드는 부동산 역시 여전히 침체 상태를 보이면서 남은 건 인프라 투자 밖에 없다는 인식이 커지는 분위기다.

일자리 안정과 서민 소득 보장에 있어서도 인프라 투자 카드를 내세우고 있다.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통해 소득 감소로 인한 민심 이반을 막겠다는 계획이다.

중국 관영 매체인 신화사(新華社)가 발행하는 징지찬카오보(經濟參考報)는 4일 "경제 하방 압력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투자의 경제 발전 지지력이 더욱 두드러졌다"고 지적했다.

국무원은 지난달 1일 열린 회의에서 정책은행의 인프라 프로젝트 대상 신용대출 쿼터를 종전 대비 8000억 위안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달 29일 리커창(李克強) 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원 상무회의에서는 3000억 위안(약 58조 3700억 원) 규모의 금융채를 발행해 재원을 마련하고 이를 중점 인프라 투자에 쓸 것이라는 계획이 나왔다. 국무원은 특히 이번 투자 초점을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실직했거나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계층을 지원하는 데 맞추기로 했다.

자오상(招商)은행 수석 경제학자 딩안화(丁安華)는 "하반기 수출의 GDP 기여도가 약화할 것이고 부동산 판매 및 투자 개선에도 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소비 동력도 약해졌다"며 "인프라 및 제조업 투자의 '안정적 성장'의 중요 포인트가 되고 경제 성장에 대한 기여도 역시 더욱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통화정책 운용 공간이 더욱 제한되면서 하반기 부양 조치는 주로 재정정책 부문에서 나올 것"이라며 내년도 특수목적채권을 조기 발행하거나 인프라 투자 및 속도를 더욱 끌어올리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정부는 지난 6월 한달간 1조9300억 위안 어치의 지방채를 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처음 발발한 2020년 5월의 1조 3000억 위안을 뛰어 넘은 것으로 월 발행액 기준 사상 최고치다.

지난달 발행된 지방채의 71%는 특수목적채권이다. 특수목적채권은 주로 인프라 투자 재원으로 쓰인다.

이와 관련 21스지징지바오다오는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중국 정부가 지난달 각 지방정부에 올해 배정된 특수목적채권 발행 쿼터를 6월 말까지 모두 소진할 것을 주문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 노무라 "美보단 中이 낫다"

중국의 성장률 목표 달성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크지만 미국보다는 상황이 낫다는 관측도 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 해외판인 하이와이왕(海外網)은 CNBC 등 미국 현지 매체 보도를 인용, 노무라증권 글로벌 시장 연구 책임자 수바라만(Rob Subbaraman)이 "각국이 긴축정책으로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주요 경제체들은 향후 12개월 간 침체에 빠지겠지만 중국 경제는 점차 빠르게 회복 중"이라고 밝힌 것을 전했다.

노무라증권은 이달 4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국과 영국, 일본, 한국, 호주, 캐나다 등 주요 경제체가 침체에 빠지겠지만 글로벌 제2대 경제체인 중국은 예외"라면서 "온건한 통화정책을 실시하고 전염병 영향이 줄어들면서 중국 경제가 회복 중"이라고 분석했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정부, 123개 국정과제 공식 확정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정부가 향후 5년간 국정 운영의 핵심 로드맵이 될 123대 국정과제를 본격 추진한다. 정부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국정과제를 포함한 국정과제 관리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123대 국정과제는 지난달 13일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제안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을 정부 차원의 검토 및 조정·보완을 거쳐 확정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KTV] 최종 확정된 국정과제 체계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비전 아래 5대 국정목표, 23대 추진전략, 123대 과제로 구성됐다. 5대 국정목표는 ▲국민이 하나되는 정치 ▲세계를 이끄는 혁신경제 ▲모두가 잘사는 균형성장 ▲기본이 튼튼한 사회 ▲국익 중심의 외교안보다. 우선 정부는 국민주권 실현 및 대통령 책임 강화를 위한 개헌을 추진한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 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국무총리 국회추천제 도입 등이 개헌안에 담길 전망이다. 권력기관 개혁을 통한 민주주의 확립, 독자 인공지능(AI) 생태계 및 AI고속도로 구축, 5극3특 중심 혁신·일자리 거점 조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 산재 감축 등의 내용도 국정과제에 담겼다. 또 이재명 정부 임기 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완료하는 강군 육성 방안도 포함됐다. 행정수도 세종 완성과 2차 공공기관 이전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가균형발전 관련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있다. [사진=KTV]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범정부 추진체계도 구축한다. 온라인 국정관리시스템과 오프라인 범부처 협의체를 운영, 국정과제 추진상황을 지속 관리한다. 입법성과 조기 창출을 위해 법제처에 국정입법상황실을 두고, 국정과제 입법 전주기를 밀착 관리한다. 국정과제 중 입법조치가 필요한 사항은 법률 751건, 하위법령 215건 등 총 966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법률안 110건은 연내 국회 제출하고, 하위법령 66건 올해 제·개정한다는 계획이다.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정책성과를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 온라인 소통창구인 '국정과제 소통광장'을 마련, 국민이 제기한 의견을 정부가 신속히 답하는 쌍방향 소통채널을 만든다. 국민만족도 조사는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민생 관련 중요 국정과제는 민관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국정과제 추진성과를 평가하기 위한 '정부업무평가 기본계획('25~'27)' 및 '2025년도 정부업무평가 시행계획 수정안'도 이날 국무회의에서 확정됐다. 올해는 미래 전략산업 육성 등 각 부처가 역점 추진하는 정책과제, 신산업 등 규제 합리화, AI 활용 일하는 방식 혁신, 디지털 소통·홍보 노력 강화 등을 중점 평가할 예정이다. 국민주권정부에 걸맞게 평가 과정에 국민 참여를 확대하고, 국민 만족도 조사 결과도 비중 있게 반영한다. 국무조정실은 "향후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국민의견을 수시로 청취하고 소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국민요구와 정책여건 변화를 반영해 이행계획도 지속 보완하며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9-16 14:04
사진
코어위브, 엔비디아와 8조원대 계약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데이터센터 운영업체인 코어위브(종목코드: CRWV)는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와 63억 달러(8조7160억원)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 주문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엔비디아는 이번 계약을 통해 2032년 4월 13일 까지 코어위브가 고객에게 판매하지 않은 모든 클라우드 용량을 구매하기로 했다. 엔비디아와 수주 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진 후 코어위브 주가는 뉴욕 정규장 거래에서 8% 상승했다. 지난 3월 상장 이후 이 회사 주가는 3배 뛰었다. 코어위브는 미국과 유럽에서 엔비디아의 GPU 칩을 탑재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이를 임대하거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의 핵심 클라우드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AI 컴퓨팅 용량 수요 감소 가능성에 대한 완충장치를 마련하게 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평가했다. 코어위브는 일찌감치 엔비디아의 눈도장을 받아 2023년 투자를 받았다. 엔비디아는 코어위브 지분을 6% 넘게 보유하고 있다. 코어위브는 지난 3월 공모가 40달러에 뉴욕 증시에 상장한 후 AI 열풍에 따른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 급증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는 "이번 계약은 최종 고객과 상관없이 용량이 활용될 것을 보장함으로써 코어위브의 안전장치 역할을 한다"며 "투자자들은 코어위브가 최대 고객사 2곳(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 외에 데이터센터 용량을 채울 수 있을지 우려해왔는데, 이번 계약으로 이런 우려가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코어위브 로고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9.16 kongsikpark@newspim.com 코어위브는 지난 3월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119억 달러 규모의 5년 계약에 합의하며,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제공하기로 한 바 있다. 오픈AI는 2029년 4월까지 40억 달러까지 지급하기로 약속하는 추가 협정을 맺었다. kongsikpark@newspim.com 2025-09-16 13: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