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中 2분기 성장률 1% 미만 예상...올해 성장률 목표 달성 '난망'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인프라 투자 확대, 경기 부양+민심 이반 방지 목적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15일 2분기 및 상반기 국내총생산(GDP) 등 핵심 지표 발표를 앞두고 중국 경제 전문가들이 전망치를 내놨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주요 도시 봉쇄에도 불구하고 2분기 성장률이 '플러스'를 기록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성장폭에 대해서는 엇갈린 입장을 보였다. 5.5% 내외라는 올해 성장률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데 있어서도 다수 전문가가 공감대를 형성했다.

[사진=셔터스톡]

◆ 2분기 성장률은 0.94%, 올해 전체 성장률은 4.3%

중국 유력 경제 매체인 디이차이징(第一財經)은 유명 경제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2분기 및 올해 전체 경제 성장률에 대한 전망을 물었다.

조사 결과 경제전문가 17명의 2분기 성장률 예상 평균치는 0.94%로 모아졌다. 코로나19 확산이 경기 회복 흐름을 끊었다면서 1분기 성장률인 4.8%를 크게 하회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올해 전체 성장률과 관련해서는 전망치가 3.7~5.5% 사이에 분포하면서 조사에 참여한 전문가 13명의 예상 평균치는 4.3%로 나타났다. 목표치인 5.5%를 전망한 전문가는 13명 중 한 명에 불과했고, 나머지 12명은 목표 달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코로나 사태가 경제의 하방 압력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씽예(興業)증권 수석 경제학자 왕한(王涵)은 "단기적으로는 전염병 사태가 진정되면서 경기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민간 부문의 자신감이 회복될 때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부 주도의 부양 정책이 연속성을 띨 것"이라고 전망했다.

궁상(工商)은행 국제 경제 수석 경제학자 청스(程實)는 하반기 인프라와 수출, 소비, 부동산이 경제 회복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3분기에는 인프라와 수출, 소비가 주도하고 부동산은 4분기가 돼야 본격적으로 살아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청스는 "인프라는 올해 경제 성장의 중요 동력"이라며 "올해 전체 광의적 인프라 투자는 6~8%의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이다. 만약 8월 이후 내년치 특수목적채권 쿼터를 조기 배정할 경우 올해 인프라 투자 증가율은 10% 이상이 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또한 "공급망 정상화 노력 속에 5월 수출 지표가 전망치를 크게 상회했다. 하반기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 간극이 점차 좁아지면서 제조업계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제조업 투자가 안정적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면서 6월 이후 지역 간 이동 제한 조치가 완화되면서 소비가 살아날 것이라는 점,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규제 완화 조치가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통상 6개월 여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도 언급했다.

한편 앞서 런민(人民)대학교 주최의 중국거시경제포럼(CMF)은 지난달 26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2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8%, 낙관적으로 봐도 1.3%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상반기 성장률은 2.7%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경기 부양 노력과 코로나19 안정에 힘입어 하반기에는 성장률이 6.4%까지 높아지고 이로써 올 한해 경제성장률은 4.7%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 믿을 건 '투자' 뿐...인프라 투자 확대 강조

실제로 중국 정부는 인프라 투자 확대를 강조하면서 관련 조치를 잇따라 취하고 있다. 투자와 함께 중국 경제 성장의 '3두마차'로 불리는 소비와 수출이 코로나19의 반복적인 확산에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중국 경제의 30%를 떠받드는 부동산 역시 여전히 침체 상태를 보이면서 남은 건 인프라 투자 밖에 없다는 인식이 커지는 분위기다.

일자리 안정과 서민 소득 보장에 있어서도 인프라 투자 카드를 내세우고 있다.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통해 소득 감소로 인한 민심 이반을 막겠다는 계획이다.

중국 관영 매체인 신화사(新華社)가 발행하는 징지찬카오보(經濟參考報)는 4일 "경제 하방 압력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투자의 경제 발전 지지력이 더욱 두드러졌다"고 지적했다.

국무원은 지난달 1일 열린 회의에서 정책은행의 인프라 프로젝트 대상 신용대출 쿼터를 종전 대비 8000억 위안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달 29일 리커창(李克強) 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원 상무회의에서는 3000억 위안(약 58조 3700억 원) 규모의 금융채를 발행해 재원을 마련하고 이를 중점 인프라 투자에 쓸 것이라는 계획이 나왔다. 국무원은 특히 이번 투자 초점을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실직했거나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계층을 지원하는 데 맞추기로 했다.

자오상(招商)은행 수석 경제학자 딩안화(丁安華)는 "하반기 수출의 GDP 기여도가 약화할 것이고 부동산 판매 및 투자 개선에도 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소비 동력도 약해졌다"며 "인프라 및 제조업 투자의 '안정적 성장'의 중요 포인트가 되고 경제 성장에 대한 기여도 역시 더욱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통화정책 운용 공간이 더욱 제한되면서 하반기 부양 조치는 주로 재정정책 부문에서 나올 것"이라며 내년도 특수목적채권을 조기 발행하거나 인프라 투자 및 속도를 더욱 끌어올리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정부는 지난 6월 한달간 1조9300억 위안 어치의 지방채를 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처음 발발한 2020년 5월의 1조 3000억 위안을 뛰어 넘은 것으로 월 발행액 기준 사상 최고치다.

지난달 발행된 지방채의 71%는 특수목적채권이다. 특수목적채권은 주로 인프라 투자 재원으로 쓰인다.

이와 관련 21스지징지바오다오는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중국 정부가 지난달 각 지방정부에 올해 배정된 특수목적채권 발행 쿼터를 6월 말까지 모두 소진할 것을 주문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 노무라 "美보단 中이 낫다"

중국의 성장률 목표 달성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크지만 미국보다는 상황이 낫다는 관측도 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 해외판인 하이와이왕(海外網)은 CNBC 등 미국 현지 매체 보도를 인용, 노무라증권 글로벌 시장 연구 책임자 수바라만(Rob Subbaraman)이 "각국이 긴축정책으로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주요 경제체들은 향후 12개월 간 침체에 빠지겠지만 중국 경제는 점차 빠르게 회복 중"이라고 밝힌 것을 전했다.

노무라증권은 이달 4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국과 영국, 일본, 한국, 호주, 캐나다 등 주요 경제체가 침체에 빠지겠지만 글로벌 제2대 경제체인 중국은 예외"라면서 "온건한 통화정책을 실시하고 전염병 영향이 줄어들면서 중국 경제가 회복 중"이라고 분석했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하성 애틀랜타 잔류…1년 2000만 달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이 다년계약 의지를 접고, 다시 한 번 현실적인 선택을 했다. 옵트아웃을 통해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섰던 그는 결국 원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계약을 맺고 내년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MLB닷컴과 현지 유력 매체들은 16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애틀랜타와 계약기간 1년, 총액 2000만 달러(약 294억원)에 계약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의 1년 계약을 알리는 애틀랜타 홈페이지 그래픽. [사진=애틀랜타] 2025.12.16 zangpabo@newspim.com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이후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면서 1년 후 옵트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올 시즌은 순탄치 않았다.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 부상과 허리 부상으로 시즌 중반에야 복귀했고, 이후에도 몸 상태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으며 제 기량을 꾸준히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9월 탬파베이에서 방출됐고, 유격수 보강이 필요했던 애틀랜타가 손을 내밀었다. 이적 후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김하성은 시즌 전체 성적을 타율 0.234, 5홈런, 17타점으로 마무리했고, 애틀랜타 소속으로 뛴 24경기에서는 타율 0.253에 3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 종료 후 선택의 기로에 선 김하성은 2026시즌 연봉 1600만 달러 옵션을 포기하고 옵트아웃을 행사했다. FA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그 이상의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올겨울 FA 시장에는 특급 유격수가 거의 나오지 않아, 애틀랜타를 포함한 여러 구단이 유격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었다. 김하성. [사진=로이터 뉴스핌] MLB닷컴 역시 FA 시장 개장을 앞두고 김하성이 연평균 2000만 달러 이상을 받는 다년계약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결과는 1년 계약이었다. 복수의 현지 보도에 따르면, 김하성 측은 다년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평균 연봉과 보장 기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몸 상태와 수비는 이미 증명된 만큼, 한 시즌 더 건강하게 뛰고 다시 시장으로 나가자"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애틀랜타 역시 유격수 장기 플랜을 팜 시스템과 병행해 설계하는 상황이라, 1년 고액 단기 계약으로 2026시즌 공백을 메우는 게 이해관계에 맞았다.​ 유격수 시장이 워낙 안 좋은 상황에서, 별도의 트레이드 패키지 없이 단기 재계약으로 주전 유격수를 확보했다는 점은 애틀랜타 프런트의 가성비 있는 선택으로 평가된다. 결국 김하성의 선택은 지금보다 더 좋은 계약을 위한 1년짜리 베팅인 셈이다. 부상 리스크를 털고 건강하게 풀시즌을 치르면서 롱런 가능성을 증명한다면, FA 세 번째 도전이 될 내년에 따뜻한 겨울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zangpabo@newspim.com 2025-12-16 11:38
사진
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