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뉴스핌] 김용석 기자 = "이 앱을 만들고 나서 '평생 버디가 소원이었던 곳'에서 버디를 했다."
올 2월 처음 나온 애플리케이션 '버디 캐디'가 더 정밀한 3D 궤적을 보여주는 '2.0'으로 한번 더 진화했다. 7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남서울 제2연습장 파3 골프장에서 체험 행사가 진행됐다. 이 버디 캐디 앱 개발자는 다름아닌 진대제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 회장이다.
[성남=뉴스핌] 김용석 기자 = 진대제 회장이 시연회 행사가 진행된 남서울 제2연습장에서 '버디 캐디 2.0' 앱을 들고 포즈를 취했다. 2022.07.07 fineview@newspim.com |
스탠퍼드대학교 대학원 전자공학 박사 출신인 그는 정보통신부 장관 등을 역임한 IT 전문가다. 이 앱도 직접 개발했다. 앱을 만들게 된 동기는 골프 매니아이기 때문이다. "공부하지 않으면 뒤처지는 IT처럼 끊임없이 공부하고 연습해야 실력이 유지된다"는 점이 학구파인 그를 골프에 흠뻑 빠지게 했다. 3년6개월동안의 연구 끝에 개발에 성공, 지난해 7월 사재 10억원을 투입해 서울 양재동에 정보기술(IT) 스타트업 '버디캐디'를 설립했다.
이 자리에 나선 진대제 회장은 "버디 캐디는 한마디로 '버디 하는 것'을 도와주는 인공지능 스마트 캐디다"라고 정의했다.
이어 진 회장은 "골프의 성지라 불리는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코스에 4년전에 갔다. 하지만 그린을 제대로 못 잃어 버디를 하나도 하지 못했다. 그래서 '그린 리더기'를 만들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입체적인 지도에 뉴턴 역학을 계산하는 등 박사 학위받은 만큼의 노력이 들어갔다. 과학기술에 기반을 두고 정확하게 지점을 찾게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진 회장은 "올해 5월에 세인트앤드루스에 다시 가서 '버디 캐디'덕에 버디를 한번 하고 왔다. 소원을 풀었다"라고 웃었다.
특히, 일본 골프 시장 진출을 위해 노력중이라고 강조했다.
진 회장은 "골프 앱을 만드는 3년 반의 시간 동안 투자비가 상당히 들어갔다. 그래서 '무료 서비스를 언제까지 할 거냐?"라고 궁금해 하는 분도 많은 걸로 알고 있다. 국내에서는 무료로 할 계획이다. 우리 한국인들 골프 실력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 하려 생각 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일본에 가면 캐디가 없다. 우리나라처럼 유능한 캐디들이 없다. 그래서 일본에는 사람들이 돈을 내고 이걸 쓸 생각들이 많이 있다. 일본 파트너사와 협의중이다. 일본에 진출, 유료화를 할 것이다. 또 미국과 유럽 등에도 진출 계획이 있다. 또 앱 안에 마켓도 구성, 골프 플랫폼으로 만드려는 큰 구상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자택 지하실에서 직접 앱 개발에 몰두한 진 회장은 1년중 3분의1을 골프 관련 일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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