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도에서 올해 첫 일본뇌염 매개체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채집됐다.
5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에 채집된 모기들에서 작은빨간집모기의 존재를 확인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1개월 정도 빠른 것으로 경북은 지난해의 경우 8월 2일에 작은빨간집모기가 처음 채집됐다.
일본뇌염 매개체 '작은빨간집모기'.[사진=경북도] 2022.07.05 nulcheon@newspim.com |
보건환경연구원은 바이러스성 일본뇌염 유행 예측을 위해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매주 2차례에 경산 와촌면 일대 우사(牛舍)에서 채집된 모기들을 대상으로 작은빨간집모기의 유·무와 개체수 분석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 전국적으로는 지난 4월 7일에 부산에서 처음으로 작은빨간집모기가 확인되자 당시 질병관리청은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작은빨간집모기는 사람에게 일본뇌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매개체이며 축사나 논, 웅덩이 등에 서식하고, 주로 야간에 활동하며, 4월부터 10월 사이에 전국적으로 관찰되고, 8~9월에 가장 활발하게 증식한다.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작은빨간집모기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감염돼 발생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더라도 대부분의 경우는 무증상이며, 감염자의 250명 중 1명 정도에서 뇌염 증상을 나타내며, 사망률이 20~30%에 이른다.
질병청의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국적으로 발생한 일본뇌염 환자는 66명, 경북은 1명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서는 예방접종, 모기에 물리지 않기, 모기 유충 방제 등이 중요하다"며 "특히 야간 활동 시에는 밝은색의 긴 옷을 착용하며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모기기피제 등을 바르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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