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193cm의 장신에서 뿜어 나오는 장타가 주특기인 주니어 골퍼 이병호(17)가 지난 5월 스콧 로버트슨 메모리얼 대회 우승에 이어 6월28일부터 4일간, 뉴욕 롱 아일랜드의 베스페이지 주립 공원 블랙 코스에서 진행된 '제43회 폴로 골프 주니어 클래식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제43회 폴로 골프 주니어 클래식 대회' 정상을 차지한 이병호(오른쪽). [사진= 세마스포츠마케팅] |
이병호는 남자부 경기 조별 플레이에서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 8강전에서 켄터키주 렉싱턴의 케이든 포프와 연장전으로 19홀까지 가서 승리했고, 준결승에서 애덤 밀러를 무패로 꺾고 결승 진출, 결승에서는 루이지애나주 배턴루지의 루크 하스큐를 1홀을 남겨두고 2홀차로 승리,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병호는 AJGA 롤렉스 랭킹도 10위권으로 오르게 된다.
이병호는 "이번 우승은 첫 AJGA 우승이자 첫 AJGA 초청 우승이기 때문에 저에게 큰 의미가 있다. 대회 코스인 베스페이지 블랙코스는 아마도 내가 플레이한 코스 중 가장 어려운 코스이고 쉽지 않은 도전이었지만, 그만큼 정말 멋진 경험이었다"라고 밝혔다.
폴로 골프 주니어 클래식은 AJGA대회 중 유일한 매치 플레이 형식의 대회로 주니어 대회 중 가장 높은 랭킹 포인트(225점)를 얻을 수 있으며, US 주니어 챔피언십과 함께 세계 주니어 대회 중 양대 메이저 대회로 꼽히고 있다. 대회 역대 우승자로는 지난 1991년 남자부 우승자 타이거 우즈, 1996년 박지은, 2002년 폴라 크리머, 2012년에는 아리야 쭈타누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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