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주요국 중앙은행의 긴축 모드에 글로벌 증시가 출렁이는 상황에서 중국 증시가 글로벌 주식 시장의 피난처가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믹소 다스 JP모간 아시아 주식 전략가는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도전에 직면하고 있지만, 중국은 그러한 위험에서 회복력이나 안전한 피난처를 제공한다는 면에서 눈에 띈다"고 평가했다.
[기술적 강세장 진입 눈앞에 둔 중국 CSI300 지수, 자료=블룸버그] 2022.06.29 koinwon@newspim.com |
중국의 코로노19 봉쇄 조치 완화와 당국의 경기 부양 노력에 대한 낙관론에 힘입어 중국 주식의 대표지수인 CSI300은 지난 4월 저점에서 19% 가까이 오르며 전 저점 대비 20% 상승으로 정의되는 강세장에 가까워진 상황이다.
다스 전략가는 중국 증시의 밸류에이션이 아주 낮은 상태에서 당국의 부분적인 규제 완화 조치가 이어지고 있어 중국 증시가 '매우 좋은 상태'라며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CSI300 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3.1배로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의 16배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S&P500 지수는 올해 들어서만 20% 넘게 하락하며 밸류에이션이 크게 빠진 상태인데 이보다도 더 낮은 밸류에이션을 보이고 있는 것.
JP모간 홍콩 지사 전략가들 역시 이번 달 중국 증시에 대한 낙관론을 밝혔다. 이번 달 중국 증시 전망에 대해 낙관하는 시장 전문가들이 늘어난 데 힘입어 CSI300 지수는 2014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글로벌 주요 지수의 상승률을 능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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