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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마켓 진단] '살까 말까, 급반등에 망설여지는 중국 주식' <下>

기사입력 : 2022년06월29일 14:17

최종수정 : 2022년07월07일 17:24

매수추천, 기회 놓치면 다시 오지않아
라이르팡창, 조바심 내면 투자 낭패
외자 바이차이나, 元 자산 투자 선호↑

<上 편에서 이어짐>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 '다음 행선지에 그 물건 없다. 기회 잘 잡아야(过了这个村儿,没这个店儿)'

중국들의 일상적 속담에 '궈러저거춘 메이요우저거덴(过了这个村儿,没这个店儿)'이라는 말이 있다. 이곳을 지나면 같은 상점, 같은 물건을 찾기 힘들 것이라는 얘기다.

사람들은 여행 도중 종종 마음에 드는 물건을 만난다. 하지만 더 싸고 좋은 게 있겠지 하는 기대감에 문뜩 지나치고 마는데 다시는 그런 물건을 찾을 수 없는 경우를 일겉는 말이다. 모든 일에 다 때가 있으니 실기하지 말고 기회를 포착하라는 격언이다.

홍콩재벌 리카싱은 '성공에는 방정식이 없다'는 책에서 주식 투자에 성공하려면 의사 결정과 행동에 과단성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공 철학에서 좋은 기회는 자주 만나기 힘들다며 생각한대로 행동하라고 충고했다.

2022년 2분기 A주 상승 랠리는 4월 27일 바닥을 찍은뒤 누구도 예기치 못한 가운데 찾아왔다. 중국증시는 두달여간 V자의 가파른 수직 반등세를 나타냈다. 시장 전문가들은 현재 시장 밸류에이션이 2015년 랠리 당시보다 낮다고 말한다.

경우에 따라 이번 랠리가 2015년 A주 상승장 때보다 더 큰 상승폭을 보일 수도 있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인 투자관점에서 우량주를 골라 매입하는 것이라면 지금 A주를 사두는 것이 하등 잘못된 판단일 이유가 없다고 말한다. 다만 단기 변동성에는 계속 주의를 기울여야한다는 지적이다.

국가 펀더멘털의 축인 위안화 환율도 달러당 6위안 후반대까지 급등(위안화 가치 급락)했다가 다시 6.6위안~ 6.7위안 대까지 되돌아왔다. 외국 자본이 올초 중국 채권을 팔았으나 본격 외자 엑소더스가 아니라 포트폴리오 재구성의 일환이라는 관측이다. 전반적으로 글로벌 자금은 위안화 자산에 대한 배팅 수위를 높이고 있다.

'지나간 뒤 어제 그 물건을 살 걸.' 하지만 후회할 무렵 이미 때는 늦다. 그런 상점도, 같은 물건도 더이상 만날 수 없다. 전문가들은 이 시점에서 '타이밍을 잘 잡고 과감하게 결단하고 행동하라'는 리카싱 성공 철학의 교훈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광둥성 선전시의 선전증권거래소.  2022.06.29 chk@newspim.com

 

◆ 라이르팡창(来日方长) '서두를 필요없다. 매수 타이밍은 항상 온다'

라이르팡창(来日方长). 중국인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말, 즉 '습관용어'다. 오늘 못보면 내일 보면되지, 앞으로 만날 날 얼마든지 많다. 새털같이 많은 날 뭘 그렇게 아쉽게 생각하냐는 뜻의 성어다.

주식시장에 대입해 보면 '오늘 못사면 낼 사면 되지, 기회를 놓쳤다고 너무 조바심 내지 말라'는 뜻이다. 4월 27일을 저점으로 지수 그래프가 거의 60도의 가파른 각도로 두달동안 올랐으니 상승 랠리에 편승하지 못한 투자자들로서는 후회막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중국 증시는 요즘 대체적으로 리스크 테이킹 투자 심리가 강해지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A주 거래량도 1조위안을 넘는 날이 많아지고 있다. 단기적으로 시장 전망을 밝게 보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증거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이런 때 일수로 충동적인 추격 매수를 삼가하고 참고 시기를 기다리는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충고한다. 냉정한 태도로 경제 지표와 시장 지표 등을 주시하고 추가상승 동력을 탐색하면서 상승장에 대응해야하다는 얘기다.

4월 말 찾아온 A주 증시 불마켓은 불안감을 동반한 뜻밖의 급등장이다. 코로나와 전쟁 중미갈등 등 중국이 말하는 100년 만의 변국은 여전히 세계 정세를 무겁게 짖누르고 있다. 7월 15일 2022년 2분기와 상반기 경제 지표 발표를 앞두고 시장 표정도 어둡다.

이때문에 이번 A주 시장 호조가 중국증시 대세 상승의 불마켓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은 그다지 많지않다. 중국증시에서는 2007년 10월과 2015년(2014년말~2015년 6월) 두차례의 대형 불마켓 장세가 펼쳐졌으나 이번 상승이 그런 불마켓으로 전환되기는 쉽지않다는 분석이다.

A주는 장기간에 걸쳐 비교적 바닥을 견고히 다져왔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상하이지수가 단기적으로 '일보 후퇴 일보 전진'을 반복하면서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내다본다. 당장 7월 15일 나올 상반기 경제 지표와 경기 부양의 강도 등을 지켜보면서 '라이르팡창'의 느긋한 태도로 A주 투자에 임하라는 조언이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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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국민의힘 48.5%·민주 38.8%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역전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0~2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다음 중 어느 정당을 지지하시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나'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48.5% ▲더불어민주당 38.8%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1.3% ▲진보당 0.4% ▲기타 다른정당 1.7% ▲지지정당 없음 5.4%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 대비 민주당(40.4%→38.8%)은 1.6% 포인트(p) 하락했고, 국민의힘(40.0%→48.5%)은 8.5%p 상승하며 양당 간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0.4%p(민주당 우세)→9.7%p(국민의힘 우세)로 벌어졌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민주당은 탄핵 국면을 거치며 국민의힘과 지지율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지기도 했으나 한 달여 만에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9일 뉴스핌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50.0%, 국민의힘은 23.1%로 지지율 격차가 26.9%p에 달했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9.9%)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인 지난해 12월 20일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은 47.5%, 국민의힘은 29.6%로 17.9%p차이였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8%) 이번 조사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 민주당보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남성은 ▲국민의힘 49.2% ▲민주당 37.5%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1.8% ▲지지정당 없음 6.0%로, 여성은 ▲국민의힘 47.8% ▲민주당 40.1%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0.7% ▲지지정당 없음 4.8%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다. 만18~29세는 ▲국민의힘 48.0% ▲민주당 37.5%로, 30대는 ▲국민의힘 55.1% ▲민주당 34.5%, 40대는 ▲국민의힘 36.8% ▲민주당 49.4%, 50대는 ▲국민의힘 37.5% ▲민주당 46.8%, 60대는 ▲국민의힘 56.5% ▲민주당 34.7%,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61.0% ▲민주당 26.6%로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 광주·전남·전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50.5% ▲민주당 40.2%, 경기·인천 ▲국민의힘 48.6% ▲민주당 38.2%,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53.8% ▲민주당 38.4%, 강원·제주 ▲국민의힘 27.7% ▲민주당 56.8%,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54.3% ▲민주당 33.4%, 대구·경북 ▲국민의힘 60.1% ▲민주당 25.7%, 광주·전남·전북 ▲국민의힘 26.8% ▲민주당 52.4%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고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비상계엄 선포 47일 만에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 구속되는 등 정치적 파장이 커지면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급상승하고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하는 현상이 이어졌다"면서 "국민의힘 상승 원인으로는 민주당 등 야 6당이 발의한 내란 특검법 수정안에 외환 혐의를 추가하는 등 안보 불안을 초래하면서 보수가 결집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카톡 검열' 논란을 비롯해 민주당에 우호적인 20·30세대와 중도층이 등을 돌린 것도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는 계엄에는 반대하지만 민주당의 '폭주 고질병'은 더 싫다는 국민적 반감 때문"이라며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협박 및 고발 등 수권정당의 모습과 거리가 멀어지면서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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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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