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방송사 압력 통화...겸손해야"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법무부가 국회에서 일어난 결정 사안에 대해 위헌 심판 소송을 걸었다. 어이가 없다"고 직격했다.
우 위원장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드디어 헌법에 정의된 삼권분립, 삼권의 시대를 넘어서 법무부가 또 하나의 권부로 등장했다. 사권분립의 시대가 왔다"며 이같이 공세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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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06.29 kilroy023@newspim.com |
우 위원장은 "한동훈(법무부 장관)의 위세가 대단하구나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오만함은 결코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며 "위헌 심판 소송을 취하할 것을 강력히 경고한다. 정신 차리시라"고 꼬집었다.
우 위원장은 또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을 비판한 방송사에 압력을 넣기 위해 통화를 시도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실세의 위세가 대단하다"며 비판했다.
그는 "저는 저에 대해 불리한 보도가 나오고, 방송에서 패널들이 욕해도 전화 한 통 한 적 없다"며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장 의원의) 실세 권력 행사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국회의원 60명 씩 모아 계파조직 만들고 언론사에 협박 전화하고 이런 게 윤석열 사단의 본질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권력은 가질수록 겸손하고 겸허해야 한다. 국민을 위해 봉사해야지, 자신을 보호하고 세력을 만드는 데 권력을 행사하면 곧 몰락하게 된다"고 경고했다.
지난 28일 보수 성향의 정치 평론가인 장성철 가톨릭대 특임교수는 장 의원이 자신의 방송활동에 압력을 행사했다고 폭로했다. 장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행태에 대해 방송에서 비판 좀 했다고 방송국에 전화할 일이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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