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평가 2차 토론..."서구청장 후보 선출과정 정치적 조율 실패"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대전 더불어민주당이 지역 국회의원의 가신주의 정치 때문에 지방선거에서 패배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28일 서구문화원에서 '6.1 지방선거 평가와 향후 과제' 2차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는 대전지역 국회의원인 조승래, 박영순, 황운하 의원과 장수찬 목원대 행정학과 교수, 이재현 충남대 교수, 원구환 한남대 교수, 당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민주당 대전시당은 28일 서구문화원에서 '6.1 지방선거 평가와 향후 과제' 2차 토론회를 개최했다.2022.06.28 jongwon3454@newspim.com |
이날 장수찬 교수가 '리더십의 부재·파편화된 정당' 주제로 기조발제했다. 장 교수는 엘리트(국회의원) 중심의 정당 구조가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패배를 불러왔다고 분석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시당이 각자도생의 엘리트 중심 정치가 지배하고 있어 국회의원들이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을 높이려는 전략을 써도 이를 통제할 내부의 민주적 힘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시당위원장 임기가 2년인데 이는 장기적으로 시당을 이끌어갈 리더십 부족으로 이어진다"며 "여기에 더해 서구청장 후보 선출과정에서 경선패배 후보자를 선정한 것이 결국 선거패배의 큰 원인"이라고 꼬집었다.
이밖에도 장 교수는 ▲시민 없는 정당·선거 ▲낡은 선거캠페인 방식의 사용 등도 선거 패배 요인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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