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어, 직박구리가 박물관에 목욕하러 왔네요. 도시숲에 사는 새들을 만나 볼 수 있는 방학프로그램이 생겼어요."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은 오는 7월 26일부터 30일까지 '2022 박캉스새+'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박캉스새+'는 '박물관에서 피서를 즐긴다'는 의미의 박물관(Museum)과 바캉스(Vacance)의 합성어에 '새(Birds)와 함께 새롭고 알찬 시간을 보낸다'는 뜻의 '새+' 가미해 작명했다.
직박구리.[사진=민속자연사박물관] 2022.06.28 mmspress@newspim.com |
이번 프로그램은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을 대상으로 박물관 정원, 주변의 신산공원과 삼성혈에서 전문가와 함께 새를 관찰하고, 이어서 박물관 전시실과 수장고에서 조류 표본을 살펴보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참가 대상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고학년과 저학년으로 나눠 매일 오전·오후 각각 10명씩이 참여한 가운데 5일 동안 진행되며, 가족 동반도 가능하다.
참가자들은 박물관 정원을 비롯해 주변 신산공원, 삼성혈, 산지천 등에서 다양한 새소리를 듣고, 박물관 전시실과 수장고에서도 희귀한 새들을 만나는 기회를 갖는다.
또한 새들의 옷을 입혀보기, 퀴즈로 풀어보는 새들의 습성 문제 풀이, 새를 위한 나의 다짐 등의 시간을 마련하며, 참가자들에게 탐조 탐방학습지와 새소리 카드를 제공한다.
참가 신청은 오는 7월 1일(금)부터 민속자연사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하며, 참가비는 무료이다.
노정래 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박물관에서 보내는 여름휴가는 최고의 힐링"이라면서 "박물관 주변의 역사, 자연생태 자원을 연계하는 이색 프로그램을 꾸준히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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