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종합] 김창룡 경찰청장, 사의 표명…경찰 통제·치안감 인사 번복 논란

기사입력 : 2022년06월27일 09:12

최종수정 : 2022년06월27일 09:12

임기 종료 한 달여 남기고 사의 표명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임기 약 한 달여를 남기고 김창룡 경찰청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최근 행정안전부(행안부) 주도 경찰 통제 방안 마련에 대한 반발이 있는 상황에서 경찰 고위급인 치안감 인사 번복까지 겹치자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것이다.

27일 경찰청에 따르면 김창룡 청장은 이날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 2020년 7월 24일 취임한 김창룡 청장은 임기가 오는 7월 23일 종료된다.

임기 종료 약 한 달 여를 앞두고 사의를 표명한 배경에는 최근 불거진 치안감 인사 번복 논란이 있다. 경찰청은 지난 21일 오후 7시10분쯤 지방경찰청장과 경찰청 국장급인 치안감(경찰 서열 3위) 보직 인사를 냈다가 약 2시간 뒤인 오후 9시30분쯤 정정 인사를 냈다.

이 과정에서 대통령 재가를 받지 않은 치안감 인사를 경찰이 발표해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공개적인 질타를 받았다. 윤 대통령은 이번 인사 번복 논란과 관련해 '국기문란'이라고 질책했다.

아울러 최근 행안부 주도 경찰 통제 방안 마련을 놓고 경찰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는 점도 김 청장이 사의를 표명한 배경이다.

행안부는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관련 법 시행을 앞두고 비대해진 경찰권을 통제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행안부 자문기구인 경찰제도개선자문위원회는 행안부 내 가칭 경찰국 신설 ▲행안부 장관의 경찰청장 지휘 규칙 제정 ▲검찰 및 징계제도 개선 등을 권고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창룡 경찰청장과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 등이 1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마련된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방문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경찰청은 오는 3월 9일 실시되는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6월 1일 실시되는 제8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설치해 운영한다. 2022.01.11 mironj19@newspim.com

경찰은 이같은 권고 내용이 전해지자 거세게 반발했다. 1991년 경찰법 제정과 경찰위원회 신설 등의 취지를 고려할 때 경찰의 중립성과 독립성이 훼손될 수 있다고 우려한 것이다.

김 청장도 직에 연연하지 않겠다며 행안부의 경찰 통제 방안에 공개적으로 반대했다.

김 청장은 지난 16일 오전 경찰 내부망에 올린 서한문에서 "경찰청장으로서 지난한 역사를 통해 경찰 동료와 선배들이 지켜온 경찰법의 정신과 취지가 퇴색되지 않도록 제게 주어진 소임과 책무를 다하겠다"며 "결코 직에 연연하지 않고 역사에 당당한 청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의 민주성과 중립성, 독립성, 책임성은 국민으로부터 나오고 국민을 향하는 영원불변의 가치"라며 "현장 경찰관 여러분은 청장을 믿고 국민안전과 민생보호라는 본연의 책무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변함없이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의 경찰 국기문란 발언 이후 경찰청장 용퇴론이 대두되자 김 청장은 지난 23일에도 "직에 의해서 청장이 할 역할과 업무를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서한문에서 밝혔고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했다.

한편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경찰제도개선자문위 권고안에 대한 행안부 입장과 향후 추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