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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기차 업계 '수난시대'...원자재價 폭등에 소비 심리 위축, '밑지는 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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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 한 대에 필요한 원자재 가격 '1074만원'
포드 CFO "머스탱 마하-E, 수익 사라져" 토로
테슬라는 직원 10% 감원 조치
"高유가에도 美소비자들 EV 구입 망설인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전기차(EV) 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발(發) 공급망 차질에 EV 제조에 필요한 평균 원자재 가격이 2년새 2.5배 폭등한 것이 직격탄이 됐다.

비용 부담에 판매가를 올려봤지만 이번에는 소비 위축이 발목을 잡았다. 물가상승률이 40년래 최고치인 8.6%를 기록한 이후 연방준비제도(Fde·연준)이 금리를 인상한 여파다. 고유가가 전기차 수요를 얼마나 자극할 수 있을지, 올해 판매 전망은 암담하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비스타에 위치한 테슬라 매장에 전시된 차량들. 2022.06.03 [사진=로이터 뉴스핌]

◆ 원자재값 한 대당 1074만원..."남는 게 없다"

포드 모터의 존 롤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자사 전기차 SUV인 '머스탱 마하-E' 판매 수익이 원자재 가격 폭등으로 증발했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모델 출시 때인 지난 2020년 하반기에만 해도 수익을 기대할 수 있었지만 현재는 팔고 남는 돈이 거의 없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미국의 세계적인 기업운영 자문사 알릭스파트너스가 22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팬데믹 2년 동안 EV 제조에 들어가는 평균 원자재 가격은 2배 이상 올랐다. 지난 5월의 차량 한 대당 평균 원자재 가격은 8255달러(약 1074만원)로 지난 2020년 3월 3381달러(440만원) 대비 144% 치솟았다.

이는 코발트·니켈·리튬 등 EV 배터리 제조에 필요한 필수 원자재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22일(현지시간) 런던금속거래소(LME) 니켈 가격은 톤당 2만497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년 전 1만 2625달러의 2배에 달하는 것이다.

전기차 업체들은 줄줄이 가격 인상에 나섰다. 가장 최근에는 제너럴모터스(GM)가 '허머' EV 가격을 6250달러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테슬라, 리비안, 루시드 등 미국 EV 3대장도 잇달아 가격을 상향 조정했다. 

한편 알릭스파트너스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자동차 업계의 EV 전환 시기가 늦춰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EV 전환에 속도를 내는 것보다 수익성에 더 초점을 맞출 것이란 설명이다. 

알릭스파트너스는 앞서 글로벌 EV 모델이 지난해 80종에서 오는 2024년 200종으로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었다.

포드 모터의 전기 SUV 2022년형 '머스탱 마흐-E'. [사진=포드 홈페이지]

◆ 올해 전기차 판매 전망치↓...高유가에도 EV 구입 망설여 

미 투자은행(IB) 제프리스는 지난 16일 올해 테슬라 차량 판매 대수 전망치를 870만대로 기존 900만대에서 하향 조정했다. 내년 판매 예상치도 기존 1180만대에서 1150만대로 낮춰 잡았다.  

제프리스는 "EV 수요 자체는 '여전히 강력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미국·유럽·중국 경기 회복세 둔화와 인플레이션에 따른 금리 인상이 새로운 자동차 수요를 위협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배럴당 5달러에 달하는 휘발유 가격에 미국 소비자들이 전기차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까 싶었지만 최근 설문조사 결과는 예상을 빗나갔다.

미국 중고차 매매 앱 '오토리스트'가 지난 4월 11일부터 5월 18일까지 운전자 13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 "EV를 구입하거나 리스하기에는 너무 비싸다"는 응답이 전체의 48%에 달했다. 44%는 "한 번 충전 후 주행거리가 짧아 걱정된다"고 답했으며 36%는 "집 근처에 충전소가 없어서 구입이 망설여진다"고 답했다. 

오토리스트는 이러한 답변이 설문을 처음 시작한 2019년 떄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동안 중저가의 전기차가 대량 출시됐음에도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과 우려는 개선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높은 유가가 전기차 수요 증대로 이어지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갤런당 휘발유/디젤유 가격이 얼만큼 올라야 EV 구입을 고려하겠나"는 질문에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답변은 21%의 비중을 차지한 "유가가 아닌 다른 이유로 EV 구입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그 다음은 "모르겠다"(15%), "6달러"(12%), "5달러"(9) 순이다.  

코리 리드스톤 오토리스트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기록적인 휘발유 가격 상승에도 소비자들은 여전히 EV를 완전한 대체제로 보고 있지 않다"고 분석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2020.01.19 [사진=로이터 뉴스핌]

◆ 테슬라, 공장 문 닫을 판...결국은 '칼' 꺼내다 

전기차 업체 중에서도 테슬라의 고민이 커 보인다. 공급망에 문제가 생긴 만큼 단순히 자동차 가격만 올리기만 한다고 해결될 경영난이 아니여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31일 테슬라 공식 주주·팬클럽인 '실리콘밸리의 테슬라 소유주들'(Tesla Owners of Silicon Valley)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막 가동을 시작한 미 텍사스주 오스틴 공장과 독일 베를린 '기가팩토리'를 '수조원을 태우는 용광로'에 비유했다. 외부적 원인으로 생산량을 원하는 만큼 늘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직원들 임금은 챙겨줘야 해 '돈만 까먹는 셈'이다. 

현재 오스틴 공장의 생산량은 매우 제한적이다. 기존 2170 배터리 제조에 필요한 도구와 새로운 4680 배터리 양산에 필요한 부품이 중국 항구에 묶여 있기 때문이다.

베를린 기가팩토리는 2170 배터리 전용 차량만 생산하고 있어 오스틴 공장보다는 '조금 나은 상황'이지만 역시 증산은 어렵다. 

테슬라 측은 상하이 코로나19 봉쇄 조치로 인해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말한다. 봉쇄로 상하이 공장 문을 닫아야 한 것은 물론이고 항구에 묶인 부품 때문에 캘리포니아 공장도 가동을 중단해야 했다. 

로이터통신이 입수한 내부 문건에 따르면 테슬라는 오는 7월 첫째와 둘째주에 상하이 공장 문을 다시 닫는다. 생산 증대를 위한 시설 향상을 위해서라고 적시됐을 뿐 구체적인 이유는 알 수 없다.  

머스크 CEO의 현재 최대 고민은 "어떻게 공장을 가동해야 직원 임금을 제때 주면서도 파산하지 않을까"인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이달 초 경기침체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하며 향후 3개월에 걸쳐 직원을 10% 감축하고 당분간 글로벌 신규 채용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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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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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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