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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평 낙젯점 받은 공기업 '멘붕'…코레일·인국공 등 '가시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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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임건의 피했지만 36개 공기업 중 E등급 '유일'
올해 KTX 탈선사고도 반영…임기 채우기 어려울 듯
민주당 인사 불안감 ↑…인천공항·LH도 타깃되나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으면서 철도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새 정부 출범 후 임기가 남은 공공기관장의 해임 압박이 가시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서다.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 가운데는 한국철도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 국가철도공단 등이 낙젯점을 받았다. 해임건의 대상 기관장은 없지만 정부가 새 정부의 '철학'을 공유하지 않는 기관장에 대해 칼을 빼든 만큼 후폭풍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 경평 꼴찌, 사장 내려오라는 압박?…올해 평가는 더욱 가혹할 듯

23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 가운데 경영평가 결과 기관장 문책 가능성이 나오고 있는 곳은 한국철도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로 지목된다. 

코레일은 2021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E등급을 받았다. 36개 공기업 가운데 유일한 꼴찌다. 코레일은 지속적인 안전사고가 발생하면서 재난·안전관리 분야 최하등급을 받은 게 주요 원인이라는 게 기획재정부 설명이다.

코레일 내부는 '멘붕(멘탈 붕괴)'에 휩싸였다. 지난해 비교적 큰 이슈가 없었던 점을 감안할 때 E등급을 받을 이유가 뚜렷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나희승 사장에게 물러나라는 우회적 뜻을 낸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나 사장 전임인 손병석 사장의 경우 2020년 경평에서 경영관리 부문 최하 등급(E)을 받자 스스로 자리를 내려놨다. 당시 전체 등급은 중간 수준인 C를 받고도 책임을 진 셈이다. 노조를 포함해 내부에서 불만이 터져나오면서 사장에 대한 압박이 커진 바 있다.

올해 심사가 작년보다 까다로울 거라는 점도 우려 요인이다. 우선 올해 평가에는 지난 1월 부산행 KTX 탈선사고가 반영된다. 다행히 인명사고는 없었지만 차량 불량이라는 치명적인 문제가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후속조치가 진행 중이다. 단순 실수를 넘어 차량제작과 정비 전반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었다는 의미다.

작년 11월 취임한 나 사장에 사고의 모든 책임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임기 중에 문제가 드러났다는 점에서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코레일이 최하 등급을 받은 재난·안전관리 분야에서도 해당 사고가 점수를 크게 깎아먹을 가능성이 높다. 올해부터 실적 평가 비중을 대폭 늘리겠다는 기재부 방침도 코레일에는 악재다. 작년 말 기준 코레일의 부채비율은 287%에 달한다. 

철도업계 관계자는 "사회적 분위기 등을 종합적으로 따지는 경평에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메시지를 담았다고 봐야 한다"며 "주요 기관장에 대한 압박이 본격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국철도 KTX [사진=한국철도] 2020.08.09 gyun507@newspim.com

◆ 민주당 성향 기관장 압박 본격화 우려…김경욱·김현준 사장도 '불안'

나 사장이 친(親) 더불어민주당 인사로 분류되는 것이 코레일 평가에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된다. 한양대 공대를 졸업한 나 사장은 특별한 정치 이력없이 철도 연구자로 경력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연구자 시절 민주당 정권의 핵심 철도 정책인 남북철도와 대륙철도 연결 관련 업무가 나 사장의 주력 연구 분야였다. 그런 만큼 민주당 인사로 볼 수 있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실제 나 사장은 2019년부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경제협력분과위원회 상임위원을 맡는 등 민주당 측과 가까이 일해왔다. 특히 대형 공기업인 한국철도공사 사장은 전형적으로 친 여권 인사가 취임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국토교통부 산하기관 중 정치 성향을 고려할 때 드러난 정치 이력이 없는 나 사장보다 기관장 교체 불안감이 높은 곳은 오히려 인천국제공항공사로 꼽힌다. 국토부 관료 출신인 김경욱 사장은 민주당 공천을 받아 국회의원에 출마한 이력이 있다. 인천공항은 중대재해 발생의 이유로 기관장 경고를 받았고, 당기순손실 발생으로 기관장·감사·상임이사 성과급 자율 반납을 권고받았다.

문재인 정부에서 국세청장을 지낸 김현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역시 실적 부진, 중대재해 발생으로 기관장 경고를 받았다. 김 사장은 정통 관료 출신이라 정치 성향 문제는 없다. 하지만 윤 정부의 주택 250만 가구 공급 계획을 진두지휘해야할 LH 사장으로서의 비 전문성이 거론되고 있어 주택 전문가로의 교체설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상당기간 임기가 남은 이들 기관장들의 거취도 불분명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나희승 사장의 경우 2024년 11월까지로 임기가 가장 많이 남았다. 김경욱 사장과 김현준 사장은 각각 2024년 1월, 2024년 4월까지다.

코레일 관계자는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 세부사항에 대해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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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각국 웹사이트 치명적 결함 찾아냈다고?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널리 쓰이는 프로그래밍 언어 PHP에서 치명적 취약점이 공개되면서 21일(현지시간) 유럽을 비롯한 각국 정부 웹사이트가 잇따라 차단됐다. PHP 개발진은 이날 긴급 수정판을 내놓으며 모든 이용자에게 "즉시 업데이트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취약점은 수년간 소프트웨어 안에 숨어 있다가 인공지능(AI)을 통해 발견됐다. 일부 해커가 이미 결함을 악용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유럽 각국 정부 기관은 예방 차원에서 사이트를 내렸다. PHP는 1990년대 초 등장한 언어로 처음에는 '퍼스널 홈 페이지'의 약자였다. 방문자가 페이지를 열면 서버가 내용을 조립해 브라우저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자원봉사자들이 관리하는 무료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다. 웹 기술 조사업체 W3테크스에 따르면 프로그래밍 언어가 확인되는 웹사이트의 약 75%가 PHP로 돌아간다. 워드프레스와 드루팔, 줌라, 마젠토가 모두 PHP 기반이다. 워드프레스 하나만 해도 전체 웹사이트의 약 43%를 떠받친다. 드루팔협회의 티퍼니 패리스 임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년간 공개된 모든 PHP 버전을 쓰는 서버가 취약하다"며 "이 문제는 인터넷 대부분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인터넷 정보업체 센시스 자료에 따르면 조사 대상 호스트 260만 곳 가운데 약 150만 곳이 아직 수정판이 없는 버전을 쓰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정부 포털 오베르헤이트(Overheid.nl) 접속 시 뜨는 안내 화면. 프로그래밍 언어 PHP의 보안 취약점 공개 이후 사이트가 차단된 상태다.[사진=웹사이트 캡처] 2026.10.22 mj72284@newspim.com ◆ AI가 찾아낸 결함 이번 취약점은 AI를 통해 발견됐다. 보안업체 두 곳이 각각 보고서를 냈다. 보안업체 칼리프는 블로그에서 8월 1일 대규모언어모델의 도움으로 결함을 찾아냈고 이후 수정 작업을 해왔다고 밝혔다. 알파벳 산하 보안업체 위즈도 자사 AI 취약점 연구 도구와 구글 제미나이, 오픈AI 모델의 도움으로 같은 결함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위즈는 이 취약점이 10년 넘게 PHP 코드베이스에 숨어 있었고 사람이 찾아내기는 극도로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AI 이전에는 이런 수작업이 구현하기 어렵고 확장하기는 더 어려웠다"며 "AI로 이제 그 장벽이 사라졌다"고 했다. 킹스칼리지런던의 루카시 올레이니크 방문선임연구원은 "규모가 엄청나다"며 "AI로 악용이 순식간에, 대규모로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백악관은 지난 16일 결함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번 발견은 왜 AI 분야에서 미국의 주도권이 중요한지를 정확히 보여준다"며 "미국의 혁신이 국가 안보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피해는 유럽에서 두드러졌다. 네덜란드에서는 국가사이버보안센터가 먼저 자체 사이트를 내렸고 여러 기관이 뒤를 따랐다. 로테르담항과 정부 포털 오베르헤이트, 축구협회, 주요 정당 다섯 곳, 여러 병원 사이트가 포함됐다. 핀란드는 더 광범위했다. 국영 IT 서비스 제공업체 발토리가 정부 공공망 서비스를 예방 조치로 차단했다. 프랑스 내무부는 모든 웹사이트를 예방적 유지보수 상태로 전환했다. 덴마크 지방자치 IT 기업 콤비트는 전국 학교 소통 플랫폼을 포함한 여러 서비스를 중단했다. 각국 정상까지 나섰다. 네덜란드 총리는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엑스에 웹사이트 소유자들에게 "운영 중인 사이트가 PHP를 쓰는지 확인하고 새 수정판을 적용할 준비를 하라"고 당부했다.   mj72284@newspim.com 2026-10-22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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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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