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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만 '떡락'...외국인 지분율 겨우 30%에 쇼크

기사입력 : 2022년06월21일 16:08

최종수정 : 2022년06월21일 16:08

주요국 증시 1~2% 반등…코스피는 제자리걸음
코스피 외국인 지분율 금융위기 수준까지 떨어진 탓
"한미 금리역전 현실화되면 변동성 더 커질 것"

[서울=뉴스핌] 이은혜 기자=코스피가 주요국 증시 중에서도 달러 강세의 부정적인 영향을 더 크게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내 외국인투자자 지분율이 금융위기 당시인 13년 전 수준으로 내려앉은 탓이다. 외국인 수급 공백으로 코스피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어 보수적인 대응이 요구된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75%(17.90포인트) 오른 2408.93에서 거래를 마쳤다. 전날 2% 넘게 급락한 데 따른 되돌림 매수세가 들어오며 2400선을 하루만에 회복했지만 그간 하락분을 되돌리기엔 미미한 수준이다. 같은 시각 홍콩항셍지수는 1.33%, 홍콩H지수는 1.41% 오르고 있으며 일본의 니케이225는 1.84% 반등 중이다.

코스피는 전날 2.04%(49.90포인트) 급락했다. 미국 뉴욕증시가 20일 휴장한 가운데 지난 17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3% 올랐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3% 하락하는데 그쳤지만 외국인투자자가 현물과 선물시장에서 강한 매도세를 보인 탓이다.

주요국 증시 중에서도 코스피의 낙폭이 유난히 두드러지는 이유는 코스피의 흐름을 크게 좌우하는 외국인투자자의 지분율이 금융위기 수준까지 떨어진 탓이다. 전날 유가증권시장의 전체 시가총액(1881조4828억원)에서 외국인투자자(581조7053억원)가 차지하는 지분율은 30.92%로 집계됐다. 외국인투자자 지분율은 지난 17일에는 30.85%까지 떨어지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8월 18일(30.82%)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왔다.

[서울=뉴스핌] 이은혜 기자= 2022.06.21 chesed71@newspim.com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대장주'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도 지난 2016년 이후 6년 만에 50% 미만으로 떨어졌다. 전날 종가 기준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 49.97%로 2016년 4월 29일(49.59%) 이후 최저다. 외국인은 올해 삼성전자만 8조원 넘게 팔았다.

코스피의 외국인 지분율은 2010년 이후 30% 중반대를 유지해왔고, 올해 초까지만 해도 33~34%대를 보였으나 미국의 긴축 정책 등의 영향에 달러가 강세를 보이자 환차손을 피하려는 외국인이 대규모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크게 내려앉았다.

원달러 환율은 올해 초 1191.8원에서 전날 1292.4원으로 반년만에 100원 넘게 올랐다. 원달러 환율이 1290원을 넘어선 것은 13년만에 처음이다. 이날 장중 1295.3원까지 오르면서 연고점을 새로 쓰기도 했다. 외국인은 올 들어 20일까지 코스피를 18조5055억원 팔아치웠다. 같은 기간 기관투자자는 8조8503억원을 팔고 개인은 27조4183억원 순매수해 외국인 매도 규모가 더욱 두드러졌다.

원화 약세는 다른 국가들의 통화와 비교해도 두드러진다. 지난 17일 기준 달러 대비 유로화는 전주대비 0.19%, 위안화는 0.31%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럽국채 시장의 불안감이 진정됐고, 위안화는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기대감이 반영된 덕분이다.

그러나 같은 기간 달러 대비 원화는 1.45% 올랐다. 한미 정책금리의 역전 우려감이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된다. 연준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75bp(1bp=0.01%포인트) 올렸다. 이에 따라 한국(1.75%)과 미국의 기준금리 격차는 기존 0.75~1.00%포인트에서 0.00~0.25%포인트 줄었다.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거나 0.25%포인트 올려도 연준이 다음달 시장의 전망대로 '빅스텝(50bp 인상)'을 밟으면 미국의 기준금리가 우리나라보다 높아진다.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역전은 지난 2020년 2월 이후 처음이다. 기준금리가 역전되면 외국인투자자 입장에서는 금리가 더 낮은 한국에서 자본을 유지할 이유가 없다. 따라서 금리 역전이 현실화되면 코스피의 외국인 지분율이 더 낮아질 수 있다.

이번 주 예정된 미국 주요 인사들의 발언이 변수로 작용한 전망이다. 우선 오는 21일(미국 시간)에는 재닛 옐런 장관이, 22~23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연설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연준의 물가 통제력에 대한 신뢰를 얼마나 회복시킬지가 변수"라며 "정부의 개입의지 등으로 원달러 환율 상단은 제한되겠으나, 변동성이 큰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chesed7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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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뚝 떨어지는 집값에 '깡통전세' 공포...세입자들 '전전긍긍'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전셋값이 떨어지고 있다는데 웬걸 우리 집은 안떨어지고 있네요. 하지만 집값은 계속 떨어지고 있어 걱정이 큽니다.  지금도 집값 대비 전셋값 비율이 높은데 이 추세라면 계약기간이 끝나는 2년 뒤엔 매맷값과 전셋값 격차가 훨씬 더 줄 수 있잖아요. 자칫 깡통전세가 될 수도 있고요. 그래서 목돈인 보증금을 줄이고 월세를 조금 내는 반전세로 돌릴까 고민입니다" 집값이 전국적으로 고점을 찍고 하락을 시작하자 올해말이나 내년 상반기 만기가 다가오는 전세입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막 침체기로 접어든 상황에서 전세 계약을 할 경우 만기가 도래하는 2년 이후 집값이 전세가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있어서다. 실제로 전셋값이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지만 최근 집값이 내려가는 가운데도 전세값은 상대적으로 덜 내려가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전세가율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업계에선 당분간 월세나 반전세 주거 형태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적으로 전세 보증금을 최대한 낮춰 위험요소를 없애는 것이다. 다만 자금 여력이 될 경우 시세 대비 가격이 크게 떨어진 급매물을 통해 오히려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실수요자들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전셋값 하락 예상이 강한 상황에서 최근 새로 전세 계약을 맺어야하는 수요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주택 매맷값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만큼 2년 후 전셋값이 매맷값을 넘는 '깡통전세'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우려에서다.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모습. 2022.08.21 yooksa@newspim.com ◆ 높아진 전세가율·금리 인상…전세입자, 거주형태 고민 깊어져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넷째 주(26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19%)보다 0.01%포인트 줄어 0.20%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세종(-0.40%), 인천(-0.31%), 대전(-0.29%), 경기(-0.27%), 대구(-0.26%), 울산(-0.24%), 부산(-0.20%), 서울(-0.19%), 광주(-0.18%) 등 전국 모든 지역이 약세를 보였다. 전세가격 역시 계약 갱신과 대출 이자 부담에 따른 월세 선호로 수요가 둔화되면서 매매가격과 동반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국 전셋값은 지난주(-0.19%) 대비 0.02%포인트 떨어져 0.2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매매가에 비해 전세가가 상대적으로 덜 떨어지면서 전세가율이 높아지는 지역이 속출하고 있다. 전세가율은 주택매매가격에 대한 전세가격 비율을 말한다. 통상 이 비율이 80%를 넘으면 깡통전세 위험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주택이 경매에 넘어갈 경우 전세보증금을 전액 돌려받지 못하는 등 세입자가 고스란히 피해를 떠안게 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6~8월 기준 수도권에서는 경기 화성(107.7%), 안산 상록구(94.6%), 고양 일산동구(93.8%), 인천 미추홀구(93.3%) 순으로 빌라 전세가율이 높았다. 서울의 경우 강동구(88.7%), 광진구(86.5%), 강서구(86.4%) 전세가율이 80%를 넘어섰다. 아파트 전세가율 역시 수도권이 70%, 비수도권이 8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가율이 높아지면서 올해 말이나 내년초 전세 만기를 앞두고 있는 세입자들은 쉽사리 전세집을 알아보지 못하고 있다.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진 집값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매매가와 전세가가 동반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높아진 대출 금리 역시 전세입자들을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다. 잇따른 기준금리 인상으로 올해 말 전세대출 이자율도 연 8%대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처럼 금리가 지속적으로 오르는 점 역시 전세입자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가 2023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면서 한국 역시 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전세 고집할 필요 없어…급매물 통해 '내 집 마련' 기회 깡통 전세나 높아진 금리에 따른 이자 상환이 우려되는 전세입자들은 전세 보증금을 낮추는 반전세나 월세 거주형태를 고려하고 있다. 실제로 매매·전세시장 분위기는 침체된 반면 월세시장에선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연구원은 "깡통 전세가 부담스러울 경우에는 전세 보증금을 낮춰가는 방안도 생각해 보는게 좋다"면서 "현재 추세를 보면 전세보단 반전세나 월세로 이동하는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자금 여력이 있는 전세입자들은 오히려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시기다. 시세 대비 10% 가량 가격이 떨어진 급매물들이 전국에서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 연구원은 "지금부터 급매물들이 쏟아지고 있고, 내년 상반기에는 더 많은 매물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전세 만기를 앞두고 있는 전세입자들은 이 기회에 급매물을 이용해 내 집 마련에 나서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 연구원은 "최근 청약 수요자들이 예전에 비해 많이 줄었고, 청약 제도 개편으로 당첨 가능성이 낮았던 사람들도 당첨될 확률이 높아지면서 청약 제도를 이용해 새 아파트를 마련하는 방법도 고려해볼 만 하다"고 덧붙였다. min72@newspim.com 2022-10-0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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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희망퇴직으로 인력효율화…위기 대응 나선다 [서울=뉴스핌] 백진엽 선임기자 = 삼성전자가 희망퇴직(명예퇴직)을 통해 인력 효율화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경제위기가 갈수록 심화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는 반응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임직원들에게 상당한 수준의 위로금을 제시하며 희망퇴직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한 직원은 "최근 회사에서 명예퇴직 의사를 물어 왔다"며 "위로금 등은 개인적인 문제라 구체적으로 밝히긴 어렵지만 나 이외에도 연락받은 사람들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삼성전자 서초사옥. 2022.04.07 pangbin@newspim.com 삼성전자는 공식적으로 희망퇴직이나 명예퇴직 제도를 운영하지는 않고 있다. 다만 수시로 인력 순환 등을 위해 개별적인 협상을 통해 비슷한 형태의 인력 효율화를 해 왔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번에는 회사 차원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분위기라고 전한다. 이와 관련 크게 두가지 이유를 꼽고 있다. 우선 현재 글로벌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은 물론, 앞으로 더 심각해질 수 있다는 위기 의식 때문이다. 미중 패권다툼에서 불거진 미국 중심의 '신 보호무역주의'와 이에 따른 공급망 리스크, 치솟는 원/달러 환율, 고금리에 따른 경기 침체 등 국제 경제 상황은 한치 앞도 알기 힘들 정도로 불확실하다. 게다가 삼성전자의 실적을 떠 받치고 있는 반도체 업황이 여전히 어려운 것도 큰 리스크다. 전문가들은 현재 바닥을 찍었고,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보고 있지만 문제는 회복 속도다. 다시 상승 곡선으로 돌아서는 시점에 대해 불투명하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은 대부분 '긴축'이라는 단어를 앞세워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고, 삼성전자 역시 인력 효율화를 통해 위기 장기화에 대비한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삼성전자는 지난 5월 새 정부 출범에 맞춰 향후 5년간 8만명을 신규로 고용하겠다고 약속했다. 아무리 삼성전자가 글로벌 기업이고, 세계 곳곳에 사업장이 있다고 해도 5년간 8만명의 직원 순증을 감당하기는 어렵다. 다시 말해 고용 계획 약속을 지키면서 젊은 삼성을 만드는 과정에 이번 희망퇴직도 포함돼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번 희망퇴직과 관련해 업계에서는 과장급의 경우 최대 4억원에 가까운 위로금과 별도의 퇴직금 지급을 제안받았다는 이야기도 돈다. 만약 사실이라면 역대급 위로금이 된다. 과거의 경우 부장급이 2억~3억원 수준의 위로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극히 일부, 또는 과장되게 전해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개별적으로 진행되는 협상인만큼 위로금 수준도 제각각"이라며 "저 정도 제안 받은 직원이 있을 수도 있지만 통상 연봉 등을 고려할 때 과도한 수준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아직까지 희망퇴직 의사를 타진하고 이에 따른 위로금 수준 설정 및 협상을 진행하는 단계일 가능성이 높다. 다른 삼성전자 직원은 "최근 관련해서 지라시를 보기는 했는데 그 이후로 주변에서 회사를 그만 둔 사람은 없다"며 "오히려 올해 초 퇴직한 사람들이 몇몇 있기는 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명예퇴직을 공식적으로 진행하지는 않는다"며 "다만 새출발을 하시는게 회사와 본인 모두에게 도움이 되겠다 판단되는 경우 개별적으로 진행하는 때는 있다"고 답했다. jinebito@newspim.com 2022-10-0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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