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이용량 38.3%
출퇴근시간·2030청년 다수
안전사고는 61.2% 급감
[서울=뉴스핌] 최아영 기자 = 거리두기 해제 및 일상 회복 이후 따릉이 이용률이 51.3% 증가했다. 특히 평일 출·퇴근 시간, 2030 청년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서울시는 2022년 1월~5월 따릉이 이용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이 발표했다. 시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대여건수는 1414만건으로 전년 동기 38.3%(1022만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인턴기자 = 15일 오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포르쉐 드림 아트 따릉이 공개 시승회'에서 아트 따릉이가 전시되어 있다. 서울문화재단과 포르쉐 코리아의 후원으로 제작된 아트 따릉이는 시민들의 공모를 통해 선정된 디자인이 적용됐다. 2021.11.15 hwang@newspim.com |
시간대별로는 평일 퇴근 시간인 오후 6~7시(11.4%)에 145만5000건으로 가장 이용량이 많았다. 출근 시간인 오전 8~9시(8.53%)도 그 뒤를 이었다. 주말에는 오후 시간대인 오후 54~5시(8.65%), 오후 5~6시(8.37%) 순으로 많았다.
연령별로는 2030 청년층 이용비율이 전체 59,1%로 과반을 차지했다. 거리두기 해제 이후에는 10대 이용량이 전월 대비 48.5% 증가해 주요 등·하교 수단으로 이용했음을 알 수 있다.
따릉이를 가장 많이 대여한 장소는 한강 자전거길과 지하철역이 가까운 ▲여의나루역 ▲뚝섬유원지역 ▲봉림교 교통섬 ▲마곡나루역 등이다. 다만 거리두기 해제 후 사무실로 출퇴근 하는 직장인이 늘면서 구로교 아래 대여소 이용량이 251% 느는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 이용량은 작년 동기간 대비 1만2178건으로 3.1배(3925건) 증가하는 등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코로나 이전(7585건) 수준 이상으로 회복됐다.
따릉이 이용은 증가했지만 안전사고는 오히려 감소했다. 올해 사고건수는 93건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61.2%(240건) 감소했으며 대여 10만건당 사고건수도 2.34건에서 0.65건으로 대폭 줄었다.
2022년 연령대별 따릉이 이용량. [자료=서울시] |
한편 시는 따릉이 이용률 증가 요인으로 거리두기 해제와 함께 집중관리대여소 운영을 꼽았다. 시는 3월부터 선호·비선호 대여소 간 거치대를 재배치해 효율을 높였다. 광화문역, 양재역, 고덕역 등 출퇴근 따릉이 이용이 높은 47개소를 집중 관리했다.
향후 시는 공공자전거 기반시설과 서비스를 한층 더 향상시킬 예정이다. 따릉이 신규 도입과 함께 촘촘한 대여소 설치, 자전거 안전 교육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백호 도시교통실장은 "자전거 및 PM 등 개인형 이동장치가 단거리 교통수단으로 정착됐다"며 "앞으로도 전 연령의 시민이 따릉이를 생활 가까이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편리한 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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