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올 4월 메이저 대회 우승으로 LPGA 첫승을 안은 컵초가 2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2차 연장 끝에 우승을 차지한 제니퍼 컵초. [사진= LPGA] |
제니퍼 컵초(25·미국)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의 블리스필드 컨트리클럽(파72·6638야드)에서 열린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 4라운드에서 18언더파 270타로 넬리 코다(미국),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 등 총 3명과 연장승부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 37만 5000달러(약 4억8500만원)다.
마지막 4라운드에선 매과이어의 성적이 가장 좋았다. 버디8개와 보기1개로 7타를 줄여 공동선두가 됐다. 컵초는 1타를 줄였고 넬리 코다는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하지만 연장 2차 끝에 웃은 건 컵초였다.
행운의 여신은 컵초에게 향했다.
18번(파5홀)에서 이뤄진 연장 1차전에서 컵초의 티샷이 제일 좋았다. 벙커를 살짝 넘어 페어웨이에 안착했다. 하지만 164야드 거리에서 홀컵 30cm 부근에서의 이글 퍼트는 홀컵을 약간 빗나갔다.
티샷이 큰 나무에 스쳐 홀컵 반대편 오른쪽으로 볼이 쏠리 코다는 파에 그쳐 탈락했다. 혈전증을 극복한 후 복귀 2번째 대회에서 우승에 도전한 코다의 전진은 여기서 멈췄다. 티샷이 짧았던 매과이어는 파를 유지, 2차전에 돌입했다.
2차 연장전에서 매과이어는 결정적인 실수를 했다.
2차 연장전에서 컵초의 티샷은 페어웨이에 안착, 이번에도 유리한 위치에 섰다. 반면 매과이어는 연장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우드로 티샷했다. 매과이어는 긴장한 탓인지 가까운 거리에서의 버디 퍼트를 놓쳤고 우승은 컵초에게 돌아갔다.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자의 연못인 '포피스 폰드' 마지막 입수자로 이름을 남긴 컵초는 LPGA 2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최운정과 최나연은 공동18위(11언더파)로 한국 선수중 가장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안나린은 공동24위(10언더파), 김효주와 최혜진은 공동40위(8언더파), 유소연은 공동67위(4언더파)를 기록했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