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도는 여성이 주로 이용하는 숙박시설이나 해수욕장 등을 대상으로 '몰래 카메라' 설치 여부 등 안전 특별점검을 시행하고 있다.
제주자치경찰단이 탐라관광순찰대를 투입해 여성전용 숙박시설이나 해수욕장 등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사진=제주자치경찰단] 2022.06.17 mmspress@newspim.com |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여성이 안심하고 찾는 관광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탐라관광순찰대를 투입해 6월 10일부터 7월 9일까지 한 달간 여성 관광 안전 취약요소와 관리 사각지대에 대해 집중 점검한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자치경찰단은 지난 6월 4일 도, 양행정시, 관광공사, 관광협회 등 유관기관과'여성안심 제주관광 환경조성 대책회의'를 열고 안전 점검을 강화를 위해 '여성안심 특별점검 활동'을 결정했다.
이에 자치경찰단은 우선 도내에 신고(등록)된 숙박업소 중 여성 전용으로 홍보하는 10개소를 대상으로 몰래카메라 설치, 객실 잠금장치 등 점검 등을 점검한 결과 위해요소가 없음을 확인했다.
또한 미신고 불법 숙박업소에 대해서는 행정시와 합동으로 불법 숙박영업 단속과 함께 여성안심 점검활동을 병행해 나갈 예정이다.
나아가 보다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성범죄자의 숙박업소 취업제한 제도 도입 등 관련 법규 개정을 위해 도 인허가 관련 부서 및 국회 등과 협력을 통해 제도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자치경찰단은 본격적인 여름 피서철을 대비해 해수욕장과 주요 관광지의 화장실, 샤워장, 탈의실 등 여성 이용시설에 대한 몰래카메라 설치 여부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박상현 자치경찰단 관광경찰과장은 "최근 성범죄 전력자의 숙박업소 운영이 사회 문제로 부각돼 유관기관들이 관련 대책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며 "도 인허가 담당부서의 제도개선 노력과 자치경찰단, 행정시 등 집행부서의 현장 활동이 더해지면 여성이 안심하는 관광도시 제주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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