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 일정이었으나 본의 아니게 알려져"
"전직 대통령 여사 만나는 것은 국가적 예의"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16일 오후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여사를 예방한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가 이 여사를 오늘 오후에 만나뵙는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28일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서 반려견을 데리고 여가를 보내고 있다. 2022.05.30 <사진=건희사랑 캡처> |
이 관계자는 "전직 대통령의 부인을 찾아뵙고 인사드리고 조언을 듣는 것이고 (이번 예방 역시) 그 일환의 하나"라며 "당초 김 여사는 봉하마을 방문처럼 비공개로 조용히 다녀올 계획이었으나 본의아니게 알려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 예방과 관련해서는 "전직 대통령 부인을 모두 찾아뵙고 인사드린다는 계획"이라면서도 "한분한분 어떻게 일정 잡았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김 여사의 이번 예방이 지난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윤 대통령이 내각을 이끌고 참여한 것과 대치되는 행보라는 지적에는 "전직 대통령들의 여사들을 만나는 것은 새롭게 취임한 대통령 부부의 예의"라며 "국가적 품격을 지키는 예의라고 생각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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