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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부 경제정책] 유류세 30% 인하 5개월 연장…고유가에 속수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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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120달러 돌파…1년 전보다 45% 급등
경유·휘발유 연일 최고가 경신…ℓ당 2100원 눈앞
'우크라 침공' 장기화되면시 '3차 오일쇼크' 우려
국회·전문가·업계, 정부의 고강도 대책 마련 촉구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정부가 유류세 30% 인하 조치를 연말까지 한 차례 더 연장하는 등 치솟는 물가 잡기에 나섰지만, 덩달아 뛰는 고유가에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지난 3월 이후 3개월만에 또다시 배럴당 120달러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고, 서부텍사스유(WTI)와 영국 브렌트유는 이미 이달 초 배럴당 120달러를 넘어섰다. 배럴당 60~70달러를 유지하던 1년 전보다 두 배 가까이 상승한 것이다. 

이에 따라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도 연일 고공행진 중이다. 1년전 1400~1500원대를 오가던 휘발유 가격은 현재 2000원을 돌파해 2100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경유 가격 상승폭이 휘발유를 넘어서는 역전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경유차를 선호하는 서민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 유가 고공행진…두바이유 배럴당 120달러 '턱밑' 

1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하루 전인 15일 배럴당 116.33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0일에는 배럴당 118.94달러까지 치솟으며 120달러를 위협하기도 했다. 

서부텍사스유와 브렌트유는 이미 지난주 배럴당 120달러를 돌파한 바 있다. 현재 최고점에 비해 소폭 하락한 모습이지만, 우크라이나 사태 심화, 원유 생산국들의 감산결정 여부 등에 따라 언제든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15일 기준 배럴당 두바이유 가격은 한 달 전보다 10%가까이 상승했고, 1년 전과 비교해서는 무려 45% 가까이 급등했다. 서부텍사스유와 브렌트유 배럴당 가격도 전월 대비 4%~6%대 상승을 나타냈고, 전년 동월 대비로도 43%~44% 상승률을 보였다.    

일별 국제원유가격 [자료=한국석유공사] 2022.06.16 jsh@newspim.com

국제 유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데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러시아는 전세계 1~2위를 다투는 천연가스·원유 생산국으로, 유럽 전역에 에너지자원을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전쟁 범죄로 규정한 미국과 서방국들이 러시아 에너지원 수입을 전면 차단하는 등 경제제재에 나서면서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은 원유 대부분을 두바이유로 수입하고 있지만, 시장 내 전체 원유 공급량이 줄면서 가격 상승을 피할 수 없는 것이다. 

원유 업계는 유가가 최종 마지노선인 배럴당 150달러를 넘어서는 '3차 오일쇼크'를 우려하고 있다. 석유업계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전세계 시장에 공급되고 있는 원유 물량이 20~30% 가량 줄었다. 이는 곧 가격 상승에 반영되는 모습"이라며 "우크라이나 사태가 더욱 심화될 경우,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오일쇼크를 겪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 유류세 30% 인하에도 기름값 고공행진…고강도 대책 시급

국제 유가 상승은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에 곧바로 반영됐다. 현재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경유 판매가격은 리터당 2100원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 기준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날보다 3.74원 오른 리터당(ℓ) 2091.35원을 나타냈다. 같은 시각 전국 주유소의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4.51원 오른 ℓ당 2095.13원을 기록했다.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앞지르는 역전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이틀 연속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오늘(12일) 오전 기준 휘발윳값은 리터당 2067.14원으로, 어제 10년 만에 기록한 역대 최고치보다 2.55원 더 올랐다. 국제유가 상승세를 고려할 때 국내 가격도 당분간 계속 오를 전망이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 2022.06.12 pangbin@newspim.com

정부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기름값이 급등하자 지난해 11월 '유류세 20% 인하'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유류세 인하 결정 중 역대 최대 할인폭이다. 정부는 유류세 20% 인하로 휘발유에 부과되는 유류세가 ℓ당 820원에서 656원으로, 경유는 582원에서 466원으로, 액화석유가스(LPG) 부탄은 204원에서 164원으로 내린다고 발표했다. 유류세 인하분이 소비자가격에 그대로 반영된다고 가정해 휘발유는 ℓ당 164원, 경유는 116원, LPG 부탄은 40원씩 내릴 것으로 기대했다.  

시행초기에는 약발이 먹히는 듯 했다. 11월 초 ℓ당 1807원까지 치솟았던 휘발유 가격은 올해 1월 초 1622원까지 떨어졌다. 같은 기간 ℓ당 경유 가격도 1603원에서 1441원으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사태가 전면전으로 번지면서 국제유가는 다시 급격한 상승곡선을 그렸다.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불과 두달 만에 ℓ당 500원 가까이 상승하며 3월 초 각각 2002원, 1920원까지 치솟았다. 잠시 안정세를 찾아가는 듯했던 휘발유·경유 가격은 4월 초부터 다시 치솟기 시작했다. 보다 못한 정부는 법정 최대 한도인 30%까지 유류세를 내리기로 결정하고 유류세 인하 조치를 7월 말까지 3개월 연장했다. 

정부 조치에도 불구하고 기름값은 더욱 급격한 상승랠리를 이어갔다. 5월 초 각각 1941원, 1907원 수준이던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불과 한 달 반만에 300원 가까이 상승했다.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가 원유 가격 급등을 따라잡을 수 없는 상황에 놓인 것이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보다 강력한 고강도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한 가지 대안으로 유류세를 법정 최대 한도인 37%까지 올리는 방안이 거론된다. 홍기용 인천대 경영학부 교수는 "현재 유가 상승이 너무나 심해 세금으로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며 "탄력세율을 조정해 유류세를 최대폭까지 높이는 것도 방법이지만, 너무 과도하게 올리게되면 비효율성인 소비 형태를 막지 못해 발생하는 부작용을 낳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국회도 유류세 감면폭 확대 입법을 서두르고 있다. 최근 서병수 국민의원 의원은 유류세를 최대 100%까지 감면할 수 있도록 인하 폭을 변경하는 내용을 담은 교통·에너지·환경세법과 개별소비세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4월 유류세 인하 폭을 최대 100% 가감할 수 있는 법 개정을 제안하기도 했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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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탄 차량 전복·체포 [서울=뉴스핌] 이웅희 기자·한지용 인턴기자 =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50)가 또 '음주 또는 약물 운전'(DUI·Driving Under the Influence) 혐의에 연루돼 체포됐다.  미국 ABC 방송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우즈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틴 카운티 주피터 아일랜드 인근 도로에서 차량을 운전하던 중 사고를 일으킨 뒤 경찰에 체포돼 구금됐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타이거 우즈. [사진=로이터] 2026.03.19 psoq1337@newspim.com 사고는 이날 오후 2시를 넘긴 시점에 발생했다. 우즈가 몰던 차량은 왕복 2차선 도로에서 다른 차량과 충돌한 뒤 전복된 것으로 전해졌다. 우즈는 큰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우즈의 상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음주 또는 약물 영향 아래 운전을 했다고 의심했고, 곧바로 체포했다. 현재까지 우즈가 술에 취한 상태였는지, 약물 복용에 따른 것인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우즈의 교통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21년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에서 차량 전복 사고를 당해 다리 등에 중상을 입고 장기간 재활 치료를 받은 바 있다. 당시 경찰은 과속과 운전 부주의를 사고 원인으로 지목했으며, 음주나 약물 정황은 없다고 결론 내렸다. 타이거 우즈. [사진=로이터] 또한 우즈는 2017년에도 DUI 혐의로 체포된 전력이 있다. 당시 그는 도로변에 정차된 차량 운전석에서 잠든 채 발견됐으며, 진통제 복용 상태였다고 진술했다. 이후 법정에서 혐의를 인정하고 벌금과 보호관찰, 사회봉사 등의 처분을 받았다. 우즈는 지난해 9월 일곱 번째 허리 수술을 받은 후 선수 생활 연장을 준비해 왔다. 우즈는 다음달 9~12일 열리는 마스터스 출전 여부를 아직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음해 열리는 아일랜드 라이더 컵의 미국 단장직 승낙 여부도 이달말까지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football1229@newspim.com 2026-03-28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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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흔든 구글 '터보퀀트'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구글이 공개한 새 기술 '터보퀀트(TurboQuant)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KV(key-value) 캐시를 압축해 메모리 사용량을 최대 6분의 1 수준으로 줄이면서 비용과 속도를 동시에 개선한 것이 핵심이다. 다만 비용 하락이 AI 확산을 자극하는 '제번스 역설'이 작동할 경우,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같은 고성능 메모리 수요는 오히려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메모리 6분의 1로…속도까지 끌어올린 '터보퀸트'27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구글이 지난 24일(현지시간) 공개한 '터보퀀트'는 대규모언어모델(LLM)의 핵심 병목으로 꼽히는 메모리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기술로, 비용과 속도를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해법으로 주목을 받는다. LLM은 문장을 생성할 때 이전 대화 내용을 'KV 캐시' 형태로 저장해 활용한다. KV 캐시는 모델이 이미 처리한 단어들의 정보를 임시로 저장해두는 일종의 '작업 메모리'로, 같은 계산을 반복하지 않고 다음 문장을 빠르게 생성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대화가 길어질수록 이 캐시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며 GPU 메모리를 빠르게 소모한다. 그동안 업계는 연산 성능을 높이는 데 집중해왔지만,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는 메모리 한계가 속도 저하와 비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터보퀀트는 이 지점을 겨냥한 기술이다. 핵심은 데이터를 저장하는 방식을 바꿔 같은 정보를 훨씬 적은 용량으로 담아내는 데 있다. 기존에는 복잡한 수치 데이터를 그대로 저장했다면, 터보퀀트는 이를 '크기(magnitude)와 방향(direction)'으로 단순화해 표현한다. 구조 자체를 바꿔 압축 효율을 끌어올린 셈이다. 여기에 압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차를 최소한의 정보로 보정하는 방식이 더해졌다. 극히 적은 추가 데이터로 오류를 보정해 정확도를 유지하는 구조다. 이 덕분에 기존 압축 기술의 한계였던 성능 저하 문제를 피할 수 있었다. 구글에 따르면 터보퀀트를 적용하면 KV 캐시 메모리를 최대 6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저장 용량도 기존 16~32비트에서 약 3비트 수준까지 낮아진다. 메모리 사용량이 줄어들면서 연산 속도도 함께 개선돼, 일부 환경에서는 최대 8배까지 처리 속도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별도의 재학습 없이 기존 모델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메모리주 급락에도…"수요 감소는 과도한 우려"터보퀀트가 공개되자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였다. 메모리 사용 효율이 크게 개선될 경우 향후 반도체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되면서 메모리 관련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증시에서는 마이크론을 비롯한 메모리 업체 주가가 급락했고, 국내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다만 반도체업계에서는 이를 구조적 수요 감소로 해석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터보퀀트가 메모리 사용량을 줄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개별 AI 모델 단위의 효율 개선일 뿐 전체 수요 감소로 직결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비용 절감을 통해 AI 서비스 확산을 가속화할 경우 전체 메모리 수요는 증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같은 고성능 메모리는 단순 저장 용량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와 대역폭이 핵심 경쟁력인 만큼, 터보퀀트와 직접적인 대체 관계에 있지 않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메모리 효율화 흐름과는 별개로 고성능 메모리 수요는 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지난 18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7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HBM4, HBM4E 메모리를 보고 있다. [사진=뉴스핌DB] ◆효율 높일수록 수요 늘어…'제번스 역설' 재현할 수도효율이 높아질수록 오히려 수요가 늘어나는 '제번스의 역설'이다. 기술 발전으로 비용이 낮아지면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결과적으로 전체 수요가 증가하는 현상이다. 이 같은 흐름은 과거 산업 사례에서도 확인된다. 1990년대 인터넷 확산 초기에는 이메일과 디지털 문서 도입으로 종이 사용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실제로는 PC와 프린터 보급, 웹 문서 출력 증가가 맞물리며 오히려 종이 사용량이 급증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를 효율 개선이 수요 감소로 이어지지 않고 오히려 전체 수요를 확대시키는 '리바운드 효과'의 대표 사례로 보고 있다. AI 역시 유사한 경로를 따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실제 최근 사례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났다. 저비용·고효율 AI 모델을 내세운 딥시크(DeepSeek) 공개 당시 반도체 업종 주가가 단기 급락했지만, 이후 AI 수요 확대 기대가 반영되며 빠르게 회복세를 보였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터보퀀트로 메모리 사용 효율이 개선되더라도 수요 감소로 직결되기보다는 AI 활용 확대를 통한 수요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컨텍스트 윈도우 확대와 AI 에이전트 확산, 온디바이스 AI 성장 등이 맞물리면서 메모리 수요는 구조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yu@newspim.com 2026-03-2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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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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