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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나생명, 처브에 매각 마무리...외국계 생보사 빅딜 불붙나

기사입력 : 2022년06월16일 13:32

최종수정 : 2022년06월16일 13:32

내주 대주주 변경 심사...처브라이프와 합병 전망
AIA생명·동양생명 등 매각설 무성...M&A 시장 요동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라이나생명 매각이 조만간 마무리된다. 내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대주주 변경 안건을 심사해 승인하면 미국 처브그룹 품에 안기에 된다. 라이나생명을 시작으로 한동안 잠잠했던 외국계 생명보험사 인수·합병(M&A) 시장이 다시 요동칠지 주목된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위는 오는 22일 정례회의에서 라이나생명의 대주주 변경 안건을 심사한다. 미국 처브그룹이 지난달 대주주 변경을 신청했고 통상 60일 이내 승인 여부를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조만간 결론을 낼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금융위 관계자는 "정례회의 안건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라이나생명, 2021년 소비자가 가장 추천하는 생명보험사 2021.06.29 0I087094891@newspim.com

지난해 10월 라이나생명 모기업인 미국 시그나그룹은 한국을 비롯해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보험사를 57억7000만달러(약 7조원)에 넘기기로 미국 보험사 처브그룹과 합의했다. 처브그룹은 국내에서 처브라이프생명과 에이스손해보험을 통해 보험업을 영위하고 있다.

라이나생명은 시그나그룹 아태 사업 거점으로 매각가는 4조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1987년 외국계 생보사 최초로 한국에 진출한 후 알짜회사로 성장했다.

올 1분기 기준 총 자산은 5조5900억원으로 하위권이지만 당기순이익은 864억원으로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신한라이프에 이어 5위다.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도 296.6%로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대대주 변경이 마무리되면 라이나생명과 처브라이프가 합병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각각 텔레마케팅(TM)과 대면 채널을 중심으로 영업하기 때문에 합병으로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다.

두 회사 관계자는 "인수 후 추후 스텝은 대주주 변경 이후 본격화될 것"이라며 "아직 정해진 바는 없다"고 밝혔다.

라이나생명을 기점으로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생보사들의 매각에 불이 붙을지 관심이 쏠린다. AIA생명, 동양생명, ABL생명, 메트라이프 등의 매각설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AIA생명은 최근 최고경영자(CEO)가 갑작스레 교체되면서 매각설이 불거졌다. 지난 5월 31일 임시주총을 열고 피터정 사장에서 박정진 법무담당 전무로 CEO를 교체한 것.

임기가 올 12월까지 7개월 가량 남은 상황에서 '일신상의 이유'로 갑작스레 중도 사임해 여러 추측이 제기됐다. 현재 임시대표 체제로 매각을 염두해 둔 것이라는 얘기도 나왔다.

동양생명과 ABL생명 매각설도 꾸준히 나온다. 중국 정부가 이들 보험사 대주주인 다자보험 매각을 진행하고 있어서다. 최근에도 동양생명은 "최대주주의 해외자산에 대한 분석 및 평가를 진행 중"이라고 조회공시를 통해 밝혔다.

외국계 생보사들의 매각설이 끊이지 않는 배경에는 국내 보험시장의 둔화가 있다. 저출산·저성장으로 시장이 포화된 가운데 그간 저금리 기조로 자산 운용도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내년 도입을 앞둔 새 회계제도(IFRS17)에선 자본 확충 부담이 더해진다.

한 생보사 관계자는 "외국계 회사들이 모회사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생존을 해야 하는데 그럴 만한 시장 상황이 아니어서 불안 불안하다"며 "라이나처럼 색이 뚜렷한 회사까지 팔리면서 각종 얘기만 무성하다"고 전했다.

 

yrcho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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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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