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러시아

속보

더보기

유럽 가스공급난 '가중'...천연가스 가격 더 오른다

기사입력 : 2022년06월16일 15:43

최종수정 : 2022년06월16일 15:4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러 가스벨브 조이고, 미 업체는 생산 차질
피치, 유럽 천연가스價 25달러로 상향조정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우크라이나 침공을 이유로 서방의 경제 제재를 받는 러시아가 반격에 나서면서 유럽의 천연가스 공급망 위기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탈리아 최대 에너지기업 에니(ENI) 측은 15일(현지시간) CNN에 러시아 국영 가즈프롬이 이날 자사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량을 15% 감축할 것을 통보했다고 알렸다.  

가즈프롬은 앞서 전날 '노르트스트림-1'(Nord Stream-1) 송유관 가동 능력을 40%까지 줄이겠다고 선언한 데 이어 이날 또 다시 3분의 1 수준인 6700만㎥으로 공급량을 추가 감축하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엎친데덮친격으로 미국 업체 프리포트의 LNG 생산시설까지 폭발 사고로 가동이 중단되면서 유럽 천연가스 공급망에 '적신호'가 켜졌다.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유럽 천연가스 가격의 기준이 되는 네덜란드 TTF 거래소의 7월물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이날 오후 메가와트시(MWh) 당 120유로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사이에 20% 급등한 것이자 이번주 들어서는 42% 폭등한 가격이다.

◆ 러, 서방에 '제재 완화' 압박하고자 '가격 띄우기' 나선 것 

러시아의 유럽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량 축소에는 정치적 '속셈'이 깔려 있다. 서방의 경제 제재 때문에 천연가스 가격이 치솟고 있다는 명분이 일종의 제재 완화 압박 카드로 쓰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가즈프롬은 독일 지멘스에너지에 수리를 맡긴 가스송출설비(터빈엔진)가 제때 들어오지 않았다며 이번 공급 축소는 어쩔 수 없는 결정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지멘스 측은 캐나다에 있는 자사 공장에서 부품을 수리 중이지만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에 따른 캐나다의 제재로 부품 인도가 불가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날 기자회견을 가진 로베트 하벡 독일 경제부 장관은 가즈프롬의 이같은 결정이 "정치적"이며 "러시아 측의 핑계"라고 일축했다. 그는 "일부러 천연가스 공급을 불안하게 하고 가격 폭등을 주도하려는 노골적인 의도"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이날 공급 물량 감축을 통보받은 이탈리아 에니는 가즈프롬으로부터 공급량 축소에 대한 어떠한 설명도 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르트스트림-1은 러시아 서부 항구도시 비보르크에서 독일의 그라이프스발트까지 연결된 대형 송유관으로 연간 550억㎥의 천연가스 수송이 가능하다. 유럽은 천연가스 수입의 약 40%를 러시아에 의지하고 있는데 특히 독일의 대(對) 러시아 의존도가 높다. 독일의 전체 수입 물량의 65%(2020년 기준)가 러시아산일 정도다. 

이탈리아 역시 러시아산 천연가스에 크게 의지하고 있다. 천연가스 발전이 이탈리아 전체 전력의 40%를 차지하는데 이에 필요한 천연가스 90% 이상을 수입하고 있고 이중 러시아산이 전체 수입량의 45%를 차지한다. 

러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 가즈프롬 일러스트 이미지. 2022.02.08 [사진=로이터 뉴스핌]

◆ 올해 더 혹독한 겨울...미국산 공급 차질로 가격 더 오른다 

통상 6월은 천연가스 사용 비수기로 유럽은 이때 겨울 난방에 쓸 천연가스를 비축해 놓는다. 올해는 대러 제재여파와 러시아의 조기 가스 공급 축소를 고려해 미국산 수입에 더욱 의존해야 하지만 상황이 녹록치 않다. 

에너지 시장 분석업체인 보르텍사에 따르면 미국은 전 세계 수출량의 20% 정도를 차지하는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수출국이다. 미국의 여러 업체 중에서는 프리포트가 LNG 수출의 18%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주 프리포트 LNG 수출터미널에서 폭발 및 화재로 생산이 중단되면서 비상이 걸렸다. 당초 3주 정도일 것으로 예상된 생산 설비 정상화가 3개월 이상 걸릴 수 있다는 소식이 뒤늦게 전해진 것이다.

EU는 러시아산 가스를 대체하기 위해 지난 4월과 5월에 미국산 수입 비중을 45%까지 올렸지만 현재 겨울 난방용으로 비축해 놓은 천연가스 재고는 전체 저장 용량의 51%로 5년 평균 재고치인 54%에 못 미친다.

유라시아그룹의 헤닝 글로이스타인 에너지·기후·자원 담당 이사는 올해 멕시코만에서 평년보다 잦은 허리케인까지 감지되고 있다며 "프리포트 시설 운용 차질이 장기화하고 허리케인 예보도 잦다면 유럽은 이번 겨울 대비를 위한 LNG 재고 확보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국제 신용평가기간 피치레이팅스는 올해 TTF 천연가스 가격을 1000입방피트 당 25달러로 5달러 상향조정했다. 

EU가 올해 말까지 러시아산 천연가스 의존도를 3분의 2까지 줄이기로 결정한 가운데 피치는 "향후 2년 간은 LNG 공급이 빠듯할 수 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유럽과 아시아가 LNG 수입 경쟁을 벌이면서 LNG 가격이 더욱 오를 것이란 설명이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김일성 출생과 가계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김일성은 1945년 8월 15일 광복 후부터 현재까지 대한민국 현대사를 관통하는 인물 중 하나이다. 그를 알아야만 분단, 6·25전쟁, 정전 후 북한군 도발, 북한 핵 문제, 대한민국 헌법 제4조에 의한 자유 통일 방향을 이야기할 수 있다. 그래서 김일성 그를 역사적 사료에 근거하여 해부한다. 출처는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6·25 전쟁사 제1권', 전 성균관대학교 이명영 교수의 '김일성 열전', '권력의 역사', '세기와 더불어는 어떻게 날조되었나', 유순호 '김일성, 상중하', 김준협·김창순 공저 '한국공산주의운동사', 서울대 조영남 교수의 '중국의 통치체제' 등이다. 1950년대 북한 마을 전경. [사진= 국사편찬위윈회] 김일성은 ① 본명이 김성주다. 역사 자료에 등장하는 여러 명의 김일성과는 전혀 다른 인물이다. ② 중국으로 귀화한 중국인이었다. ③ 중국 공산당 당원이었다. ④ 중국 공산당 만주 무장단체 동북항일연군 대원이었다. ⑤ 중국 공산당 혁명을 위해 활동하였다. ⑥ 항일 독립운동한 사실은 존재하지 않는다. ⑦ 1940년 10월 중국 공산당 주보중을 지휘관으로 봉대하며 소련으로 망명했다. ⑧ 귀화한 중국인, 중국 공산당 당원, 소련군 대위 신분으로 1945년 9월 19일 귀국하였다. 영국 화이트 스타 라인이 운영하던 북대서양 횡단 여객선 타이타닉호가 영국 사우샘프턴을 떠나 미국 뉴욕으로 가던 중, 1912년 4월 15일 대서양 한가운데서 빙산과 부딪쳐 침몰하는 세기적 사건이 발생하였다. 타이타닉호에 승선한 1,500여 명이 사망했던 그 날, 1912년 4월 15일 평안남도(平安南道) 대동군(大同郡) 고평면(古平面) 남리(南理)에서 한 아기가 태어났다. 그 아기 이름은 김성주(金聖柱)였다. 훗날 북한 정권 제1대 지배자 김일성(金日成)이다. 아버지는 김형직(金亨稷)이고, 어머니는 강반석(康盤石)이다. 김성주가 태어날 때 아버지 김형직은 열여덟 살이었고, 어머니 강반석은 스무 살이었다. 김형직과 강반석은 독실한 개신교 신자였다. 김형직은 아들 김성주가 태어날 때 개신교 신자만 들어갈 수 있는 숭실중학교 학생이었다. 김형직의 장인 강돈욱(康敦煜)은 오늘의 평양시 만경대 구역인 평안남도 대동군 용산면 하리 칠곡교회 장로였다. 김형직은 장인 강돈욱에게 부탁하여 맏아들 이름을 김성주라고 지었다. 김형직 아내(김성주 엄마) 강반석 본명은 강신희였다. 이를 강돈욱이 세례명 베드로, 우리말 반석으로 개명했다. 김형직과 강반석은 아들 3형제를 두었다. 첫째는 성주였고, 둘째는 철주(哲柱), 셋째는 영주(英柱)이다. 둘째 철주는 1935년 만주에서 죽었다. 영주는 북한 정권 제2인자 자리까지 올라갔으나, 김성주 아들 김정일과의 권력 싸움에서 패배한 후, 실권이 없는 한가한 직책에 머물다, 2021년 12월 사망했다. 북한 정권은 김형직을 소련의 볼셰비키 혁명의 영향을 받은 민족해방운동의 선각자이며, 3·1운동의 조직자로 선전하고 있다. 강반석은 김형직이 3·1운동을 선도할 당시 그 뒷바라지를 한 혁명의 어머니로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사실 김형직은 민족주의자였다. 1926년 공산주의자에게 돈을 내 주지 않는 등 비협조적 인물이라는 이유로 공산주의자에게 암살당했다. 김성주의 할아버지는 김보현(金輔鉉)이다. 김성주의 할머니는 이보익(李寶益)이다. 김보현과 이보익은 아들 형직(亨稷), 형록(亨祿), 형권(亨權) 3형제와 딸 구일녀(九日女), 형실(亨實), 형복(亨福) 등 3남 3녀를 낳았다. 형록은 영주(永柱), 원주(元柱), 창실(蒼實), 원실(元實) 등 6형제를 두었다. 형권은 일찍 죽었다. 김성주 증조할아버지는 김응우(金應禹)이다. 남의 집안 묘를 관리하는 묘지기였다. 북한 정권은 김성주 증조부 김응우가 1866년 대동강에 들어온 제너럴셔먼호를 격침 시킨 반미운동의 선구자로 날조하여 선전하고 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11-03 06:00
사진
시진핑, 경주서 3일간 머문 뒤 떠나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한 기간 중 머물렀던 경주 코오롱호텔에 감사 인사를 남기며 3일간의 일정을 마쳤다. 2일 호텔 측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오후 3시 20분경 숙소를 떠나며 "잘 머물다 갑니다"라는 짧은 인사를 전했다. 그는 지난달 30일부터 사흘간 경주에 머물며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경주=뉴스핌] 윤창빈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탑승한 훙치 N701이 30일 오후 경북 경주시 코오롱호텔로 들어가고 있다. 2025.10.30 pangbin@newspim.com 코오롱호텔은 객실 300여 개 규모의 대형 호텔로 시 주석 체류 기간 동안 일반 손님은 전혀 받지 않았다. 모든 객실은 중국 정부 수행단과 관계자들이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9층 객실에 머물렀으며 호텔 내 식당이나 부대시설은 이용하지 않고 대부분의 시간을 객실에서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식사 메뉴와 동선은 철저히 비공개로 유지됐다. 체류 내내 가장 강조된 부분은 보안이었다. 시 주석이 떠난 이후에도 코오롱호텔 주변은 여전히 긴장감이 감돌았다. 현장에는 경찰특공대가 배치돼 있었고, 장갑차가 주차장에 대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호텔 진입로에는 철제 펜스와 가림막이 이중으로 설치돼 외부에서는 차량의 이동조차 파악할 수 없었다. 진입로 양옆에는 100미터가 넘는 구간에 가림막이 이어졌고 출입 시에는 엑스레이 짐 검사와 이중 신체 검색이 이뤄졌다. 로비 유리창도 모두 차단막으로 가려져 외부 시야가 완전히 차단된 상태였다. 호텔 관계자는 "직원들조차 시 주석을 직접 볼 수 없었다"며 "호텔 내에서도 다른 사람과 마주치지 않도록 동선이 사전에 철저히 조정됐다"고 전했다. 실제 한국 경찰과 중국 경호 인력 등 약 100여 명이 호텔 내부 곳곳에 배치돼 24시간 경계 태세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호텔[사진=코오롱 호텔·리조트] mkyo@newspim.com 2025-11-02 10: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