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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유로존 금융분열 해결 위한 새로운 수단 마련할 것"

기사입력 : 2022년06월15일 23:15

최종수정 : 2022년06월15일 23:19

ECB 긴축 전망에 伊-獨 금리 스프레드 2년래 최고
시장 불안에 ECB 긴급회의 소집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15일(현지시간) 긴급회의를 열고 유로존의 금융 분열(fragmentation) 리스크에 대처하기 위한 새로운 수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긴급 회의는 ECB의 긴축 강화 전망에 유로존 내 국채 금리가 치솟는 가운데, 부채가 상대적으로 많은 유럽 주변국을 중심으로 국채 금리가 급등하며 시장 불안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1.12.02 mj72284@newspim.com

ECB는 지난주 오는 통화정책회의에서 수년간에 걸친 초완화 통화 정책을 끝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는 7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부채가 많은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을 어떻게 지원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은 내놓지 않았다.

이에 불안에 빠진 투자자들이 재정 여건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주변국 채권을 집중 매도하면서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10년물 독일국채(분트)와 이탈리아 국채 수익률 간 격차(스프레드)는 지난 2020년 초 이후 최대로 벌어졌다. 이에 시장의 혼란이 커지자 이날 오전 ECB는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

이날 회의 후 내놓은 성명에서 ECB는 "정책 위원회가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 포트폴리오에서 만기가 도래한 국채를 재투자하는데 있어 유연성을 발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ECB 정책 위원회 내 관련 팀이 금융 분열 방지를 위한 새로운 수단 마련에 박차를 가하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 분열은 서로 다른 재정 상황에 처한 19개 회원국이 단일 통화인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로존이 안고있는 숙명적 리스크다. 한 국가의 재정 위기가 유로존 다른 국가로 확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닐 셔링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CNBC에 "유로존의 큰 우려는 유로존 주변국의 채권 스프레드를 억제할 프로그램이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해 ECB가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지 못하다는 점"이라며 이것이 채권시장의 불안을 야기해 주변국 스프레드를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 후 ECB의 발표에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금리는 4% 아래로 하락했다. 긴급 회의 소식에 미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이던 유로화도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긍정적인 시장의 반응에도 불구하고 ECB의 이번 결정이 시간 벌기에 불과하다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영국 경제분석기관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잭 앨런-레이놀즈 애널리스트는 CNBC에 "7월 있을 정책 회의에서 ECB가 금융 분열을 막기 위한 새로운 수단에 합의한다는 보장도 없기 때문에 새로운 수단이 실제로 도입되기 전까지는 이탈리아와 독일 국채금리 스프레드가 한층 확대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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