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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발사] 조선대 핵 실험 탐지·KAIST 첫 교신의 영광 재현…소형 위성시대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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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9일부터 조선대·KAIST·서울대·연세대 사출
10년 공들인 큐브위성 경연대회의 결과물로 평가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발사 성공으로 함께 탑재돼 발사된 4기의 큐브위성에 시선이 모인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국내 개발 큐브위성으로는 사상 첫 교신을 성공했던 만큼 2번째 교신에 나서며 기술력을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조선대의 경우에는 적외선 카메라를 통해 북한 핵 실험까지 탐지할 수 있는 능력을 이번에 선보이게 된다. 

21일 오후 4시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된 누리호는 지난해 1차 발사 때와 달리 이번에는 성능검증위성을 탑재했다. 이 성능검증위성에는 실제 임무를 수행하는 4기의 큐브위성이 탑재됐다.

성능검증위성이 이날 정상적으로 누리호 3단부에서 분리되면 누리호는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하게 된다.

조선대학교 연구팀이 개발한 큐브위성 Step Cube Lab-II [사진=조선대학교] 2022.06.13 kh10890@newspim.com

이후부터는 위성의 영역이다. 성능검증위성에서는 오는 29일부터 이틀 간격으로 큐브위성이 사출된다. 첫번째 사출로 고도 700km 저궤도에 오르는 큐브위성은 조선대가 개발한 STEP Cube Lab-II다. 국내에서 최초로 전자광학·중적외선·장적외선 카메라가 설치돼 있다. 저궤도 위성 중 이미 임무를 수행중인 다목적 실용위성 3A호만 하더라도 중적외선 카메라 1대만 탑재된 상태다. 중적외선과 장적외선 카메라는 서로 다른 파장을 확인해 보다 정확한 열 탐지가 가능하다. 크기는 6U(10cm 정육면체 6개·9.6kg) 규모다. 임무 수명은 1년이다.

이 큐브 위성에 탑재된 적외선 카메라는 북한의 핵 실험도 탐지가능하다.

다음달 1일 두번째로 사출되는 한국과기원의 큐브위성인 RANDEV는 초분광 카메라를 통해 지구를 관측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고도 700km에서 6개월간 임무에 나선다. 크기는 3U로 무게는 3.233kg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인공위성의 교신은 위성에서 보내는 신호(비콘)를 지상국에서 받아 응답 신호를 보내 위성이 반응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 한국과기원은 지난 2017년 영국과 함께 협력해 해외 발사체를 통해 발사돼 우주정거장에서 사출돼 교신까지 성공했다. 국내 큐브 위성으로는 최초 교신인 것이다. 이번에는 첫 교신의 경험을 토대로 2회 연속 큐브위성 교신 성공이라는 타이틀까지 거머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번째로 사출(7월 3일)되는 큐브위성은 서울대의 SNUGLITE-II이다. 정밀 GPS 반송파 신호를 활용해 지구대기를 관측하고 이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임무를 1년동안 수행한다. 서울대는 우주방사선 및 자기장 측정을 비롯해 관심지점 조기탐색 등의 임무를 가진 큐브위성을 개발했으나 최종 교신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이번 큐브위성에 거는 기대가 크다.

마지막으로 사출(7월 5일)되는 큐브위성은 연세대의 MIMAN이다. 200m의 해상도로 1000km x 1000km 영역의 미세먼지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됐다. 고도 700km에서 6개월 가량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크기는 3U이며 중량은 3.722kg이다. 연세대의 큐브 위성 개발은 이번에 세번째다. 그동안 분리형 우주망원경의 기술검증, 2개 위성을 이용한 편대비행 등을 시도했으나 교신에는 성공하진 못했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2차 발사시 탑재될 성능검증위성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2.04.0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번에 사출되는 큐브위성은 10년동안 큐브위성 경연대회를 통해 인재를 양성한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현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추진하고 있는 큐브위성 경연대회이지만 시작은 2012년으로 거슬러올라간다.

1회 큐브위성 경연대회에서는 한국과기원, 연세대, 항공대가 선정돼 큐브 개발을 시작할 수 있었다. 2회(2013년) 때에는 경희대, 조선대, 충남대가 선정됐다. 3회(2015년) 때에는 서울대 2팀과 항공대가 선정됐다. 4회(2017년) 때에는 조선대와 연세대가 선정돼 개발에 나설 수 있었다. 이번에 누리호에 탑재되는 큐브위성은 2019년에 선정된 5회 경연대회 때 선정돼 개발이 착수됐다. 5회 대회에서 서울대, 연세대, 한국과기원, 조선대가 선정됐다.

방효충 한국과기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1회 경연대회에 참여한 만큼 그동안 위성 개발 인력을 키워내는 데 심혈을 기울여왔다"며 "그 결과 2017년에 국내 큐브위성으로서는 첫 교신에 성공한 경험을 갖고 있으며 5회 경연대회를 통해 지원받은 사업비를 통해 소기의 임무를 완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항공우주업계 한 관계자는 "독자 개발한 발사체를 가지고 자유롭게 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며 "제재가 많았던 위성 사업이었으나 우리가 쏘아올리고자 할 때 위성을 궤도에 올릴 수 있기 때문에 한국형 소형 인공위성 시대를 여는 신호탄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과기부 관계자는 "우주산업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위성시대를 맞아 위성 기술 개발 인력을 양성하는 사업을 꾸준히 전개해나갈 것"이라며 "국내 위성이 우주산업의 새로운 먹거리를 제공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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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도시 선전 미리 가보니] 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뒷자리에 앉아 보니 앞쪽 운전석과 조수석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가 혼자서 빙글빙글 돌면서 자동차는 이리저리 복잡한 도로를 잘도 질주한다. 교차로 신호대기 앞에서는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바꿔야 할 때는 미리 방향을 틀었다. 마치 유령이 움직이듯 운전대가 저절로 돌아가는 모습은 공상과학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10월 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 난유 거리에서 체험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 선전 난산구에서는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이미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복잡한 시내 도로를 종횡무진 누빈다. 운행 테스트가 아니라 완전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혼자 시내를 다니며 택시 영업을 하는 모습은 선전에서 더이상 낯설지 않다. 차량 안의 인공지능(AI) 비서는 사람 운전기사보다 친절한 목소리로 안전한 여행을 돕고 탑승객과 날씨 같은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부터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소지품을 챙기라는 당부까지, AI 비서는 승객을 챙기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 보인다. 스마트폰 호출부터… 인터넷 택시와 다를 바 없어 로보택시를 부르고 이용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스마트폰에서 중국판 메신저 위챗을 열고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자 미니프로그램 형태로 뤄보콰이파오가 나타났다. 이를 클릭하자 일반 차량 호출 플랫폼과 다를 바 없는 화면이 열렸다. 목적지를 선전만 인근 인재공원 옆 식당가로 입력했다. 약 4㎞ 거리로, 예상 이동 시간은 10여 분이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에서 운행중인 바이두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호출 후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도 대기 시간이 특별히 길지 않았다. 차량 뒷문 쪽에 부착된 버튼에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 네 개를 입력하자 뒷문이 열렸다. 차에 오른 뒤 AI 안내 방송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왼쪽 팔걸이에 설치된 작은 액정 화면을 터치하자 차량이 출발했다. 호출과 승차 확인, 출발 등 운행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차량 내 AI 비서의 안내에 따라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됐다. 1년여 전 베이징 이좡 뉴타운에서 뤄보콰이파오의 완전 무인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에는 별도 앱을 설치한 뒤 하루 정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중국 현지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특히 여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제는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절차가 훨씬 간편해졌다.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승하차 지점을 정확하게 지정해야 한다는 점 정도였다.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내릴 장소를 명확히 설정해야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운전대는 스스로 움직이고, 급제동도 거의 없어 차량이 도로에 진입하자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시내 주행 속도는 대체로 시속 40~50㎞ 수준을 유지했다. 교차로에 접근하면 미리 속도를 낮췄고, 차선을 바꾸거나 다른 차량의 움직임에 대응할 때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차선 변경이었다. 앞쪽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미리 여유를 두고 좌우와 전후의 교통 흐름을 살피면서 옆 차선으로 안전하게 진입했다. 끼어드는 차량이 있거나 주행 경로를 바꿔야 할 때도 급격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바이두의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에서는 운전자의 판단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가속과 감속이 거칠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날 이용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속도를 줄이고 높이는 과정이 매우 부드러웠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만큼 승차감이 안정적이었다.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도로 상황과 날씨, 차량의 센서 및 인식 능력에 따라 주행 성능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선전의 도심 도로에서 경험한 로보택시는 복잡한 교통 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인상을 줬다. 차량 내부에는 승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왼쪽 팔걸이의 작은 액정 화면은 음악을 고르거나 차량 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일종의 소형 컴퓨터였다. 승객의 불안감을 달래듯 AI 비서는 "겁내지 마세요", "안심하세요", "심호흡하면 도움 돼요"라고 말한다. 첨단 기술이 사람 없이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승객의 심리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4㎞에 11위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무인택시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차량은 남은 거리를 안내했다. 약 400m를 앞두고 AI 비서가 소지품을 잘 챙겨 내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착 후 요금 화면에는 약 4㎞ 이동에 11위안(약 2200원)이 표시됐다. 로보택시 요금은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전통적인 택시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선전의 시내 도로를 질주하는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무인 로보택시.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를 듣고 오른쪽 문 옆 버튼을 손가락으로 터치했다. 문이 열리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차량은 한동안 출발하지 않았다. 주변 상황을 살피며 안전을 확인한 뒤 조용히 다음 행선지를 향해 멀어져 갔다. 로보택시는 더 이상 기술 박람회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가 아니었다. 스마트폰으로 호출하고, 뒷좌석에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요금을 결제하는 일련의 과정은 일반 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뿐이었다. 중국의 첨단 기술 도시 선전에서는 로보택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러 기업이 선전의 다양한 구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체험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는 난산구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인근 바오안구에서는 샤오마즈싱(小马智行·포니AI)의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전은 전기차와 배터리, 드론, 통신, 인공지능 기업이 집적된 도시답게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생활에 접목하는 데 적극적이다. 선전의 로보택시는 올초만해도 1200대 정도였으나 6월 기준 최대 2000대 까지 증가했다. 혁신도시 선전은 불과 4년 뒤인 2030년까지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차량을 1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운전자 없이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센서, AI의 결합만으로 도로를 달리는 무인 자동차가 도시 교통의 한 축이자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다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6-10-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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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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