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정진웅 "한동훈 폭행 의도 없었다"…檢, 항소심도 징역 1년 구형

기사입력 : 2022년06월14일 20:05

최종수정 : 2022년06월14일 20:05

1심서 형법상 독직폭행 혐의 집유·자격정지 1년
"피해자에 상처 줘 미안하게 생각"…7월21일 선고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이른바 '채널A 강요미수' 사건 압수수색 과정에서 당시 검사장이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정진웅 법무연수원 연구위원(대전고검 검사)의 항소심에서도 검찰이 징역 1년의 실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14일 서울고법 형사2부(이원범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정 연구위원에 대한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원심에서 무죄로 본 상해 부분과 피고인의 양형 판단이 다시 이뤄져야 한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좌)과 정진웅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우) dlsgur9757@newspim.com [사진=뉴스핌DB]

검찰은 "당심에서 범행 전후 소파와 가구 위치 변화 분석을 통해 독직폭행의 태양과 정도가 가볍지 않은 점, 1심 판결 이후 양형에 고려할 변동사항이 없는 점, 현재까지 피고인이 범행을 정당화하면서 부인하고 있을 뿐 아니라 피해자의 일관된 피해진술을 거짓으로 호도하고 있는 점, 피해회복을 위한 노력을 전혀 하지 않고 피해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지 않는 점 등 제반사정을 고려할 때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구형 의견을 밝혔다.

정 연구위원은 최후진술을 통해 "의도한 상황은 아니었지만 결과적으로 피해자와 검사, 수사관들에게 많은 상처를 줘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당시 압수수색 과정에서 상황에 따라 우발적으로 발생한 것이지 제가 검사장을 폭행할 의도는 전혀 없었고 그럴 생각도 없었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했다.

검찰은 사건 발생 전후 현장 촬영 동영상을 토대로 사무실의 소파와 탁자 등 가구 배치 모양 및 거리를 분석한 도면을 증거로 제출하며 당시 한 장관이 앉은 소파가 벽으로 밀릴 정도로 물리력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정 연구위원 측 변호인은 위에서 누르는 힘으로는 소파가 뒤로 밀리지 않는다며 정 연구위원의 물리력 행사로 소파 위치가 변경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의견을 냈다. 검찰 공소사실과 같이 정 연구위원이 위에서 한 장관의 몸을 누른 것이 아니라 함께 미끄러지면서 바닥으로 내려갔다는 취지다.

이날 변론종결 절차에 앞서 당시 정 연구위원을 포함한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을 한 장관 사무실로 안내했던 법무연수원 사무관 A씨에 대한 증인신문도 진행됐다.

A씨는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중 '아' 하는 소리를 듣고 사무실 안으로 들어갔 한 장관과 정 연구위원이 소파와 탁자 사이 바닥에 뒤엉켜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한다.

그는 "검사들은 바닥에 있고 굉장히 민망했다"며 "그 모습을 잠깐 보고 다시 나왔다"고 말했다. 다만 A씨가 목격한 상황은 약 5초 정도로 당시 한 검사장이 손을 뻗고 있었지만 휴대전화가 손에 들려있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앞서 정 연구위원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으로 재직하며 '채널A 강요미수' 사건을 수사하던 지난 2020년 7월 29일 법무연수원 경기 용인분원에서 한 장관의 휴대전화 유심을 압수수색하기 위해 몸싸움을 벌이다 한 장관에게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정 연구위원에 대한 형법상 독직폭행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 및 자격정지 1년을 선고했다. 다만 한 장관이 상해를 입은 것은 아니라고 보고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독직폭행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정 연구위원에 대한 항소심 선고기일은 내달 21일 오후 2시에 열린다. 

shl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