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한-캄보디아 ODA 통합 정책협의 개최
EDCF 차관 지원한도 7억→15억 달러 상향
24개 기관에 4700만달러 규모 무상원조 추진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한국 정부가 향후 5년(2022~2026년)간 캄보디아에 15억달러 규모 대외경제협력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13일 기획재정부는 한국-캄보디아 양국 정부가 13일 '제4차 한-캄보디아 공적개발원조(ODA) 통합 정책협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전경 [사진=기획재정부] 2020.01.14 dream@newspim.com |
이날 양국 정부는 중장기 ODA 정책방향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약정 갱신, 중기 EDCF 차관 지원 후보사업 발굴, 무상원조 협력방안 등을 중점 논의했다. 대외경제협력기금은 한국 기업의 사업 참여를 원칙으로 개도국의 경제·사회 인프라 개발사업을 지원하는 기금이다.
당초 양국 정부는 대외경제협력기금 기본약정에 따른 EDCF 차관 지원한도액을 2016년~2023년 7억달러로 합의했으나, 이날 협의로 향후 5년간(2022~2026년) 15억달러로 대폭 증액 갱신하기로 했다.
기재부는 캄보디아가 ▲동남아 ODA 중점협력국가로서 풍부한 경협 잠재력 ▲양국 간 그린·디지털, 보건 분야의 ODA 협력이 활발히 이뤄지는 점 ▲대규모 인프라 개발협력 수요 등을 고려해 증액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양국 정부는 올해 24개 기관, 총 4700만달러 규모의 캄보디아 대상 무상원조 사업 추진을 통해 무상 ODA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경희 기재부 개발금융국장은 "캄보디아에 대한 유·무상 ODA는 양국의 굳건한 우호 관계를 바탕으로 1987년 이래 지속 확대돼 누적 8억4000만달러(2020년 말 지출액 기준)에 이르렀다"면서 "향후에도 한국 정부와 기업이 한 팀으로 역량을 모아 캄보디아의 팬데믹 조기 극복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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