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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 "한국시장 점유율 10% 목표"

기사입력 : 2022년06월12일 12:00

최종수정 : 2022년06월12일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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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간담회 발언 전문 및 일문일답

[서울=뉴스핌] 박준형 기자 = 스테판 드블레즈(Stéphane Deblaise) 르노코리아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은 "한국 자동차 시장 규모가 연산 150만대인데 우리는 연산 15만대, 시장점유율 10%를 본다"고 밝혔다.

드블레즈 사장은 지난 10일 취임 100일을 맞아 경기 용인시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수출까지 고려하면 부산공장 생산량은 25만~30만대로 본다. 연산 20만대만 확보한다고 가정하면 충분하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시장에서 르노코리아가 현대차·기아의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전방에서 현대차·기아와 경쟁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한국시장에서 현대차·기아 외에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24년 하이브리드 신차를 출시하고, 전기차는 2026년 이후가 목표"라며 "현재 전기차 구매자가 많지 않고, 차량도 비싸다. 한국시장에서 2026~27년 전기차 출시는 결코 늦지 않은 완벽한 타이밍"이라고도 했다.

이어 "2024년 신차를 출시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큰 성공이라고 본다. 2020~2021년이 굉장히 어두운 시기였는데, 2026~27년이 되면 태양에 가까워진다고 보고 있다"며 "프로젝트명도 오로라다. 오로라 프로젝트에 사활을 걸고 있다. 르노코리아의 미래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박준형 기자 =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 2022.06.10 jun897@newspim.com

다음은 드블레즈 사장의 기자간담회 전문.

<전문>

"먼저 르노코리아 CEO로서 100일을 맞은 소회를 공유하겠다. 제가 보는 진단은 아주 명확하다. 르노코리아를 다시 경기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하겠다. 한국에서 르노코리아가 있어야 할 마땅한 자리는 경기장이다.

저는 49살이고, 주로 엔지니어링과 프로젝트 총괄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제가 맡았던 프로젝트 두 가지를 말씀드리겠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브라질에서 신규 차량 개발을 총괄했다. 브라질,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시장이었는데, 사실 비용 측면에서나 르노그룹의 기대 측면에서 굉장히 큰 도전이었다. 더욱이 당시 리먼브라더스 사태 직후였다. 하지만 프로젝트 결과는 상당히 좋았다. 차량을 적시 출고해 인도했고, 수익은 기대치를 달성했다. 고객 만족도도 높았다. 브라질 시장점유율을 2% 증가시켰다.

두 번째 프로젝트는 스프링이라는 이름으로, 2년 전 유럽에서 출시한 글로벌 전기차 프로젝트였다. 닛산과 둥펑, 르노 3곳에서 함께 한 프로젝트로, 경량 차체가 특징이었다. 합리적 가격대 전기차로 평가받았다.

이 두 가지 사례에서 얻은 세 가지 교훈이 있다. 첫 번째는 큰 돌파구는 큰 기회가 함께 찾아온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프로젝트의 성패는 인적자원의 역량에 달려있다는 것이고, 세 번째는 실패는 언제나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르노코리아 상황이 동일하다. 한국시장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길리그룹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볼보와 동일한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동시에 르노코리아는 업무방식을 변화시켜야 한다. 주주로서 앞으로 르노그룹, 길리그룹과 함께 협업하게 된다. 이것은 한국시장에 대단히 큰 기회가 될 것이다. 신기술과 새로운 대규모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높이 평가받을 차량을 소개할 것이다.

인적자원 역량이 있기 때문에 어떤 프로젝트도 가능하다. 르노코리아 직원 전체 3500명이 있는데 연구소에 500명 이상 재직 중이고, 부산공장에는 2000명이 넘는다. 그리고 총 200명의 딜러를 확보하고 있다. 이 모든 인력은 저희의 큰 자산이다. 그런데 지난 2년간 르노코리아는 상대적 경쟁우위를 잃었다. 그래서 새로운 피를 수혈해야 한다.

그리고 세 번째 교훈은 실패는 언제든 찾아올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실패가 있어 게임은 더 흥미진진한 것이다. 제가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우리의 손으로 우리의 미래를 만들어간다는 것이다.

길리그룹과 함께 하는 증자에 대해 설명하겠다. 저희가 계획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있기 때문에 이를 위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서 증자했다. 르노코리아 투자 계획이 지속하려면 자금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 르노그룹 입장이다. 예를 들어 증자 이전 회사 가치가 100이었다면 증자 이후 회사 가치는 130으로 커졌다. 100에서 130으로 회사 가치가 증가했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미래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진행할 것이다.

일각에선 새로운 파트너가 경영에 참여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 길리그룹은 볼보와도 파트너십을 구축했고, 다임러와도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이 모든 파트너십이 성공했던 것은 길리그룹이 전혀 경영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 회사에도 마찬가지다. 저희 팀에서 도움이 될 만한 인력과 도움 되지 않을 인력을 선별하고 제가 결정한다. 그렇기 때문에 르노코리아의 경영은 저와 경영진 아래에서 결정된다. 르노코리아의 미래는 저희의 손에 달려있다. 르노코리아의 경영권은 저와 경영진에서 결정한다.

르노코리아는 글로벌 자동차업계에서 3개의 가장 큰 플레이어인 르노와 닛산, 길리를 등에 업고 있다. 이는 한국시장에서 르노코리아가 현대차·기아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저희가 전방에서 현대차·기아와 경쟁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한국시장에서 현대차·기아 외에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 보다 많은 인적자원에 투자할 것이다. 젊고 현대적이고 다문화 경험이 있는 자원에 투자할 것이다. 이것이 저희의 새로운 피가 될 것이다.

올해 말 XM3 하이브리드를 시작으로 신규라인업에 하이브리드를 전면 배치하고 이후 전기차로 나아갈 것이다. 그리고 저희가 쌓아온 역사를 계속 이어갈 것이다. 신뢰, 품질, 메이드인코리아의 가치를 강화할 것이다. AS도 강화할 것이다. 디지털 경험과 커넥티드 서비스를 확충해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그리고 저희가 글로벌 시스템 안에 있기 때문에 한국시장 외에 해외시장에도 수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서울=뉴스핌] 박준형 기자 =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 2022.06.10 jun897@newspim.com

<질의응답>

길리그룹이 경영에 개입할 우려가 있다는 관측이 있는데?

"모든 기업에는 BOD, 즉 이사회가 있다. 이 이사회는 주주 이사로서, 경영권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는다. BOD는 주주를 대표한다. 현재까지는 BOD에 참여하는 곳이 삼성카드와 르노 두 곳이었는데, 증자가 완료되면 BOD에는 3개 기업이 참여하게 된다. 삼성카드, 르노 그리고 길리. 그런데 경영에 참여하는 것은 경영진과 저 뿐이다. 경영진 회의는 삼성카드나 길리 어느 누구도 참여하지 않는다."

자료에 보면 르노코리아는 2024~2025년 새로운 하이브리드차, 2026년 이후 전기차 계획이라고 했는데, 전동화 전략이 좀 늦는 것 아닌가?

"르노그룹과 르노브랜드를 분리해서 봐야 한다. 르노그룹은 2030년까지 유럽시장에서 전기차 100% 계획이 맞다. 어제 유럽에서 2035년 이후 내연기관차를 전면 금지하겠다고 발표했다. 그 얘기는 시장 규모에 따라서 전기차 비중이 상이하다는 것이다. 한국시장을 예측하면 2030년까지 전기차가 30~40%까지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2026년이 그렇게 늦은 시점이 아닐 것이다. 제가 명확한 수치를 드릴 순 없지만 2026년 기준 한국 전기차 시장이 20% 정도 되지 않을까 싶다. 그 얘기는 2026년에도 한국 자동차 시장에서 80%는 내연기관차라는 것이다. 하이브리드는 전기차 전환 시점에서 좋은 대안이다. 글로벌 추세도 하이브리드로 옮겨가고 있다. 5년 전에는 배터리 가격이 시간당 200달러였는데, 현재 130달러까지 떨어졌다. 조금 더 있으면 100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다. 그러면 가격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르노그룹의 다양한 차량을 수입해서 판매할 계획은 없나?

"르노그룹에서 생산되는 차량은 한국시장에서는 약간 소형이라는 판단이다. 한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차량과 비교하면 소형에 가깝지 않나 판단한다. 내수 차량과 수입 차량을 나란히 보유했을 때 판매가 쉽지 않다는 점도 있다. 브라질, 중국에서도 영업마케팅 조직에서 같이 판매하기 쉽지 않고, 불가능했다. 한국시장에서는 어떨지 저도 아직까지는 확실치 않다. 그렇다고 해서 절대 수입이 없을 것이라 단언하는 것은 아니다. 지금 우선순위는 아니라는 것이다. 한국시장을 위한 차량을 디자인해서 내수를 공략하고 이후 수출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우선 목표다. 오히려 르노코리아의 대형차량을 수출하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유럽은 소형이 대세라 유럽이 아닌 기타 시장이 될 것이다."

르노그룹도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데 굳이 길리그룹이 관여한 볼보 플랫폼을 활용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일단 XM3는 정말 좋은 차량이다. 유럽에서도 대성공을 거둔 차량이다. 부품 수급이 잘 돼 생산량을 늘릴 수만 있다면 한국에서도 더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하이브리드도 굉장히 기대하고 있다. 한국시장에서 좋은 차량으로 인정받을 것이다. 그런 좋은 XM3 하이브리드도 르노의 큰 플랫폼이 없어서 XM3라는 소형차에 적용됐다. 볼보 CMA 플랫폼을 활용하는 이유는 사이즈 때문이다. 비용 문제가 아니다. 비용 구조만 본다면 XM3는 굉장히 효율적 차량이다. xm3를 한국시장에 출시하는 것은 대담한 시도였다. 한국에서는 조금 작은 것 아닌가 했지만 차별화가 있어 한국시장에서 성공했다. 그러나 핵심 트렌드로는 자리 잡지 못했다. 한국시장의 55%는 D, E 세그먼트다. 볼보 플랫폼이 한국시장도 커버하면서 해외 수출시장도 커버할 수 있겠다고 판단한 것이다."

부산공장 생산량 목표 공개 가능한가?

"한국에서 추가적으로 생산기지 확충 계획은 없다. 부산공장 제외한 제2공장 계획은 없다. 한국시장 규모가 연산 150만대인데, 저희는 여기서 시장점유율 10%를 본다. 저희에게 적절한 연간 생산량은 15만대로 보고 있다. 수출까지 고려하면 부산공장 생산량은 25만~30만대로 본다. 연산 20만대만 확보한다고 가정하면 충분하다고 본다."

삼성카드 남은 지분 매각작업은 어떻게 진행되나?

"삼성카드와 관계는 굉장히 우호적이다. 증자 전에도 삼성카드와 유연히 논의했었고, 저희가 삼성카드에 증자 논의했던 것도 삼성카드가 우리에게 우호적이었기 때문이다. 새로운 피 수혈과 관련해 저희 르노코리아에 새로운 인재를 고용하겠다는 것이다. 르노그룹에서도 얘기되는 분들이 있어서 한국 쪽으로 와달라고 요청할 생각이다. 한국에서도 충원할 예정이다."

2026년 이후 전기차 생산라인 관련해 장기적 계획은 무엇인가?

"전기차에 대해서는 제 머릿속에 굉장히 명확한 계획이 있다. 르노그룹 회장도 허락한 계획인데, 지금은 말씀드리기에 시기상조다. 한국시장 한해서 2026~27년 전기차 출시가 결코 늦지 않다. 저는 완벽한 타이밍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전기차 구매자가 많지 않다. 차량도 비싸다. 현대차·기아가 전기차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뒀지만 이는 글로벌 시장 성과 때문이다. 6월 21일에 르노그룹 회장과 중요한 미팅이 있는데 그때 제안서를 낼 것이고 결정이 있을 것이다. 제안서가 수락된다면 한국시장에서 저희 전기차 여정의 시작이 될 것이다."

SM6하고 QM6 풀체인지 시기가 지난 것 같은데, 이에 대한 고려는 하고 있나?

"2021년 당시 르노삼성자동차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다. 그래서 2022년, 2023년 신차가 출시되지 않을 것이다. 신차 개발은 평균 3년 정도 소요된다. 2024년 신차를 출시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큰 성공이라고 본다. 내부적으로 프로젝트명이 오로라다. 2020년, 2021년이 굉장히 어두운 시기였는데, 2026~27년이 되면 태양에 가까워진다고 보고 있다. 저희는 오로라 프로젝트에 사활을 걸고 있다. 르노코리아의 미래이기 때문이다."

jun89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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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해군 2030~2040년 '건함계획' 발표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해군이 2030년대부터 2040년까지 한국형 이지스함(KDDX)을 3차까지 진행해 총 18척을 확보하고, 장보고IV 사업을 새로 시작하고, 해상초계기를 추가로 도입하기로 하는 등 새로운 '건함계획'과 '해상초계 전력 계획'을 마련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군의 이 같은 움직임은 북한이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80주년 열병식에서 각종 전술핵 탑재 무기와 신형 전략무기 체계를 대거 공개하며 대남 위협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는 데 따른 대응 차원으로 풀이된다. 특히 북한의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과 초음속 순항미사일 2종, 그리고 5000톤급 신형 구축함 최현함의 장거리 타격 능력 강화 정황이 확인되면서, 우리 군의 대응체계와 방어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한화오션이 서울ADEX에 선보인 한국형 이지스함(KDDX) 모형. [사진=디펜스타임스 제공] 2025.10.20 gomsi@newspim.com ◆한국형 차기 이지스 구축함(KDDX) 12척 추가 건조 = 해군은 최우선으로 만재배수량 8000톤급 한국형 차기 이지스 구축함(KDDX) 추가 전력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해군은 세종대왕급(세종대왕함, 율곡이이함, 서애류성룡함) 구축함, 정조대왕급(정조대왕함, 다산정약용함, 3번함 건조 중) 구축함 등 이지스 구축함 6척 확보와 함께 KDDX를 최대 18척까지 보유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KDDX 사업은 배 선체부터 전투 체계, 레이더 등 무장을 국내 기술로 만드는 국산 구축함 사업이다. 미니 이지스함 6척을 건조한다. 신형 군함을 도입하는 7조8000억 원 규모의 KDDX 사업은 방위사업청이 우왕좌왕 하는 사이 진전되지 않고 있음에도, 해군이 KDDX Batch-Ⅱ, KDDXⅡ 사업을 만들어 국산 이지스함을 추가로 확보하려는 계획을 세운 것은 한미 간 '기술 이전 문제' 때문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이 19일 해군본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군은 지난해 6월 미 해군 측에 서한을 보내 "북한 위협 대응을 위해 정조대왕급 이지스함과 SM-3/6 함대공미사일 확보 등을 추진 중이지만, 이지스함 전투력을 크게 높이는 협동교전능력(CEC) 미탑재로 초수평선, 장거리 대공표적 대응 능력이 제한되고 있다"며 대한(對韓) 수출을 요청했다. CEC는 지구의 곡면 특성을 감안, 여러 함선과 항공기에서 레이더 등으로 추적·확보된 표적정보를 고용량 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 융합·분배해서 공통 표적을 산출, 원격교전을 치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체계다. 이에 대해 미 해군은 같은 해 8월 답신에서 "미 정부의 수출통제 및 기술이전 정책은 한국에 대한 CEC 수출을 지원하지 않는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미 해군은 거부의 이유로 밝힌 '수출통제 및 기술이전 정책'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다. 호주는 2018년 호바트(Hobart)급 방공구축함, 일본은 2020년 8번째 이지스함이자 아타고급의 개량형인 마야급 이지스함에 CEC를 탑재하도록 허용했지만, 한국에는 CEC를 판매할 의사가 없다는 뜻을 명백하게 밝힌 것이다. 호주·일본에는 CEC를 제공한 미국이 같은 동맹국인 한국에는 수출하지 않으려는 '이중적 태도'에 실망한 해군이 이지스함 기술 국산화를 표방하는 KDDX 추가 건조로 방향을 틀었던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판매 거부에 따라 해군은 2030년대 중·후반까지 미국 CEC와 유사한 '한국형 해상통합방공체계'를 구축하는 것으로 선회했다. 이를 위해 국방과학연구소(ADD) 주도로 관련 핵심기술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ADD가 개발하는 한국형 해상통합방공체계는 이지스 구축함, 해상초계기, 항공모함 등 해군 전력과의 연동, 그리고 장거리 미사일 요격체계(L-SAM) 등 첨단 무기체계에 적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미국산 전투체계를 쓰는 세종대왕급·정조대왕급 이지스함에선 한·미 간 체계 연동 및 통합 여부 등이 불확실해 원활한 운용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따라서 해군은 정조대왕급 이지스함 추가 건조보다는 KDDX 추가건조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KDDX 사업은 총 개념설계→기본설계→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후속함 건조 순으로 이뤄진다. 개념설계는 2012년 당시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이 수주했고, 기본설계는 2020년 현대중공업(현 HD현대중공업)이 따냈다. 현재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에 착수해야 하지만, 사업자 선정을 두고 양 업체 간 갈등이 심해지며 연기됐다. HD현대중공업은 기존 관례대로 기본설계를 주도한 업체가 수의계약을 맺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화오션은 HD현대중공업이 보안 벌점을 받은 점을 거론하며 '경쟁입찰'로 사업자를 선정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화와 현대가 서로 한 치의 양보 없이 다투고 있는지 그 이유를 알 것 같다"면서 "KDDX 사업에서 한화와 현대의 대결은 '6척 싸움'이 아니라 '18척 싸움'이기 때문에 한 치의 양보 없는 대결 양상으로 치닫는 것 같다"고 했다. 해군은 현재 추진 중인 KDDX 6척 건조 사업이 출발하고, 차기호위함(FFX) Batch-IV 사업이 끝나는 즉시 곧바로 개량형이라 할 수 있는 KDDX Batch-II 사업을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최종적으로 새로운 개념을 적용한 KDDX-II 사업을 2035년 이후에 도입하기로 했다.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지난해 말 해군에 인도한 차세대 호위함(울산급 Batch-Ⅲ) 선도함 '충남함' [사진=HD현대중공업] 2025.10.20 gomsi@newspim.com ◆차기호위함(FFX) 사업 종료 후 차기호위함(FFX)-II 사업 = 한편, 해군은 기존 차기호위함(FFX) Batch-I/II/III/IV 사업을 완료한 후, 차기호위함(FFX)-II를 계획하고 있다. 해군은 FFX-II 사업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이지만, 건조시기와 구체적 제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현재 해군은 차기 호위함(FFX) 사업으로 총 26척의 호위함(FFG)을 전력화 한다. FFX Batch-I 사업으로 인천급 호위함 6척, FFX Batch-II 사업으로 대구급 호위함 8척을 건조했고, FFX Batch-III 사업으로 충남급 호위함 6척을 건조하고 있다. 해군은 현재 차기 호위함(FFX) Batch-IV 사업으로 2023년부터 2032년까지 약 3조2500억 원을 투입, 총 6척을 건조하는 'FFX Batch-IV'(울산급 Batch-IV) 사업을 진행 중이다. 2029~2030년경 6척의 함정 모두가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FFX 사업이 완료되면 광개토대왕급 구축함까지 모든 해역함대의 노후화된 중·대형 함정이 교체가 완료된다. ◆AI 기반의 연안초계함(OPV) 사업을 진행 = 또한 1000t급 연안초계함(OPV) 사업을 진행해, 미사일 고속함 PK-A/고속함 PK-B로 대표되는 고속함들을 보완할 계획이다. 연안초계함(OPV)은 인력 절감과 효율성을 위해 AI(인공지능) 기반의 자동화·무인화 기술이 적용된 미래형 함정이다. 1500~2200톤급으로, 기존 초계함보다 거주성 등이 향상시켜 연안 및 해상 경비, 해양 안전, 어업 지도, 해양 오염 감시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도록 설계된다. 2020년 11월 10일 대우조선해양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진수한 중형급 잠수함 2번함 '안무함(KSS-Ⅲ, 3000톤급)'. 안무함은 2018년 9월 진수한 도산안창호함에 이은 장보고-Ⅲ급 두 번째 잠수함이다. 해군이 건조하는 '장보고Ⅳ' 잠수함도 같은 체급의 형상이다. [사진=대우조선해양] 2025.10.20 gomsi@newspim.com ◆장보고IV 사업 추진에 이어 2040년경 원잠 추진 = 한편, 해군의 수중전력인 잠수함 전력증강 계획에 대해 살펴보자. 해군은 2035년 이후 현재 장보고III Batch-I/II/III를 끝내고, '장보고IV 사업'으로 넘어간다. 최종 결론이 나오기 전이지만, 해군이 밝힌 장보고IV 사업은 그동안 2000톤급 잠수함으로 알려졌으나, 해군이 이번에 밝힌 방향은 3000톤급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장보고IV 사업 이후인 2040년 무렵, 해군은 차세대 잠수함을 건조할 계획으로, 원자력 추진 기관을 탑재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 ◆P-8A 포세이돈 후속으로 한국형 해상초계기 개발 계획 = 해군은 현재 P-3C/CK와 15대와 P-8 포세이돈 6대 등 21대의 해상초계기를 보유, 휴전선 길이의 9.5배, 남한 넓이의 3.3배에 이르는 30만㎢의 작전해역에 대한 상시감시와 주요 해상교통로를 보호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해군항공사령부 전력은 현재 P-8A 포세이돈 6대를 주력으로 2030년대를 맞이한다. 하지만 해군은 이번에 기존 P-3C/CK 대체용으로 한국형 해상초계기 사업을 추진할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지난 5월 29일 경북 포항기지에서 발생한 P-3CK 해상초계기 추락사고는 1968년산으로, 무려 57년을 운용한 노후 항공기의 위험성을 해군에 각인시켰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서울ADEX에서 선보인 한국형 해상초계기 모형. KAI는 2017년 스웨덴 사브가 제시한 '소드피시형'의 국내 개발 해상초계기를 제시하고 있다. [사진=디펜스타임스 제공] 2025.10.20 gomsi@newspim.com 해군 관계자는 "해군은 현재의 P-3CK 기종을 2030년까지 운용하고, 그 이후에 최신예 한국형 해상초계기를 도입을 개획하고 있다"면서 "사고가 난 초계기와 동형인 나머지 P-3CK 7대의 조종사 안전, 그리고 대잠전력의 공백을 막기 위해 한국형 해상초계기 도입사업을 앞당겨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다만 2025년 10월 기준, 해군은 해상초계기를 해외 직도입으로 할지, 국내개발로 할지, 획득방법을 결정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1/4 분기에 획득방법을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는 2017년 스웨덴 사브가 제시한 소드피시형의 국내 개발 해상초계기를 제시하고 있다"면서 "KAI가 기존의 에어버스 A320 여객기를 개조하는 개발 계획에서 한 발짝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향후 해상초계기 추가 소요는 운용인력을 감안해 11대로 알려졌다. gomsi@newspim.com 2025-10-2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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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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