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세금 환급금 맡겠다"며 4억 가로챈 종교재단 변호사 집행유예

기사입력 : 2022년06월12일 08:00

최종수정 : 2022년06월12일 08:00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행정소송에서 돌려받은 세금 환급금을 대신 맡겠다면서 거액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종교재단의 변호사가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형사14단독 정혜원 판사)은 사기 혐의로 기소된 50대 A씨에게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서울북부지방법원 2022.03.18 krawjp@newspim.com

A씨는 한 종교재단 교구의 고문변호사로 활동했다. 신부이자 피해자인 B씨는 지난 2004년 종교재단이 소유한 서울 송파구의 농지를 팔았는데 이 과정에서 종교법인이 피해자를 대신해 2012년에 3억2000만원 상당의 국세와 지방세를 납부했다.

세금이 부당하다고 판단한 법인 측에서 A씨를 대리인으로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승소해 B씨 계좌로 총 4억원을 환급받았다.

이후 A씨는 종교재단 교구 관계자에게 "소 취하를 조건으로 상대 변호사와 이자 협의를 하기로 했는데 그 전에 환급이 돼 우리가 그 돈을 쓰면 횡령이 된다"면서 "소송대리인인 자신이 돈을 보관해야 한다"고 거짓말을 해 세 차례에 걸쳐 4억원을 빼돌렸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 재단의 교구에서 고문변호사로 재직하며 피해자를 대리한 소송에서 승소해 세금을 환급받게 되자 추가 정산이 필요하다며 환급금을 보관하겠다고 거짓말해 개인적으로 돈을 사용했다"며 "죄질이 좋지 않고 많은 액수를 편취한 점은 피고에게 불리하게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고 피해자에게 편취금에 이자를 더한 만큼을 변제해 피해가 모두 회복됐고 피고인이 초범인 점을 고려해 판결했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krawj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