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러시아 시장 점유율 1위인 삼성전자를 꺾은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MTS의 자료에 따르면 중국 제조업체 샤오미, 리얼미, 아너는 지난 5월 러시아 스마트폰 판매의 42%를 차지했으며 이는 작년 같은 달의 28%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삼성과 애플 등이 러시아에서 신규 판매를 중단한 가운데 중국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이 크게 늘어났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2022.04.07 pangbin@newspim.com |
지난해 시장점유율 28%를 차지했던 삼성전자는 올해 5월 14%로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뺐겼고, 애플의 점유율은 12%에서 9%로 떨어졌다.
MTS는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와 공급망 붕괴가 러시아 소비자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가하면서 러시아 내 전체 스마트폰 판매가 전년 대비 26% 감소했다고 밝혔다.
애플과 삼성은 러시아가 2월 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러시아에서 신제품 판매를 중단했지만 기존 재고 소진은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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