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탄소시장 제도설계' 연구용역 중간발표회 개최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민간이 주도하는 탄소시장 활성화를 위한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민간 탄소시장 제도설계 연구용역 중간발표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는 현재 한국표준협회가 수행 중인 '민간 탄소시장 활성화를 위한 제도설계 연구용역'의 중간발표회로서 제도설계(안) 공유, 업계의견 수렴 및 전문가 논의가 이루어졌다.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19.10.24 jsh@newspim.com |
민간주도의 자발적 탄소시장이란 법적 규제와는 무관하게 온실가스 감축활동을 자발적으로 수행하는 모든 기업이 참여해 탄소크레딧을 거래하는 시장으로 시장운영방향도 민간이 주도해 자율적으로 결정하게 된다.
최근 글로벌 무역·투자환경은 기후대응과 온실가스 감축역량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특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 등은 기업 가치사슬 전반에 대한 배출량 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급망 직‧간접 참여기업 전반의 배출량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실제 기업현장에서도 수출시 납품조건으로 협력업체의 온실가스 감축기준 준수를 요구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대응해 국내 기업들은 민간 탄소시장을 통해 ▲협력업체 감축실적 관리 ▲물류·플랫폼·철강·시멘트 등 직접감축에 한계가 있는 기업의 감축실적 확보 ▲ESG 목표 달성 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전환정책관은 "최근 ESG 평가는 수주실적 등 기업매출과 직결되는 상황에서 민간 탄소시장을 활용한 유연하고 신속한 자발적 배출량 관리가 주목받고 있다"며 "국내 탄소중립 선언 기업이 증가하고 있는 지금이 바로 민간 탄소시장 활성화 적기인 만큼, 금융권·산업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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