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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올 여름 140달러까지 오를 것...체감은 160달러"

기사입력 : 2022년06월08일 16:18

최종수정 : 2022년06월10일 07:18

골드만 "브렌트유 여름께 140달러까지 오를 것"
OPEC+ 증산 합의에도 러시아 감소분 만회 역부족
골드만 브렌트유 하반기 평균 135달러 전망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오펙)와 러시아 등 비오펙 석유수출국들의 협의체인 OPEC+(오펙 플러스)의 원유 추가증산 합의에도 국제 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올 여름 유가가 배럴당 140달러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인 지난 3월 배럴당 139.13달러까지 치솟으며 14년래 고점을 찍었던 국제 유가는 이후 중국의 코로나19 봉쇄에 따른 수요 둔화와 미국의 전략비축유 방출 등으로 상승세가 주춤했으나 5월부터 다시 오르고 있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 차트, 자료=CNBC] 2022.06.08 koinwon@newspim.com

유럽연합(EU)이 대러 제재의 일환으로 연말까지 러시아산 석유 수입의 90%를 줄이기로 한데다, 중국이 코로나 봉쇄 완화에 나서며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국의 여름철 드라이빙 시즌을 앞두고 수요 회복 전망도 유가 상승에 기름을 부었다.

◆ 골드만, 브렌트유 3분기 140달러까지 오를 것...소비자 체감은 160달러

골드만삭스의 제프 커리 원자재 연구 글로벌 책임자는 국제유가의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이 이르면 7~9월 배럴당 14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대로라면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 기록한 최고치 139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앞서 내놓았던 전망치 125달러에서도 대폭 상향했다.

또 골드만은 미국의 드라이빙 시즌을 맞아 휘발유 수요 증가가 예상되지만, 원유를 휘발유와 제트유 등 석유 제품으로 가공하는 정유 공장에서 정제 능력을 당장 끌어올리기 힘든 탓에 미국 소비자들이 실제로 체감하는 유가는 배럴당 160달러에 이를 것으로 봤다. 

OPEC 로고와 3D 프린팅으로 제작된 원유 시추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미 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국제유가가 올해 들어서만 50% 이상 급등하며 7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92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지난 한 주에만 휘발유 가격은 30센트 올랐으며, 한 달 동안 62센트 뛰었다.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가자 지난 2일 오펙 플러스는 7~8월 생산 규모를 하루 64만8000배럴로 기존의 하루 43만2000배럴에서 50%(약 21만 배럴) 늘리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추가 증산 합의에도 국제유가는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21만배럴 증산만으로 100만배럴 상당의 러시아 생산 감소분을 만회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또 당초 기대와 달리 6월 오펙 플러스 회의에서 러시아를 산유량 합의에서 배제하지 않은 탓에, 증산 여력이 있는 일부 회원국이 중국 등에서의 수요 증가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제한된 쿼터를 넘어선 추가 증산에도 나서기 어려운 상황이다. 

상황이 이러다 보니 올 하반기에도 고유가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 "고유가 하반기에 내내 이어질 것"...골드만, 하반기 평균 135달러 전망

앞서 7일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원유, 휘발유 및 천연가스 가격 전망치를 올려잡으며 9월까지 미국에서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달러 아래로 떨어지기 힘들 것으로 예측했다.

또 EIA는 브렌트유가 3분기에 배럴당 평균 111.28달러, 4분기에는 이보다 다소 내린 배럴당 104.97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브렌트가 3분기 평균 103.98달러, 4분기 101.66달러에 이를 것이라던 한달 전 전망에서 한층 높아진 수치다.  

원유 [사진=로이터 뉴스핌]

골드만삭스는 올 하반기 브렌트유 가격이 평균 배럴당 135달러에 머물 것으로 봤다. 하반기 내내 3월 초 기록했던 14년래 최고치 근방에 머물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이전 전망치에서도 10달러나 올려잡았다.

이는 무디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미 경제를 침체로 몰고 갈 기준선으로 제시한 배럴당 150달러에 바짝 다가서는 수준이다.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국제 유가가 150달러에 이르면 미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며 "이를 벗어날 방법이 없을 것"이라 경고했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하반기 휘발유 가격 전망치는 제시하지 않았다. 다만 국제 유가가 소비자들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치솟으며 수요가 일일 50만배럴  감소하면, 그때서야 시장의 수급이 균형을 찾을 것으로 봤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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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국민의힘 48.5%·민주 38.8%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역전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0~2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다음 중 어느 정당을 지지하시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나'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48.5% ▲더불어민주당 38.8%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1.3% ▲진보당 0.4% ▲기타 다른정당 1.7% ▲지지정당 없음 5.4%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 대비 민주당(40.4%→38.8%)은 1.6% 포인트(p) 하락했고, 국민의힘(40.0%→48.5%)은 8.5%p 상승하며 양당 간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0.4%p(민주당 우세)→9.7%p(국민의힘 우세)로 벌어졌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민주당은 탄핵 국면을 거치며 국민의힘과 지지율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지기도 했으나 한 달여 만에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9일 뉴스핌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50.0%, 국민의힘은 23.1%로 지지율 격차가 26.9%p에 달했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9.9%)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인 지난해 12월 20일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은 47.5%, 국민의힘은 29.6%로 17.9%p차이였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8%) 이번 조사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 민주당보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남성은 ▲국민의힘 49.2% ▲민주당 37.5%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1.8% ▲지지정당 없음 6.0%로, 여성은 ▲국민의힘 47.8% ▲민주당 40.1%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0.7% ▲지지정당 없음 4.8%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다. 만18~29세는 ▲국민의힘 48.0% ▲민주당 37.5%로, 30대는 ▲국민의힘 55.1% ▲민주당 34.5%, 40대는 ▲국민의힘 36.8% ▲민주당 49.4%, 50대는 ▲국민의힘 37.5% ▲민주당 46.8%, 60대는 ▲국민의힘 56.5% ▲민주당 34.7%,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61.0% ▲민주당 26.6%로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 광주·전남·전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50.5% ▲민주당 40.2%, 경기·인천 ▲국민의힘 48.6% ▲민주당 38.2%,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53.8% ▲민주당 38.4%, 강원·제주 ▲국민의힘 27.7% ▲민주당 56.8%,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54.3% ▲민주당 33.4%, 대구·경북 ▲국민의힘 60.1% ▲민주당 25.7%, 광주·전남·전북 ▲국민의힘 26.8% ▲민주당 52.4%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고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비상계엄 선포 47일 만에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 구속되는 등 정치적 파장이 커지면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급상승하고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하는 현상이 이어졌다"면서 "국민의힘 상승 원인으로는 민주당 등 야 6당이 발의한 내란 특검법 수정안에 외환 혐의를 추가하는 등 안보 불안을 초래하면서 보수가 결집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카톡 검열' 논란을 비롯해 민주당에 우호적인 20·30세대와 중도층이 등을 돌린 것도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는 계엄에는 반대하지만 민주당의 '폭주 고질병'은 더 싫다는 국민적 반감 때문"이라며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협박 및 고발 등 수권정당의 모습과 거리가 멀어지면서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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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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