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방사선 영향은 없으며, 현재 상세 원인 파악 중"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고리 원전 2호기가 재가동을 시작해 100% 출력에 도달한 지 사흘 만에 원자로가 정지하는 일이 발생했다.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는 지난 3일 오후 6시 5분경 고리2호기(가압경수로형, 65만kW급) 발전소 내부 차단기 소손이 발생해 원자로가 정지했다고 4일 밝혔다.
차단기는 비안전모선(원자로 냉각재펌프 등 원전 비안전등급 기기에 전원을 공급하는 모선)의 전원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장치다.
앞서 고리 원전 2호기는 올해 2월 계획예방정비에 돌입, 법정검사와 주요기기 설비 점검을 거쳐 지난달 30일 발전을 재개해 이튿날 정상 출력에 도달했다.
고리원자력본부 측은 "이번 원자로 정지로 인한 외부 환경으로의 방사선 영향은 없으며, 정지된 원자로는 안정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현재 상세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했다.
한국수력원자력 고리 원전 1·2호기 [사진=한국수력원자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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