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硏·美대사관 심포지엄…"대북 인도적 지원 지지"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북한 내 코로나19 발생에 따른 인도적 위기와 비핵화 진전을 "별개의 문제로 본다"면서 "우리는 이 두 가지를 연계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연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셔먼 부장관은 이날 오전 아산정책연구원과 주한미국대사관이 개최한 한미수교 140주년 기념 심포지엄 영상 기조발언을 통해 "우리는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코로나19 백신 제공을 계속해서 지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 2021..08.19 kckim100@newspim.com |
그는 "북한 내 코로나19 발생과 이것이 북한 주민의 건강과 안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방한 당시 북한에 코로나19 백신 지원을 제의했으며 중국을 통한 지원 방안도 제안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셔먼 부장관은 북한의 잇단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이런 도발적 발사는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및 국제법에 대한 위반이며 인도태평양 지역 및 전체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보를 위협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분명히 말하건대, 안보 공약을 유지하려는 우리의 약속은 여전히 철통같다"며 "미국과 한국은 북한에 대한 접근에 있어 완전히 일치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우리는 평화롭고 외교적인 해결 방안을 찾을 수 있으리라고 지속해서 믿고 있다"면서 "미국은 북한에 적대적 의도를 갖고 있지 않으며 대화로의 길은 여전히 열려 있다"고 북한의 대화 테이블 복귀를 거듭 촉구했다.
이어 "북한이 그 길을 선택해 진지하고 지속적인 외교에 전념하고, 불안정을 일으키는 추가적 행위를 자제하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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