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십성·이슈 양산 위한 특권 내려놓기론 안 돼"
"혁신위원은 개혁 성향 뚜렷한 분 추천해 구성"
"총선 앞두고 정당 쇄신에 박차 가하겠다"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6·1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국민의힘이 당원민주주의 구현과 공천 혁신을 위한 혁신위원회를 출범하기로 했다. 혁신위원장에는 중앙당 지선 공천관리위원을 지냈던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를 열고 "여당이자 당원이 20만명에서 80만명까지, 당세가 확실히 늘어난 정당으로서 어떻게 하면 당원민주주의를 더 잘 구현하고 공천에서 혁신을 할지 한다"며 "정당 개혁을 목표로 하는 혁신위를 출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오전 국회에서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06.02 kimkim@newspim.com |
이 대표는 "가십성, 이슈 양산을 위한 특권 내려놓기와 같은 발표만으로 혁신이 되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 발탁 배경에 대해서는 "정당 개혁이라 함은 아주 새롭고, 참신하고, 개혁적인 의견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총선을 앞두고 당내 당원들의 의사 취합 구조나 공천 룰도 논의해 올릴 수 있다"면서 "이 때문에 무엇보다 공명정대함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나머지 혁신위원은 최고위원들이 개혁 성향이 뚜렷한 분들로 한 분씩 추천을 해 구성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혁신위 활동 기간에 대해선 "최고위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상당 권한을 보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개인적으로는 두 달 이상을 생각하고 최고위원회와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당의 문제점으로는 "경선 투표 자체도 보면 일정이 촉박하니 모바일 투표를 전면 도입했음에도 실제 시행되지 않은 경우가 있었다"고 꼽았다.
이와 함께 "가까이는 문자 메시지 공해 같은 것들이 있다"며 "지방선거마다 논의되는 게 문자 메시지만을 홍보수단으로 삼는 당원들의 당에 대한 신뢰, 호감이 사라지는 경우가 생긴다. 어떻게 하면 비용을 치르지 않고도 경선 치르게 하는지가 과제"라고 했다.
이어 이번 지방선거 때 역대 최초로 시행한 PPAT(공직후보자 역량강화 평가)를 언급하면서 "경선 구조에서도 팬덤 정치나 조직 정치를 넘어 새로운 시스템으로 승리를 이끌겠다"고 했다.
또한 이 대표는 "오늘이 지선이 끝난 날이 아니다"라면서 "앞으로 윤석열 정부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서 앞으로 2년도 남지 않은 총선 승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600여 일 남은 총선을 앞두고 더욱더 개혁하고 정당 쇄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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