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스타벅스 '종이빨대 수급난' 한 달...해결시기 언제쯤

기사입력 : 2022년05월31일 23:18

최종수정 : 2022년05월31일 23:18

5월 초 '휘발유 논란'으로 해당 빨대 전량 회수 여파
이른 더위에 아이스음료 판매량 증가도
스타벅스 "6월 중순쯤 빨대 수급난 해소 전망"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빨대 필요하신가요?"

전국 스타벅스 일부 매장에서 종이빨대 부족 현상이 한 달 가까이 지속되고 있다. 이달 초 휘발유 냄새 논란으로 문제가 된 종이빨대 제품을 전량 회수한 여파다. 때 마침 이른 더위로 아이스음료 판매량이 늘면서 빨대 수급난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 일부 매장에서 종이빨대 수급난이 이어져 고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한 매장은 '현재 일시적으로 종이빨대의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빨대가 필요한 음료를 주문하신 고객에게 먼저 빨대를 제공하고 있다'며 고객들에 안내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서울 여의도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 종이빨대 수급난에 대한 안내문이 게시돼있다. 2022.05.31 romeok@newspim.com

스타벅스는 매장별로 할당량의 종이빨대를 배분하고 있다. 빨대 수급난에 따라 스타벅스 매장에서는 음료 주문 시 빨대 사용 여부를 확인한 뒤 빨대를 요구하는 고객에게 선별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주문 상황에 따라 매장별로 빨대 부족 여부는 각각 다른 상황이다. 일부 매장에서는 일반 빨대가 떨어질 경우 점보 빨대나 롱사이즈 또는 숏사이즈 빨대를 제공하는 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앞서 스타벅스는 지난 5일 '종이빨대에서 휘발유 냄새가 난다'는 소비자들의 지적에 따라 전국 매장에서 해당 종이 빨대를 회수 조치했다. 스타벅스의 종이빨대 수급처는 국내 제조사 3곳이다. 이 중 휘발유 냄새로 문제가 됐던 종이빨대 제조사는 스타벅스의 전체 종이빨대 물량 중 5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절반을 차지하던 종이 빨대 물량이 일시에 빠지면서 수급난이 벌어진 셈이다.

평년 대비 이른 더위로 인한 아이스음료 판매량 증가도 영향을 미쳤다. 올해 5월 들어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오가는 등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빨대로 음용하는 아이스음료를 찾는 소비자들이 기존보다 빠르게 늘어난 것이다. 실제 5월 스타벅스의 아이스음료 판매량은 지난해 5월 대비 10%가량 늘었다.

스타벅스코리아 측은 오는 6월 중순쯤 빨대 수급난이 해소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종이빨대를 플라스틱 빨대 또는 사탕수수·옥수수 등으로 만든 친환경 대체 빨대로 교체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스타벅스는 지난 2018년 환경보호를 위해 세계 최초로 국내에 종이 빨대를 도입했다. 종이빨대 단가는 일반 플라스틱 빨대 대비 6배가량 비싼 것으로 알려진다.

당초 고객들 사이에서는 종이빨대와 관련해 '물에 젖어 금방 흐물해진다', '커피에서 종이맛이 난다' 등의 불만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번 종이빨대 '냄새 논란'도 제조사 측에서 빨대의 강도를 높이기 위해 코팅액 성분 배합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사례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해당 빨대를 수거해 조사한 결과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6월 중순쯤 종이빨대 수급난이 해결될 것으로 예상되며 다른 빨대로 대체할 계획은 없다"며 "친환경 빨대 도입을 논의할 당시 사탕수수, 옥수수 빨대 등도 검토했지만 종이 빨대가 커피와 가장 잘 어울리는 것으로 판단됐다"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