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뉴스핌] 이경환 기자 = 국민의힘 이동환 고양시장 후보가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운전면허 취득 지원 등 신선한 공약을 내세우며 유권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후보는 30일 "고교 3학년 학생들이 수능 시험이 끝나고 대학 진학 또는 취업 등으로 사회에 진출할 때까지 2~3개월 공백기간 운전면허를 취득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저렴하게 운전면허를 딸 수 있도록 고양시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동환 고양시장 후보.[사진=이동환 후보 캠프] 2022.05.30 lkh@newspim.com |
운전면허 취득을 위한 학원 수강료는 평균 70만원대를 내고 있는 것으로 이 후보 측은 파악했다. 이 가운데 자격증 응시료 기준으로 10만원 이하는 전액 지원하고 운전면허 학원을 이용해 취득할 경우 학원 수강료를 응시료에 포함해 최대 30만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은 사회적 약자 배려 차원에서 응시료 및 수강료 전액을 지원하고, 이 사업은 도교육청 등과 협의해 매칭사업으로 예산을 확보한다는 게 이 후보의 구상이다.
이와 함께 이 후보는 고양시 조례를 제정해 고양시민만 이용할 수 있는 '고양 공공산후조리원' 설립도 추진한다는 약속도 했다.
이 후보는 "민간 산후조리원의 경우, 2주 이용료가 300만~400만원 수준으로 신혼부부나 저소득 계층이 이용하기엔 부담이 크다"며 "공공산후조리원은 첨단시설과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반면 이용료는 기존의 50% 수준인 168만원에 맞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장애인, 한부모 가족 산모 등은 물론 두 자녀 이상 출산 산모의 경우에도 추가 할인 혜택을 부여할 방침이다.
특히 시민의 버스이용 불편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버스노선 재정비도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재준 고양시장 후보는 시민들의 편리성은 외면한 채, 경기도와의 재정분담률 이견을 내세워 불참해 왔다"며 "경기도 31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고양시만 빠진 '경기도 공공버스' 제도 참여를 전향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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