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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최초 4선' 서울시장 오세훈, '10년 시련' 견디며 차기 보수 리더로

기사입력 : 2022년06월02일 01:03

최종수정 : 2022년06월02일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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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4대 이어 38·39대까지 당선
네 번째 임기 시작...대선 발돋움할까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최초 4선 시장'이 탄생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6·1 지방선거에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꺾고 서울시장에 당선됐다. 제33·34·38대 서울시장을 지낸 오 후보는 오는 7월 1일부터 4번째로 39대 서울시장 임기를 시작한다.

오 후보는 1961년 서울 성수동에서 1남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나 1979년 대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부에 입학, 2학년 때 고려대 법대에 편입해 1984년 제26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그는 국내에서 최초로 일조권 침해에 관한 피해보상 소송에서 승소하며 인지도를 쌓았다. 33살의 나이에 대기업을 상대로 한 일조권 소송에서 승소를 거두며 '환경 전문 변호사' 타이틀을 얻게 된 그는 이후 1994년 MBC 생활법률 프로그램인 '오 변호사, 배 변호사'를 진행하며 유명세를 탔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 발표 방송을 시청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2.06.01 photo@newspim.com

지난 2000년 당시 한나라당은 제16대 총선에 오 후보를 새 인물로 영입했다. 16대 총선에서 승리하며 그는 서울 강남을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국회에 들어왔다. 2003년 한나라당이 정권 탈환에 실패하자 그는 "진심으로 정권을 재탈환하려면 5·6공 출신 의원들이 2004년 총선에서 물갈이 돼야 한다"며 이른바 '5공 용퇴론'을 주장했다. 그야말로 패기 있는 초선의원이었던 것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역풍이 휩쓴 2004년 총선을 앞두고 공천 헌금 비리, 이른바 '차떼기당' 논란이 불거거졌고, 당내 개혁에 불만을 표하며 제17대 총선 불출마 선언을 했다.

오 후보는 "조그마한 기득권이라도 이를 버리는 데에서 정치 개혁이 시작된다고 주장했던 대로 이제 실행하려 한다"며 "나아가 정치권 전반에 '내 탓이오' 정서가 만들어지는 시발점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는 어록을 남겼다.

정치권에 신선한 충격을 안기고 물러난 그가 다시 정치권의 부름을 받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2년여의 공백을 깨고 2006년 서울시장 후보로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다시 선거에 뛰어든 그는 61.1%의 지지를 받으며 강금실 열린우리당 후보를 꺾고 서울시장에 당선됐다.

45살의 나이에 인구 1000만 도시의 수장이 된 오 당선인은 ▲세빛섬 ▲다산콜센터 설립 ▲수도권 통합 대중교통 환승제 실시 ▲세계 도시 경쟁력 9위 달성 등 업적을 남겼다. 이후 그는 2010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한명숙 민주당 후보를 꺾고 최초 재선 서울시장에 오른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국민의힘 관계자가 1일 서울 국회도서관에 차려진 제1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당선자 사진에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2022.06.01 kilroy023@newspim.com

2011년 잘 나가던 정치 여정에 위기가 찾아온다. 서울시장 재선에 성공했지만 2011년 서울시 무상급식 관련 주민투표에 시장직을 걸었다가 주민투표가 무산되면서 1년 만에 중도에 사퇴했다.

서울시장 사퇴 이후로도 고배를 마신다. 20대 총선에서 서울 종로구에 출마했지만 낙선했고, 2019년에는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에 도전했지만 황교안 전 대표에 패하며 실패했다.

21대 총선에서 서울 광진을에 출사표를 냈지만 청와대 대변인 타이틀로 당시 '文心'(문재인 대통령) 프리미엄을 안고 출마했던 고민정 민주당 후보에게 패했다.

시련이 길었지만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단일화 경선에서도 승리해 당시 야권 최종 후보가 됐고, 본선에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마저 꺾으며 10년 만에 서울시장으로 돌아왔다.

그는 '10년 간 서울을 적진에 내준 패장'에서 '보수의 구심'으로 떠올랐고, 1년만에 다시 나선 서울시장 선거에서 선거 초반부터 홀로 질주하며 안정적으로 4번째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

park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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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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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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