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과제 지원 지속돼 신규 과제 줄어"
연구비 1000억 가까이 감소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올해 교육부는 이공분야 학술연구지원사업 대상으로 1633개 신규 과제를 선정하고 연구비 약 889억원을 투입한다. 전년 대비 1000억원 가까이 감소한 수준이다.
교육부는 한국연구재단,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과 올해 이공분야 학술연구지원사업 선정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올해 선정된 신규 과제는 총 1633개이고 연구비는 889억1400만원이다. 다음 달 1일부터 지원사업이 개시된다.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전경 [사진 = 뉴스핌] |
교육부는 이공분야 학술연구지원사업을 통해 ▲학문후속세대 지원 ▲대학연구기반 구축 ▲학문균형발전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이공분야 학술연구지원사업은 지난해 선정됐던 2744개 신규 과제와 연구비 1831억6900만원보다 규모가 크게 감소했다.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과제는 1111개, 연구비는 942억5500만원 줄었다.
교육부는 신규 과제가 감소한 것은 기존 과제 지원의 지속성 때문이라는 입장이다. 하유경 교육부 학술진흥과장은 "총 사업비는 크게 줄지 않았는데 신규 과제가 많이 준 것은 이공분야 사업이 장기로 지원돼 기존 과제가 종료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지원해야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올해 선정된 신규 과제를 살펴보면 '학문후속세대 지원'의 경우 박사과정생 연구장려금과 박사후 국외연수를 지원한다.
박사과정생 309명을 선정해 학위논문 연구를 위한 박사과정생 연구장려금 62억 원을 지원한다. 박사학위 취득 후 5년 이내인 신진연구자 105명을 선정해 미국, 영국, 일본, 독일 등 16개국의 다양한 대학·연구소에서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박사후 국외연수비 47억 원을 지원한다.
대학 내 지속가능한 연구거점 구축과 신진연구인력에게 안정적인 연구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인적·물적 연구 기반도 지원한다.
10개 대학연구소를 대학중점연구소로 선정해 연구비 558억 원을, 11개 '연구장비 공동활용 희망집단'을 기초과학연구역량 강화 사업 지원대상으로 선정해 연구비 48억 원을 지원한다.
올해는 지원대상 범위를 기존 학과·연구분야 단위 집단에서 대학 공동실험실습관까지 확대했다.
학문 균형 발전을 위해서는 935명 신진연구자들의 연구과제를 선정해 창의도전연구기반지원을 위한 연구비 493억 원을 지원한다.
비수도권 대학에서 연구하는 210명의 우수 연구자, 지역대학우수과학자들의 연구과제를 선정해 연구비 122억 원을 지원하고, 민간부문 투자가 어려운 분야의 45개 과제를 보호연구 사업 지원 대상으로 선정해 연구비 42억 원을 지원한다.
또 이공분야와 인문사회분야 연구자가 공동으로 수행하는 8개 융·복합 연구 과제를 학제 간 융합연구 사업 지원 대상으로 선정해 연구비 18억 원을 지원한다.
sona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