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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정상 개최되는 서울국제도서전... 6월 1일부터 5일까지 코엑스

기사입력 : 2022년05월30일 12:24

최종수정 : 2022년05월30일 12:24

 '반걸음' 주제로 전시, 강연, 토론회 개최
도서전서만 만나는 한정판·새 표지 책, 신간 도서 발행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서울국제도서전이 3년만에 다시 정상적으로 개최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윤철호)와 함께 6월 1일(수)부터 5일(일)까지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제28회 서울국제도서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축소 개최된 후 3년 만에 정상적으로 열리는 행사여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국내 최대 규모의 책 축제인 '서울국제도서전'은 그동안 출판사와 저자, 독자들이 교류하고 소통하는 장이 되어 왔다. 올해는 출판사 195개사(국내 177개사, 해외 14개국 18개사), 저자와 강연자 214명(국내 167명, 해외 12개국 47명)이 참여해 주제 전시와 강연 등 총 306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올해 주빈국은 한국과 수교 60주년을 맞이한 콜롬비아다. 양국이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상대국 도서전의 주빈국으로 참가하기로 합의('21년 8월)함에 따라 한국은 지난 4월, '보고타국제도서전'에 주빈국으로 참가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퓰리처상을 2회 연속 수상한 현대 미국 작가를 대표하는 콜슨 화이트헤드가 올해 서울국제도서전의 홍보대사가 됐다. 2022.05.30 digibobos@newspim.com

 올해 도서전 주제는 '반걸음(跬步, One Small Step)'이다. 이는 세상을 바꾼 거대한 변화의 시작점은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고 용기 있게 나아간 '반걸음'이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도서전에서는 코로나19를 겪은 지금 세상에 어떤 반걸음이 필요한지 그 변화의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김영하, 은희경, 콜슨 화이트헤드(Colson Whitehead) 작가가 도서전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김영하, 은희경 작가는 독자들과의 특별한 만남도 준비한다.

올해 도서전에서는 '반걸음'을 주제로 한 전시와 강연, 토론회 등이 열린다. 주제 전시에서는 ▲ '평등하게 함께 걷는 반걸음'  ▲ '지구와 공생하는 반걸음' 등 5개 주제별로 '반걸음'의 내용을 담은 도서 600여 권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지속 가능한 내일과 세상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작가들의 성찰과 지혜를 들여다보고, 그러한 생각을 어떻게 구체화하고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지 식품과 패션, 매체(미디어), 에너지 등 10개 업체와 제품(브랜드)을 통해 살펴본다.

주제 강연에서는 국내외 작가들과 함께 '반걸음'의 방향을 공유하고 코로나 이후의 일상을 가늠해 본다. 도서전 첫날(6. 1.) 김영하 작가가 '책은 건축물이다'를 주제로 강연을 시작해 ▲ 이수지 작가(6. 2.)가 '그림으로 그대에게 반 발짝 다가서기'  ▲ 은희경 작가(6. 3.)가 '문학으로 사람을 읽다'  ▲ 한강 작가(6. 4.)가 '작별하지 않는 만남'  ▲ 장기하 작가(6. 5.)가 산문집 『상관없는 거 아닌가?』를 주제로 강연을 이어간다. 

주제 토론회에서는 '기후 변화', '사회 위기', '지속 가능한 개인의 삶'을 주제로, 지난 몇 년간 멈춰진 일상이 단절이 아닌 연결의 시작점이었음을 이야기한다.

국내 디지털책 문화를 조망하는 <책 이후의 책> 전시도 마련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디지털 기술 도입 이후 50여 년이 지난 지금 디지털 기술이 책을 읽는 공간과 책을 쓰는 저자, 책을 읽는 독자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를 알아본다. ▲ '지면에서 벗어난, 디지털 시대의 작가들'  ▲ '시와 문학, 작가 그리고 종이책의 미래'  ▲ '종이에서 액정으로 옮겨가도 변하지 않는 것' 등을 주제로 '디지털책 토론회'도 진행한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 도서전에서는 해외작가를 직접 만날 수 있다. ▲ 미국 주간지 <뉴요커>의 책임 교열자인 메리 노리스 작가가 '글을 다루는 일에 대해'  ▲ 프랑스 공쿠르 문학상 수상자인 에르베 르 텔리에 작가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대에 소설을 읽고 쓰는 것에 관하여' ▲ 콜롬비아 소설가인 산티아고 감보아 작가가 '경계를 넘어 공명한 문학의 시대'를 주제로 이야기를 펼친다. 

이미 출판계를 비롯한 다양한 매체에서 주요 장르로 자리 잡은 공상과학(SF) 장르에 대한 작가 강연도 이어진다. 문화 현상적 측면과 내용적 측면으로 나누어 공상과학(SF) 장르에 열광하는 이유를 알아본다.

올해도 도서전에서만 만날 수 있는 한정판 책이 독자들을 기다린다. '반걸음'을 주제로 ▲ 김언수, 김이설, 이승우, 조경란, 편혜영 작가의 소설 5편과 ▲ 김복희, 김소연, 문태준, 오은, 주민현 시인의 시 5편을 모아 하나의 이야기로 엮었다. 신간 도서를 최초로 선보이는 <여름, 첫 책>에서는 설재인의 『강한 견해』, 김소연의 『어금니 깨물기』, 황인찬의 『내가 예쁘다고?』 등 신간 10종을 만나볼 수 있다. 

오랫동안 독자에게 사랑받은 책, 숨겨진 보석 같은 책을 새로운 디자인으로 소개하는 <다시, 이 책>도 놓칠 수 없다. 최재천의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콜슨 화이트헤드의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 등 10권이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난다.

올해 주빈국으로 참가한 콜롬비아는 '콜롬비아: 창의적이고 다채로운 형제의 나라'라는 주제로 콜롬비아 고전문학과 오늘날의 콜롬비아, 콜롬비아와 한국 관계 등에 대한 이야기를 준비했다. 한국과 콜롬비아가 양국의 뛰어난 작가의 작품을 책으로 엮는 '앤솔로지 교차출간 사업(프로젝트)'에 따라 출간한 콜롬비아 시와 소설 선집도 선보인다. 

특히 ▲ '콜롬비아 출판계의 현실과 전망' 토론회(6. 3.)에는 콜롬비아 문화부 아드리아나 파디야 차관이, ▲ '새로운 시각: 출판계의 여성' 토론회(6. 5.)에는 콜롬비아 문화부 앙헬리카 마욜로 장관이 직접 발표자로 참석한다.
 
이외에도 ▲ '한국 문학작품이 세계적 관심을 받기까지'  ▲ '코로나 속 세계 각국 도서전의 방향성에 대하여' ▲ '코로나 시대에 서점은 어떻게 살아남고 있는가?' 등을 주제로 세계 각국이 코로나 감염병 유행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극복하고 있는지 알아보는 학술대회(글로벌 이슈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 브리타니 데니슨(뉴디렉션 퍼블리싱 홍보이사) ▲ 프리다 에드먼(예테보리도서전 대표) ▲ 유르겐 부스(프랑크푸르트도서전 대표) ▲ 안드레스 사르미엔토 비야미살(보고타국제도서전 대표) ▲ 안드레야 퍼레라(렐루서점 브랜드 총괄 매니저) ▲ 플로라 통킹(셰익스피어 앤 컴퍼니 매니저) 등 해외 출판 관계자들이 연사로 참가한다.

이번 도서전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2022 서울국제도서전' 누리집(https://sib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한국이 문화 매력 국가, 문화강국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한국 문화의 근간인 책의 역할이 중요하다."라며, "서울국제도서전이 세계 출판 교류의 중심이 되어 많은 분들이 세계 출판인들과 교류하고 국제 출판 산업의 흐름을 읽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문체부도 출판이 한류 문화의 주축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digibobo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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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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