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이종섭 "북한 도발 단호 대응"…박정환 "김정은 핵·미사일 집착"

기사입력 : 2022년05월27일 17:38

최종수정 : 2022년05월27일 17:55

국방부장관, 육군참모총장 이·취임식 훈시
이 장관 "풍계리 7차 핵실험까지 준비 위협"
박 총장 "한미동맹 토대 위 '승전' 능력 구비"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27일 "현행 작전에서는 어떠한 빈틈도 없어야 하며 만일 북한이 직접적인 도발을 자행한다면 자위권 차원에서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육군참모총장 이‧취임식 훈시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이 장관은 한반도 안보정세와 관련해 "북한은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한 다양한 탄도미사일을 연이어 발사하고, 최근에는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일대에서 7차 핵실험까지 준비하며, 한반도는 물론 역내 안보 질서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왼쪽)이 27일 오후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육군참모총장 이취임식에서 박정환 새 총장에게 육군기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육군]

이 장관은 "인구절벽으로 인해 병역자원은 급감하고 있으며 국방혁신과 병영문화 개선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육군은 이날 49대 총장인 남영신 대장 이임‧전역식과 함께 50대 총장인 박정환(55·육사 44기) 대장 취임식을 열었다.

박 총장은 취임사에서 "현재 대한민국 안보정세는 매우 엄중하다"면서 "북한 김정은은 경제난과 코로나19 대확산 등 주민들의 극심한 고통을 외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 총장은 "이러한 가운데 김정은은 정권유지를 위해 핵‧미사일의 고도화에 집착하면서 7차 핵실험 등 도발 감행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평가했다.

박정환(뒷줄 왼쪽) 새 육군참모총장과 전임 남영신(오른쪽) 총장이 27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이취임식과 전역식 열병에서 장병들에게 엄지척을 하며 격려하고 있다. [사진=육군]

박 총장은 "굳건한 한미동맹의 토대 위에서 지금 당장, 그리고 미래에 적과 싸워서 이길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춰야 한다는 준엄한 명령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박 총장은 "국민들은 장병의 인권과 복지의 증진과 더불어 기강이 확립된 육군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박 총장은 "이를 위해 '방어적 침묵'을 경계하고, 명령을 엄정하게 이행하는 풍토를 만들며 철저히 능력과 인품을 중시하는 인사시스템을 국민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총장은 1988년 소위로 임관했으며 한미연합사 지상구성군사령부 작전처장(준장), 1사단장·연합사 작전참모차장(소장)을 거쳐 2019년 11월 중장으로 진급했다. 2군단장과 합참 작전본부장, 차장을 거친 한미 연합과 합동작전 분야 전문가다.     

kjw86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