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체외 진단기기 전문기업 프로테옴텍(대표 임국진)이 반려견 알레르기 체외 진단제품을 미국시장에 판매한다고 27일 밝혔다. 프로테옴텍의 최초 미국 시장 진출이다.
프로테옴텍은 동물용 알레르기 진단제품 '애니티아 Canine IgE'에 대해 25일 미국 농무부(USDA : United States Department of Agriculture)로부터 수입승인을 받았으며, 내달 초 첫 선적을 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미국시장에 수출하는 '애니티아 Canine IgE'는 소량의 혈액만으로도 총 125종의 알레르기 원인물질을 동시에 검사 및 진단할 수 있는 반려견 알레르기 다중진단제품으로, 동물용으로 개발 및 허가된 국내 최초의 제품이다.
프로테옴텍 해외사업부 관계자는 "미국은 세계 3번째 인구 보유국이자 반려견 동반가구 수가 6,340만 가구에 이를 정도로 대표적인 거대시장"이라며, "지금까지 프로테옴텍의 제품이 진출하지 못했던 미국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상당히 크다"라고 전했다.
이어 "미국 반려동물 시장 규모 112조 원 중 '동물약품/의료기기' 시장은 약 19조 원(전체의 17%) 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동물병원을 찾는 이유의 45%가 피부질환임을 감안할 때, 동물용 제품으로 향후 3년 내 100억 원, 5년 내 1000억 원 규모의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반려견 알레르기 진단제품은 모두 해외제품으로 검사방식이 불편한 피부자극방식을 여전히 사용하고 있거나 많은 양의 혈액과 높은 비용이 수반되는 방식이다. 반면, 프로테옴텍의 '애니티아 Canine IgE'는 PLA(병렬식 라인형 배열, Parallel Lines Array) 방식을 적용하여 적은 양의 혈청만으로도(소형 반려동물의 경우 채취 가능한 혈액량이 적음) 다양한 원인물질을 보다 빠르고 정확하고 정량적으로 밝혀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동물용 알레르기 진단시장은 인체검사용과 구별되는 새로운 시장으로, 프로테옴텍은 국내보다 반려동물 관련 시장이 크게 형성되어 있는 해외시장에 우선적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이번 미국시장 진출을 준비해 왔다.
프로테옴텍은 이미 인체검사용으로 118종의 세계 최다 알레르기 진단제품 '프로티아 알러지-Q 128M'을 보유하고 있고 이미 전 세계 53개국에 진출해 있는 상태로, 이러한 기존 해외 거래처를 통해 동물용 알레르기 진단제품 또한 수출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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