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이 구글의 인앱결제 강제 정책과 관련해 청문회를 열겠다고 26일 밝혔다.
김영식 의원은 "구글의 인앱결제 강제화로 증가한 수수료만큼 콘텐츠 요금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방송통신위원회의 단기적 조치와 함께 장기적 안목에서 국내 경쟁 앱마켓을 육성하는 방안을 고민할 시점"이라며 "국회 후반기 원구성이 마무리 되는 즉시 과방위 상임위 개최해 앱마켓 생태계 관계자들을 소환해 문제해결을 위한 청문회 자리를 마련하는 등 국내법을 무시하고 독과점을 통해 수수료를 강제징수하는 구글에 대한 강력한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영식 의원은 지난 4월 보도자료를 통해 구글의 인앱결제 강제정책으로 올 한해에만 최대 4100억원의 수수료 수익을 추가로 가져간다고 지적한 바가 있다.
[자료=김영식 의원실] |
김 의원은 "지난 4월 구글의 인앱결제 강제에 따른 피해규모를 공개하면서 증가한 수수료만큼 국내 소비자와 콘텐츠사업자에게 전가될 것이라 예측한 대로 흘러가고 있다"며 "원스토어 수수료 인하를 계기로 정부 및 국내 콘텐츠 업계, 앱마켓 업계 모두 거대 플랫폼의 횡포에 왜곡되어 가는 콘텐츠 생태계 정상화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원스토어는 지난 25일 OTT, 음원 스트리밍 등 미디어 콘텐츠 앱에 기본 수수료를 20%에서 10%로 낮추고, 거래액 규모와 구독 비중에 따라 수수료를 최저 6%까지 적용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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