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 욕심 있는 정치인에게 아이들 맡길 수 없어"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3선에 도전하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유치원 입학준비금' 공약을 내세웠다. 아이가 성인이 될때까지 생애주기에 따라 공교육이 책임지겠다는 취지다.
조 후보는 25일 오후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초청 기자회견에서 "서울교육이 유치원 입학준비금을 도입해 경제적 부담을 해소하는 등 모든 아이가 성인으로 자랄 때까지 생애주기에 따라 책임지겠다"며 성장 단계별 3심 공약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가 11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더 질 높은 공교육'을 위한 <조희연의 10대 비전> 공약 발표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05.11 yooksa@newspim.com |
우선 유아를 대상으로 유치원 입학준비금을 도입해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해소하겠다고 약속했다. 만 3세에 언어발단을 조기에 진단하고 난독·경계선 지능 전담팀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초등학생에게는 메타버스를 활용한 금융·경제 교육을 실시하고 운동과 악기를 하나씩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조 후보는 "학습 결손을 예방하기 위해 초등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국어, 수학 과목에 집중한 맞춤형 교육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학생의 경우 자유학년제 기간 동안 기초학력 점검 및 보강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실시간 국제공동 수업 확대도 내세웠다.
고등학생을 위해서는 IT 혁신과 스타트업 혁신 인재 양성 오디세이 과정을 신설하고 맞춤형 학습·진학·진로 상담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예체능 중점학교 선정 확대 ▲등·하교 안심문자 자동 발송 시스템 ▲전문가 '금쪽이 상담' 신설 ▲학교 전화 자동녹음 시스템 구축 ▲반복·단순 업무 디지털화 ▲학년 연구실 설치 및 교원 자비 부담 연수비 증액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조 후보는 오는 27일부터 진행되는 사전투표 참여도 호소했다. 조 후보는 "교육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권력 욕심으로 교육감이 되겠다고 나선 정치인들에게 우리 아이들을 맡길 수 없다"며 "사전투표가 이틀 후에 있다. 투표장으로 나와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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