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일당정치 독점 해소하자"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 시민단체가 민주당 일당 정치 독점을 해소하기 위해 진보정당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50여개 광주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정치개혁 광주시민연대는 25일 오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에서는 '막대기만 꽂아도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다'는 어처구니 없는 말이 있다"며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작동되는 새로운 정치 질서를 만들기 위해 진보정당에도 투표해달라"고 밝혔다.
![]() |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정치개혁 광주시민연대가 25일 오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막대기만 꽂아도 당선된다'는 민주당 일당정치 독점을 해소하기 위해 진보정당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2022.05.25 kh10890@newspim.com |
단체는 "광주시의회 의원 정수 20명 중 11명이 무투표 당선되는 초유의 일이 발생했다"며 "김대중 대통령이 심혈을 다해 추진하려고 했던 지방자치민주주의는 지금 광주에서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광주시당은 65% 남짓한 표를 얻었지만 의석은 80%를 넘게 차지했다"며 "산술적으로 최소 15%가 넘는 유권자의 선택은 불합리한 정치제도 하에서 왜곡되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권자의 표심이 왜곡되고, 행정도 민주당, 의회도 민주당 일색인 지방 정치 질서 하에서 피해를 보는 것은 시민들이다"며 "더 이상 경선이 곧 당선인 정치 상황을 허락하지 않도록 정의로운 민주주의를 위해 투표해 달라"고 강조했다.
kh108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