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인천계양을, '與 앞선다' 여론조사에 민주 "자체조사 결과 이재명이 앞서"

기사입력 : 2022년05월24일 18:18

최종수정 : 2022년05월24일 18:18

이재명, 예상 밖 고전에 '당혹'
윤형선 선전에 국힘 '고무적'

[서울=뉴스핌] 조재완 김태훈 기자 = 6·1 지방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최대격전지인 인천 계양을에서 전운이 감돈다.

더불어민주당은 바짝 긴장한 분위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대선 패배를 설욕하겠다며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에 나섰지만, 국민의힘이 기대 이상으로 선전하면서다.

국민의힘은 예상 밖 선전에 고무적인 분위기다. 국민의힘은 기세를 몰아 지방선거 당일 '뒤집기'를 벼르고 있다.

[인천=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가 지난 19일 오전 인천 계양역 광장에 도착해 주먹을 맞대고 있다. 2022.05.19 photo@newspim.com

이 위원장은 최근 일부 조사에서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에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위원장이 윤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자 민주당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당초 이 위원장이 지방선거에 등판할 당시 치솟았던 기대감을 고려하면, 민주당으로선 예상 밖 시나리오인 셈이다. 송영길 전 대표가 5선을 지낸 민주당 '텃밭'에서 이 위원장이 국민의힘에 밀린다는 예측을 내놓은 이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그러나 국민의힘 측이 기대 이상으로 선전하자 당 안팎에선 대선후보였던 이 위원장이 무명의 국민의힘 후보에게 고배를 마시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민주당 선대위는 일단 크게 신경쓰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당 내외 여론조사 결과 간 간극이 크다는 주장이다.

김민석 공동총괄본부장은 24일 오전 브리핑에서 이 위원장과 윤 후보가 접전을 벌인다는 일부 여론조사에 대해 "당에서 많은 샘플들로 안정적인 조사를 계속하고 있으며, 격차가 그렇게 좁혀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양측 지지율 격차가 좁혀진 추세에 대해선 인정하는 분위기다. 그는 "이 후보가 계양에 진입한 게 최근 일이며, 외지에서 온 거물이란 기대가 있으면서도 거물 외지인이란 느낌만 주는 측면이 작동하지 않았나 판단한다"고 봤다. 여기에 더해 윤 후보 측의 네거티브 공세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 위원장 역시 같은 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외부 여론조사 결과 신뢰가 낮은 탓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취지로 말했다.

인천 지역 민주당 재선 의원은 기자와 한 통화에서 "지난 22일 계양을 당내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 위원장이 여전히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한 당시 두 자릿수까지 격차를 벌렸던 점을 감안하면 양측 격차가 줄어들었다는 추이 분석은 인정하지만, 이 위원장의 낙선을 우려할 정도는 전혀 아니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당 지도부 관계자도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당 안팎 온도 차가 크다"면서 "당내선 이 위원장이 안정적인 우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여세를 몰아 뒤집기를 노려볼 만하다는 분위기다. 특히 계양이 사실상 불모지라고 여겨 기대를 걸지 않았던 만큼 윤 후보의 약진이 전체 선거판세도 견인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국민의힘 소속 인천 중진 의원은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국민의힘이 이 위원장을 이긴다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이 위원장이 생각보다 선전을 못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