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오는 8월 31일 광주광역시에서 열릴 제58차 세계조경자대회 개최 100일을 앞두고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다짐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23일 세계조경가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와 아시아문화의전당 등에서 '리:퍼블릭 랜드스케이프(RE:PUBLIC LANDSCAPE)'를 주제로 한 세계 조경가대회가 열린다. 77개국 약 1500명의 조경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세계조경가대회는 세계조경가협회(IFLA)가 주관해 매년 개최하는 대표적인 행사다. 올해는 광주광역시가 개최 도시로 선정됐다. 직전대회인 57차 대회는 2020년 말레이시아 페낭에서 열렸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난해엔 개최되지 못했다. 앞서 우리나라에서는 1992년 경주시 일원에서 세계조경가대회가 열린 바 있다.
이번 대회는 조경의 공공 리더십 회복을 목표로 네 가지 소주제를 바탕으로 진행된다. 소 주제는 ▲조경이라는 전문 직능과 분과 학문의 어제와 오늘을 되짚어보고(re:visit) ▲새로운 담론과 기술을 통해 지구 경관의 재구성을 실험하며(re:shape) ▲일상의 생활과 환경을 건강하고 활력 있게 되살리며(re:vive) ▲자연과의 연결을 추구한다(re:connect)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세계조경가대회 조직위원회 [사진=조직위] 2022.05.23 donglee@newspim.com |
대회 기간에는 전 세계 저명인사들을 초청해 진행하는 기조강연과 조경분야의 학문적 성과를 공유하는 학술발표대회, 전 세계 조경학과 학생들이 참여하는 학생설계공모 전시회, 광주 전역과 호남 명소를 탐방하는 답사 프로그램인 Walk&Talk, Technical Visit, Post Congress Tour, 한국조경 50주년을 맞아 기획한 한국조경 50 전시회, 최신 조경 산업의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조경산업전을 비롯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대회에 앞서 세계조경가협회의 회장단 회의와 각국 대표단 회의도 서울에서 개최된다. 회장단 회의는 오는 8월 28일 서울시 서소문2청사에서, 각국 대표단 회의는 29~30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각각 열린다.
조직위 소속 김아연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교수는 "공공의 관점에서 조경을 재조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조경 전문가는 물론 조경을 전공하는 학생들도 참가해 조경가들의 긍지와 역할을 되새기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직위원회는 국토부, 서울특별시, 광주광역시, 문화재청, 산림청과 협력해 청와대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또 지역균형발전과 전세계 전통문화 소개를 포함한 광주생태호수공원 국가도시공원 지정과 용산공원 신속 조성을 위한 국제공원문화비엔날레 개최 및 용산공원 거버넌스 구축 등을 제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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