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소인수·단독 길어진 건 "두 정상 대화때문"
"자유와 투쟁 있어야 지킬 수 있는 가치에 깊은 공감"
[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지난 21일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공감을 나누는 데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을 만나 전날 두 정상의 첫 자리인 소인수 회담이 길어진 이유를 설명하며 "두 분이 번갈아가면서 얘기를 나눴는데 제일 중요한 것은 자유민주주의라는 것이 그냥 두어도 굴러가는 게 아니라 노력과 투쟁이 있어야 지킬 수 있다는 점이며 이에 대해 깊은 공감대를 이뤘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단독환담을 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2.05.21. <대통령실 제공> |
이 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은 어떻게 자신이 대선 출마를 결심하게 됐는지를 얘기했고, 윤 대통령도 '검찰에 27년간 있다가 자유민주주의의 위기를 느끼고 정치를 하겠다고 결심하게 됐다'는 말씀을 했다"면서 "그런 예기를 나누면서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이야기를 폭포수처럼 쏟아내는 그런 시간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양국 정상이 멋진 파트너를 만난 것 같다는 공감도 했다며 "가치의 공감대에 서 있는 동맹이라는 것으로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이날 대화의 의의를 평가했다. 이어 "가치에 공감하고 서로 신뢰하고 그런 과정이었기 때문에 그 과정이 의미가 있고 (소인수회담이) 예상보다 길어졌다"고 부연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소인수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2022.05.21 photo@newspim.com |
이날 소인수회담은 당초 30분 정도 예정됐으나 두배이상인 72분간에 걸쳐 진행됐다. 또 두 정상이 통역만 배석한채 이어서 진행할 예정이었던 티타임 형식의 단독환담도 10분 예정에서 25분동안 이어지며 두 사람이 좀 더 속깊은 대화가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소인수·단독 환담이 예상보다 훨씬 길어졌고 막상 확대회담에 들어갔을 땐 나머지 이야기들은 순조로웠다"며 "두 분이 서로 굉장히 멋진 파트너을 만난 것 같다는 공감도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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