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주춤하던 2030세대 아파트 매입 다시 늘어...'영끌' 되살아나나

기사입력 : 2022년05월21일 08:00

최종수정 : 2022년05월21일 08: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작년 하반기부터 감소하던 2030세대 아파트 매입 비중 3월에 반등
집값 상승 기대 분석,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에 '영끌' 나서기엔 부담

[서울=뉴스핌] 김명은 기자 =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여파로 한동안 하락세를 보이던 '2030세대'의 서울 아파트 매수 비중이 최근 반등했다. 이에 따라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현상이 되살아날지에 관심이 쏠린다.

3기 신도시 사전 청약이 '그림의 떡'인 데다 아파트 공급물량이 줄어드는 시기가 맞물려 20~30대 젊은층이 서울에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지역의 아파트 구입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이들이 새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기조에 따라 향후 집값이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늘어나는 이자 부담에도 불구하고 '영끌'에 나설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오는 7월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3단계가 시행되고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당분간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 환경을 고려할 때 2030세대가 당장 '패닉바잉(공황구매)'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2030세대' 서울 아파트 매입 비중 40.7%으로 늘어

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3월 30대 서울 아파트 매입 비중은 35.0%로 한 달 전(31.1%)에 비해 3.9%포인트 상승했다. 20대 이하 매입 비중도 5.7%로 전달(4.9%)보다 0.8%포인트 올랐다. 30대 이하 비중이 전체의 40.7%에 이른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출규제가 강화되고 금리가 오르면서 작년 9월 44.1%였던 30대 이하 서울 아파트 매입 비중은 이후 꾸준히 하락하다 6개월만인 올해 3월 반등했다.

젊은층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서울 노원구, 은평구, 서대문구, 강서구 등에서 아파트를 집중적으로 매입했다. 30대의 노원구 아파트 매입 건수는 지난 2월 26건에서 3월 49건으로 2배 가까이 늘었고, 같은 기간 은평구의 아파트 매입 건수는 17건에서 29건으로 증가했다.

2030세대의 서울 아파트 매수 비중 증가는 3기 신도시 사전 청약 후폭풍과 주택 공급 물량 감소 등이 맞물려 빚어진 현상으로 풀이된다. 3기 신도시 가운데 아파트 청약 선호도가 높은 경기 하남 교산의 사전 청약 일반공급에 당첨되기 위해선 청약통장 불입을 15년 넘게 해야 하는 등 청약자격과 당첨자 선정 방식이 까다로워 2030세대 무주택자들에게는 3기 신도시 진입 기회가 다른 세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평가됐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1분기 건축물 착공 면적은 지난해 동기 대비 15.8% 감소한 2602만1000㎡로 나타났다. 상업용 건축물 착공 면적은 10.3% 증가한 반면 주거용 건축물 면적이 34.1%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주택 공급 물량이 줄어드는 시기에 청약 기회가 제한된 무주택 젊은이들이 내집 마련을 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서울 일부 지역과 인근 경기 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2030세대의 경기지역 아파트 매입 비중 역시 2월 34.6%에서 3월 37.8%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다른 세대에 비해 자금력이 떨어지는 2030세대가 서울에서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지역의 아파트나 비(非)아파트 구매를 늘리는 분위기"라며 "좀더 쾌적한 환경을 원하는 분들은 경기 신도시 인근 택지지구 아파트를 구매하려는 경향도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이날 일제히 올랐다. 전국은행연합회가 전날 4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를 전월대비 0.12%포인트 오른 1.84%로 공시한 여파다. 4월 코픽스는 2년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모두 코픽스 상승분만큼(0.12%포인트)을 반영해 주담대 금리를 각각 3.54∼5.04%와 3.80∼5.01%로 올렸다. 하나은행은 3.812∼5.112%에서 3.836∼5.136%로, 신한은행은 3.54∼4.59%에서 3.58∼4.60%로 인상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2.05.17 pangbin@newspim.com

◆2030세대 집값 상승 기대에 영끌? "좀 더 지켜 봐야"

한동안 주춤했던 2030세대가 서울과 경기지역 아파트 매수에 적극 나선 데는 대선 이후 부동산 규제 완화로 향후 집값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당장 이자 부담이 크지만 지금 집을 사두지 않으면 앞으로 언제 또 기회가 올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무리를 해서라도 내집 마련에 나서고자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같은 추세를 2030세대의 '영끌'이 되살아나는 신호로 판단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부동산 업계는 보고 있다.

윤석열 정부가 대출규제 정성화를 추진하면서도 소득 대비 갚아야 할 원리금 비율을 뜻하는 DSR 규제만큼은 기존 틀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함에 따라 당장 대출을 크게 늘리기 어려운 현실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는 DSR 규제 2단계가 적용되고 있는데 오는 7월부터는 3단계가 시행돼 규제 대상이 총대출액 1억원 초과 차주로 확대된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지난 16일 취임사에서 기초 자산이 부족한 청년들의 내집 마련을 돕기 위해 이들에게만 특별히 적용되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DSR을 내놓겠다고 했지만 구체화된 방안이 나오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추가 금리 인상도 '영끌'의 제약 요인으로 꼽힌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1.50%로 0.25%포인트 올린 가운데 대내외 경제 환경을 고려할 때 당분간 금리 인상 기조는 계속될 전망이다. 기준금리가 1.75%가 되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7%대를 돌파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여 연구원은 "2030세대가 '영끌'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쉬운 상황은 아니다"라면서 "이들이 올 하반기까지 정부 정책과 금융권의 새로운 대출 상품 출시 등을 봐가며 주택 구입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dream7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韓 4대 그룹 총수들과 골프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기업 총수들과 함께 한나절 동안 '골프 회동'을 진행했다. 글로벌 통상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열린 자리여서 관세와 대미 투자 관련 의견 교환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왼쪽부터)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사진=뉴스핌DB] 19일 외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9시쯤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별장을 나와 인근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으로 이동해 오후 5시쯤까지 라운딩을 즐겼다. 백악관 풀기자단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전 9시15분 골프장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한국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이들을 초청했으며, 일본과 대만 주요 기업인들도 함께 자리했다. 한국의 주요 재벌기업 총수들이 집단적으로 미국의 대통령 및 정·관계 주요 인사들과 함께 골프를 즐긴 것은 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다. 통상 4인 1조로 진행되는 아마추어 골프 경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누구와 한 조를 이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백악관은 풀기자단의 확인 요청도 거부했다. 골프장 입구는 경호원들에 의해 외부인의 접근이 차단됐다. 골프장 주변도 높은 나무로 빽빽이 둘러싸여 내부 확인은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기업인들과 동반 라운딩을 하지 않았더라도 경기 전후 또는 점심시간이나 휴식시간 등을 활용해 대화를 나눴을 가능성이 있다. 이 자리에서 반도체·자동차·배터리·조선 등 분야에서 이들 기업의 대미 투자 및 관세에 대한 의견이 오갔을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마러라고 별장 일대에서는 경찰이 기자와 시민의 접근을 통제하며 "VIP들이 있다"며 경계태세를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yuniya@newspim.com 2025-10-19 10:00
사진
김세영, 고향 땅에서 '5년만의 통산 13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빨간 바지의 마법사'가 화려한 금의환향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고향 팬들과 가족의 열렬한 응원을 받은 김세영(31·메디힐)이 고향 땅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천금 같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5년이라는 긴 침묵을 깨고 LPGA 통산 13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올 시즌 6승과 함께 7명째 LPGA 우승자를 배출했다. 김세영은 19일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678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최종 합계 24언더파 264를 기록, 단독 2위 하타오가 나사(일본)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4언더파는 대회 72홀 최저타 신기록이다. 우승 상금 34만 5000달러(약 4억9000만원)를 보태 통산 1518만 달러의 상금을 쌓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제치고 역대 상금 10위에 올랐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PGA] 이날 4타 차 선두로 출발한 김세영은 초반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3번 홀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며 1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노예림에게 2타 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5~7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 추격자들의 의지를 꺾었다. 이어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2위와 4타 차로 벌려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후반에는 추격자들이 타수를 줄이지 못하au 단독 2위 경쟁을 하는 사이 김세영은 편안하게 타수를 지켜가며 우승을 굳히는 상황으로 진행됐다. 후반 첫 4개 홀을 파로 지나간 김세영은 14, 15번 홀에서 버디를 보태 2위로 치고 올라온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6타 차까지 벌려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챔피언 퍼트를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LPGA SNS동영상 캡처] 해남 옆동네인 전남 영암군에서 태어난 김세영은 한국 국적 선수로는 2021년 고진영 이후 4년 만에 이 대회 챔피언에 올랐다. 2019년에 시작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2023년까지 한국 선수 혹은 한국계 선수들이 우승컵을 가져갔다. 2019년 장하나, 2021년 고진영, 2022년 리디아 고(뉴질랜드), 2023년 이민지(호주)가 우승했고 지난해엔 호주의 해나 그린이 이 대회 최초로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가 아닌 우승자로 이름을 남겼다. 2025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자 안세영. [사진=LPGA] 김세영은 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해 3승을 거두며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후 2020년까지 매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9년에는 3승을 쓸어 담았고 2020년에는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2승을 달성하며 올해의 선수상까지 거머쥐었다. 특히 김세영은 2018년 7월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 31언더파(63-65-64-65, 257타)로 우승하며 남녀 통틀어 72홀 역대 최저타 및 최다 언더파 신기록을 세웠다. 이전 기록은 LPGA 애니카 소렌스탐의 27언더파, PGA 어니 엘스의 30언더파였다. 한국 선수들은 이날 대약진했다. 김아림이 이날 6타를 줄이며 공동 3위에 올랐고 안나린과 최혜진은 무려 9타씩 줄여 나란히 공동 7위에 랭크됐다. 김효주와 이소미가 공동 10위에 자리해 한국 선수 6명이 톱10에 진입했다. 고진영도 8타를 줄여 고교생 아마추어 오수민과 함께 공동 19위로 순위를 크게 끌어 올렸다.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 중 은퇴 기념 케이크를 선물 받은 지은희(가운데). [사진=LPGA]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캐디로 나선 최나연. [사진=LPGA] 19년 LPGA 투어 생활을 마감하는 은퇴 무대로 이번 대회에 공동 24위로 마친 지은희는 9번 홀에서 현역 마지막 퍼트를 버디로 장식하며 갤러리들의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루키 윤이나는 3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24위로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2023년 은퇴한 최나연은 이번 대회에서 이정은5의 캐디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psoq1337@newspim.com 2025-10-19 16:1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