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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범죄도시2' 최귀화 "시원함과 통쾌함 가득 느끼실 영화"

기사입력 : 2022년05월16일 17:12

최종수정 : 2022년05월16일 17:14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배우 최귀화가 이제는 브랜드가 된 범죄 액션 영화 '범죄도시2'에서 전편보다 한층 크고 든든한 존재감으로 마동석의 곁을 지킨다.

최귀화는 16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범죄도시2' 개봉 기념 인터뷰에서 코로나 시기 촬영한 비하인드를 비롯해 영화 안팎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가 연기한 전일만 반장 역을 언급하며 "2편에서 분량이 많아지고 마동석과 함께 극을 이끌어가야 해서 부담이 적지 않았다"면서 웃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범죄도시2'에 출연한 배우 최귀화 [사진=ABO엔터테인먼트] 2022.05.16 jyyang@newspim.com

"1편에는 소극적이고 사건에 깊이 개입하지 않으려는 캐릭터였는데 2편에선 마동석 배우와 극을 이끌어가야 하는 포지션이었죠. 어떻게 잘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어요. 동석이형과도 감독님과도 문자, 전화, 만날 때마다 어떻게 할까, 이렇게 저렇게 해볼까 뭐를 뺄까. 끊임없이 이야기를 나눴죠. 결과적으로 옆에서 많이들 도와주셔서 잘 해낼 수 있었어요."

최귀화가 연기한 전일만은 1편에서부터 소시민적인 면이 도드라지는 인물이다. 사건을 키우고 싶어하지 않고, 약간은 직에 연연하기도 한다. 팀원들이 사고를 치면 자신이 책임져야 하는 상황을 부담스러워하는 전형적인 직장상사같은 타입이다.

"형사로서 언행이나 말투, 행동이 일반 분들과 좀 어떻게 다를까 고민하고 관찰했었죠. 그런 걸 전일만에게 접목시키려고 1편부터 노력해왔고요. 어떤 신을 찍을 땐 형사님에게 직접 전화해서 물어본 적도 있어요. 이런 상황이면 어떻게 하시겠냐 여쭈면 대부분 비속어더라고요. 하하. 전일만 반장은 또 팀을 이끄는 팀장 위치잖아요. 팀원들이 팀장에게 요구하는 부분이 있고 윗사람들이 기대하는 바가 있겠죠. 사회생활, 회사생활을 잘하기도 하고 그런 맥락을 충분히 고려하는 인물이죠."

촬영 당시 코로나19로 베트남 현지에서 신을 찍을 수 없는 시기도 있었다. 최귀화는 "CG를 배경으로 연기를 처음 해봤다"면서 잊지 못할 경험을 얘기했다. 코로나 확산으로 촬영이 중단됐을 땐 시간이 흐른 뒤 다시 합류해 연기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범죄도시2'에 출연한 배우 최귀화 [사진=ABO엔터테인먼트] 2022.05.16 jyyang@newspim.com

"원래는 베트남 가서 촬영해야 하는데 안돼서 감독님과 촬영팀이 소스를 찍어왔어요. 블루스크린을 갖다놓고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그 장소인양 연기를 했죠. 저도 경험이 없다보니 행동이 커서 막 화면 밖으로 삐져나가기도 하고 뛰어나가기도 하고요. 팬데믹 때문에 촬영이 멈춘 적도 있었는데 쉽지 않았어요. 다른 일을 하다가 모여서 다시 습득해서 감을 잡고 뒷부분을 연기해야 해야 하니까요. 흐름이 끊겨서 힘들었지만. 다행히 워낙 긴 시간 호흡을 맞추던 사람들이라 몇 번 리허설 하니 또 괜찮긴 했죠." 

'범죄도시2'가 범죄 액션 장르를 표방하지만 1편부터 이어온 특징 중 하나가 곳곳에 녹아있는 코믹적인 요소들이다. 전일만 캐릭터 역시 관객들의 웃음보를 자극하는 '짠내나는' 면들이 부각되는 인물이기도 하다. 자칫 얄미워보일 수 있지만 특유의 공감가는 제스처와 행동, 표정으로 모두의 웃음보를 건드린다.

"전 반장을 다들 좋게 귀엽게 봐주셔서 감사하죠. 이번에 옷이나 가방도 귀엽게 매게끔 의상팀이 굉장히 신경써주셨어요. 하하. 전 반장이 호감이 될 수 있었던 건 주변 배우들 덕이죠. 다들 세고 무시무시한 사이에서 살아남으려 좀 주눅들어있는 사람이라서요. 말을 세게 해도 행동은 허당같은 게 기본 설정이죠. 영화 속 상황과 맞아 떨어지면서 호감을 샀어요. 개인적으로 애드리브를 많이 하는 편은 아니고 미리 다 준비해가서 리허설 때부터 맞춰봐요. 이번에 유난히 거의 모든 신들이 현장에서 반응이 굉장히 좋았어요. 이렇게까지 좋을 건 아닌데? 불안할 정도로요. 관객들도 재밌게 봐주셨음 해요." 

1편부터 이어온 '지질함'이 전 반장의 특징이긴 하지만, 2편에선 조금 더 발전하고 성장한 면도 분명 있다. 이전에는 사건을 키우는데 완전히 소극적이었다면 이번엔 마석도(마동석)와 전면에 나서서 해결하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한다. 최귀화는 "금천서 강력반 형사들이 전반적으로 다 성장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범죄도시2'에 출연한 배우 최귀화 [사진=ABO엔터테인먼트] 2022.05.16 jyyang@newspim.com

"금천서 강력반 형사들이 다 신인배우였는데 다들 2편에서 많이 성장했죠. 하준이란 배우가 맡은 강형사 캐릭터가 유난히 그렇기도 하고요. 전 반장이 2편에 부냥이 굉장히 많아져서 1편의 성과주의, 직장인 같은 모습보다 어느 순간부터는 조금 더 열의를 가지고 범죄자를 소탕하려는 면이 많이 보이기도 해요. 시리즈의 성공이 기쁘겠지만 개인적으로 3편은 안하겠다고 했어요. 배우로서 한 캐릭터가 부각되는 것보다 새 캐릭터를 만나는 일에 재미를 느끼거든요. 전에 했던 연기를 이어가는 것이 제 입장에선 조금 부담스러워요. 아마 2편까지가 저의 최대 역량이었지 않을까요."

그럼에도 최귀화에게는 '범죄도시2'라는 성공적인 브랜드의 시리즈 영화가 큰 의미로 남을 수밖에 없다. 연이어 호흡을 맞춘 마동석과는 카메라 밖에서의 관계가 고스란히 신에서도 이어질 정도다.

"권일용 프로파일러 교수님이 전일만 반장같은 사람은 형사로 생활이 너무 편했을 것 같대요. 실제로는 그런 사람이 많지 않기도 하고요. 그래도 전 반장이 투덜거리고 항상 잔소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깊게 보면 다 감싸주잖아요. 마석도도 사실 그거 믿고 사고치는 면이 없지 않고요. 그래도 해결해 줄거야 하는 생각을 하면서, 소울메이트처럼 믿고 가는 거죠. 긴 코로나를 지나서 애정하는 '범죄도시2'가 개봉한다니 정말 뛸듯이 기쁘고 평가 받을 수 있단 것만으로 감사해요. 시사 반응도 폭발적이어서 관객들 행복하시는 얼굴을 보면서 덩달아 저희까지 행복해졌죠. 아주 시원함과 통쾌함을 가득 안고 돌아가실 영화라고 말씀드립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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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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