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차로 5곳 입체화…당항포 등 관광지 접근성 개선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경남 고성군과 창원시를 잇는 국도 14호선이 개량공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18일 전면개통한다.
국토교통부는 국도 14호선 중 고성군 고성읍에서 마암면까지 7.5km 구간의 4차로 시설개량공사를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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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14호선 죽계-진전(1공구) 개통구간 중 삼락 교차로 전경 [사진=국토교통부] |
해당 공사는 사업비 1130억원을 투입해 2014년 3월 착공 이후 8년 3개월 만에 마무리됐다. 작년 9월 개통한 고성군 고성읍과 창원시 진전면 간 10.2km 구간의 4차로 신설·확장공사에 연결된 사업이다. 이번 개통으로 고성군~창원시 간 국도 건설공사가 모두 완료됐다.
이번에 완공된 구간은 하루 평균 교통량이 2만3488대에 달하지만, 차량들이 교차로를 8군데나 통과하면서 상습적인 지·정체가 발생하던 곳이다. 이에 교차로 5곳을 입체화하고 3곳은 가·감속 차선을 추가 설치해 지·정체를 해소할 수 있도록 했다. 지역 주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농기계가 운행할 수 있는 보조도로 5.1㎞도 함께 신설했다.
해당 구간의 통행시간과 운행거리는 각각 12분에서 4분, 9.4㎞에서 7.5㎞로 줄어든다. 통영-대전 고속도로(35번 고속국도)의 고성 나들목과 연결돼 인근 '당항포(임진왜란 격전지)' '경남 고성 공룡 세계엑스포' 등 관광지에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다.
한명희 국토부 도로건설과장은 "이번 사업은 국도가 간선도로로서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시설을 보강해 이용자 편의와 안전 측면에서 크게 개선됐다"며 "앞으로도 교통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국가 간선도로가 지역의 관광·산업 등과 밀접히 연계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